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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타운홀 미팅’ 전북은 언제?

피지컬 AI, 완전 통합, 새만금 국제공항 등 명쾌한 해법 기대 
대통령실과 전북도 타운홀 미팅 개최 시기를 두고, 의제 및 일정 조율
적절한 시기 방문 이뤄져야 이 대통령이 강조한 ‘행정의 속도’ 구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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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산 부경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타운홀미팅 '부산의 마음을 듣다' 간담회에서 시민들이 발언권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역의 발전 방안을 지역민에게 직접 듣고 해법을 제시하는 ‘타운홀 미팅’에 대한 전북도민의 기다림이 길어지고 있다.  

전북이 유독 타운홀 미팅을 학수고대하고 이유는 간단하다. 이 대통령이 처음으로 도민들이 느끼고 있는 상실감을 ‘3중 소외론’이라는 정치적 용어로 정리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27일 대통령실과 전북정치권 그리고 전북특별자치도 핵심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타운홀 미팅을 가급적 빠르게 성사시키기 위해 대통령실과 일정을 조율 중이다.

전북은 올해 ‘전주·완주 통합’,  ‘피지컬 AI’,  ‘새만금 국제공항’,  ‘대도시 광역교통망 신설’ 등 지역에 미래를 바꿀만한 현안들이 쌓여 있어, 대통령의 빠른 방문을 희망하고 있다.

이들 현안들이 적어도 8~9월 내에 로드맵이 그려져야 하는 만큼 전북지역 입장에선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부산 타운홀 미팅에서 밝힌 ‘행정의 속도’를 구현하려면 우선적으로 대통령의 약속이 선행돼야 일의 추진력이 붙는다는 것이다.

다만 타운홀 미팅의 경우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행사로 질문 내용과 참석자, 광역자치단체장이 건의할 의제들까지 구체적으로 설계돼야 비로소 성사될 수 있다. 

또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 계획이 확정되더라도 대통령의 일정은 경호 등 여러 사정으로 철저하게 ‘대외비’나 ‘엠바고’로 처리돼 행사 직전까지 그 일정을 장담할 수 없다.

부산 타운홀 미팅은 이 대통령의 전북 방문에 가늠자 역할을 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은 이 대통령 취임 후 광주·전남, 충청에 이어 세 번째로 열렸다. 비수도권 중 남은 지역은 전북과 강원, 제주 등 특별자치도와 대구·경북 등이다.

이 중 특별자치도는 그 의미 자체가 국가균형발전에 상징적인 존재여서 이 대통령이 특별자치도의 실효성 있는 발전 전략을 어떻게 밝힐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대통령이 개입하기는 부담스러우나 반드시 그 철학을 나타내야 할 전북 내 과열 경쟁 구도나 기초지자체별 지역주의에 대한 생각도 들어보고 싶다는 게 도민들의 바람 중 하나다.

부산 타운홀 미팅에선 해양수산부 이전, 가덕도 신공항, 북극항로 등 대선 공약에 대한 확답과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전북에선 이에 대해 치밀한 전략을 바탕으로 전북의 난제들에 대한 정확한 계획을 받는 게 목표다. 이재명 대통령은 명확한 건의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대로 구현해 질문하는 것을 선호해 이에 대한 대응책도 요구된다.

실제 첫 타운홀 미팅이었던 광주·전남에선 대통령이 직접 산단·AI·에너지 지원 요청, 구체성·전략 결여됐다고 지적하면서 지역발전 기회를 활용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충청권 일부 여론 역시 타운홀 미팅에서 ‘빈손 방문’이라는 자조 섞인 실망감이 표출됐다.

전북에선 최대한 대통령에게 제시할 건의 사항이나 전략, 의제에 대해 치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친명계 핵심으로 불리는 한 전북 출신 국회의원은 “대통령은 관행적으로 일 처리하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며 “한정된 시간 내에 가장 급한 지역 현안과 고민을 체계적으로 대통령에 알려주고 해법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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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대통령 #타운홀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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