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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전주시, 일제 잔재 '약령시 창립비' 철거 이전

전주역사박물관 옮겨 교육 자료 활용
일제 잔재 27건 중 10건은 정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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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잔재인 전주 약령시 창립비 /전주시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주시가 일제 잔재인 '전주 약령시 창립비'를 철거 이전했다.

전주시는 다가동에 있던 전주 약령시 창립비를 전주역사박물관 야외전시관으로 이전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주시는 이를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주역사박물관 야외전시관에는 또 다른 일제 잔재인 '전주 심상소학교 정원석'(2006년 이전)과 '전주신사 사호석'(2014년 이전)도 전시돼 있다.

전주 약령시는 한약재를 유통·판매하는 전통시장으로, 대구·원주와 함께 조선시대 3대 약령시 중 하나로 꼽혔다. 전주 약령시는 1651년(효종 2년) 처음 개설된 이후 1900년대 초 폐지됐다가 1923년 다시 개설됐다. 재개설을 기념해 전주 약령시 창립비가 세워졌다. 1930년대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장시로 성장했다.

다만 전주 약령시 창립비에는 3·1운동을 반대하는 전북자성회의 전주지부장과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를 역임한 박기순, 전주군 참사로 조선총독부 지방행정 자문을 맡았던 이강원, 전라북도 도평의원 오오키 료사쿠(大木良作)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욱 전주시 자치행정과장은 "전주 약령시 창립비 이전은 일제 잔재 청산 작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일제 잔재 청산을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꾸준히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비가 필요한 전주 내 일제 잔재는 모두 27건으로 조사됐다. 17건은 정비를 완료했다. 박계조 기념비, 박영근 자서비, 박한상 정려비 등 10건은 이전 전시, 안내문 설치 등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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