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건강관리 지원사업에 산후조리원 사용처 추가…1800여 명 혜택
남원·정읍·익산에 권역별 공공산후조리원 단계적 건립
의료접근성 낮은 지역 중심, 분만·응급진료 연계 인프라 강화
전북특별자치도가 산모의 건강한 회복과 신생아 양육환경 개선을 위한 산후돌봄 정책을 본격 강화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산후건강관리 지원사업의 사용 범위를 넓히고, 권역별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산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출산 후 1년 이내의 산모에게 1인당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로, 도내 출산 가정이면 소득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그간 산부인과나 한방의료기관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산후조리원까지 사용처를 확대하며 활용도를 높였다. 그 결과 지난 5월 말 기준 1834명이 이 혜택을 이용하며 도민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공공 인프라 확충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권인 남원시에는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2410㎡)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이 내년 10월 개소를 목표로 건립 중이다. 서부권 정읍시에는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1693㎡) 규모로 조성되며,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북부권 익산시에도 2027년 완공 목표로 모아복합센터와 연계한 조리원이 계획돼 있다.
특히 공공산후조리원은 산후조리 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산모에게 양질의 산후 서비스와 비용 감면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남원조리원은 남원의료원, 정읍조리원은 정읍아산병원 인근에 위치해 분만과 신생아 응급진료와의 연계성이 높다는 장점도 갖췄다.
도는 앞으로도 산후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해 산모와 아이가 안심하고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정 도 건강증진과장은 “출산 전후 전 과정에 걸친 촘촘한 지원체계를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보편적 산후돌봄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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