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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 환자 급증⋯"마스크 다시 써야하나요?"

올해 전북 백일해 감염 570명, 전년 동기 대비 285배 증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코로나19 유행, 병원 환자 급증
'팍스로비드' 품귀 현상, 방역당국 예방 수칙 준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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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와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증이 유행 중인 8일 전주시 전북대학교병원 권역호흡기센터가 진료를 보기 위해 찾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조현욱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2급 감염병인 백일해를 비롯한 마이코플라스마폐렴균(폐렴)과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증이 유행하면서 건강 및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냉방기기 작동으로 실내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는데다, 호흡 불편을 이유로 마스크 착용이 저조하고 휴가철 사람들 간 접촉도 늘면서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북지역 백일해 감염자 수는 57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명이 감염된 것에 비해 285배 늘어난 규모다.

특히 지난 7월 셋째 주 116명이 감염되며 올해 최고 발생 주차를 갱신했다. 이후 7월 넷째 주 48명, 다섯째 주 47명 등 40명대 수준으로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 38도 이상의 고열과 가래 섞인 심한 기침을 유발하는 폐렴이 확산되고, 코로나19 변이종이 재유행하면서 전북지역 병·의원은 호흡기 질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전주시 금암동 한 내과의원 원무과 직원은 “과거 여름철에는 기침이나 발열 등 감기 증상 내원객이 다른 계절에 비해 적었는데, 지난주부터 사람이 급격하게 몰리기 시작했다”며 “이번 주는 평소와 비교해 환자가 3~4배 정도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입원 환자는 지난달 27일까지 전국에서 총 8606명에 달했다.

특히 8월 첫째 주 573명을 시작으로 넷째 주에는 842명이 발생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다. 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6월 12.1%에서 7월 39.8%로 크게 늘어났다.

이로 인해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입원 환자는 7월 첫째 주 91명, 7월 둘째 주 148명, 7월 셋째 주 226명, 7월 넷째 주 465명으로 최근 4주간 5.1배 증가했다. 전북지역도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늘고 있다.

확산세 속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물량 부족으로 전국 곳곳에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기까지 하다.

방역당국은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더불어 잦은 실내 환기를 통해 호흡기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명옥 전북도 감염병관리과장은 “현재 집단이용시설에 대해 감염병 예방 안전수칙을 담은 공문을 발송한 상황이다”며 “원활한 치료약 공급과 예방활동을 통해 감염병 치료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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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전염병 #코로나 #백일해 #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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