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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전주세계소리축제 이것만은 알고 가자] ⑦ 소리가 머무는 공간, 이색 무대서 만나는 공연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 완주 아원고택, 전주 인재고택 학인당, 하얀 양옥집 등 이색 공간서 특별한 공연 선봬
전통 산조와 바로크 고음악 공연, 전통과 실험을 결합한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이 3일간 펼쳐져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이색 무대’들을 선보인다. 완주 아원고택, 전주 인재고택 학인당, 한옥마을 하얀 양옥집 등 각기 다른 공간에서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특별한 음악을 펼친다. 공간이 지닌 고유한 숨결과 이야기가 더해지며 음악은 더욱 깊은 울림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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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효영, 김동근, 송경근 씨/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

먼저 완주 아원고택에서는 14일 하루 동안 전통과 고음악이 만나는 무대가 마련된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리는 ‘훈·퉁소·생황 산조’ 공연은 우리 주변 악기였던 훈, 퉁소, 생황에 산조라는 형식을 입혀 새로운 음악적 생명을 불어넣는다. 송경근, 김동근, 김효영이 각 악기의 산조를 선보이며 명고 강선일, 황민왕, 최영석이 고수로 함께해 전통의 멋과 흥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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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a Tur/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

이어 오후 1시 30분에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인 리나 투르 보넷과 첼리스트 홍승아, 피아니스트 아렌트 호로스펠트가 모여 바로크 시대 고음악의 진수를 전한다.

15일부터 17일까지 전주 인재고택 학인당에서는 전통과 실험이 조화를 이루는 3일간의 음악 여정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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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일구, 박소현/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

15일 오전 10시 30분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소현이 김일구류 아쟁산조를 선보이며 장르의 경계를 허문 협업을 보여준다. 16일 오전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심정은이 이끄는 ‘자연소 프로젝트’가 한국적 감성을 품은 클래식 앙상블로 관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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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포커스_지순자 신민요/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신민요 명인 지순자가 부모 지영희·성금연 명인의 신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특별한 무대를 선보이며, 음악평론가 이소영이 해설을 맡는다. 17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철현금 명인 류경화가 전통과 창작이 어우러진 철현금 연주로 깊은 울림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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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난초, 윤진철 명창/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

한옥마을 하얀 양옥집에서는 15일과 16일 양일간 ‘2025 마스터 클래스’가 열린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인 이난초 명창과 윤진철 명창에게 직접 판소리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15일 이난초 명창은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대목을 자진모리 장단으로 지도하며, 16일 윤진철 명창은 ‘적벽가’의 기본 자세부터 소리의 기초까지 세심하게 전수한다. 명창들의 풍부한 경험과 이야기 속에서 우리 소리의 깊은 매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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