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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대형 폐기물 수거 지연…시민들 불편 호소

배출한 대형 폐기물 수거 지연⋯미관, 통행 불편 등 문제 호소
전주시 "휴가철 인력 공백 때문⋯대체 인력 배치 통해 대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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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했던 대형 폐기물과 수거가 지연되고 있다는 어플 알림 /독자

“부피가 큰 폐기물들이 오래 방치되면서 미관과 통행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대형 폐기물 수거가 지연되면서 도심 미관을 헤치고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이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달 초 김모(30대) 씨는 전주시 덕진구의 회사 근처에 여행용 캐리어를 대형 폐기물로 배출했다. 

대형 폐기물 수거 신청 어플 ‘빼기’를 통해 폐기물 수거 접수를 완료한 김 씨는 캐리어에 접수 번호를 부착한 뒤 수거를 기다렸다.

그러나 해당 대형 폐기물은 일주일이 지나도록 수거되지 않았다. 지자체와 빼기 어플에는 일주일 정도면 수거가 완료될 것이라고 안내하고 있었지만 2주가 지나도록 폐기물은 배출한 자리에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였다.

계속해서 지연되는 대형 폐기물 수거에 김 씨는 난처함을 느꼈다. 카페와 미용실 등 통창을 설치한 회사 근처 업체들이 미관상 문제를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이후 김 씨는 다시 민원을 제기했지만 “원래 수거까지는 2~3주 정도 걸릴 수 있다”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했다. 결국 몇 번의 문의 끝에 김 씨가 배출한 대형 폐기물은 한 달에 가까운 시간이 지나 수거됐다.

박모(20대) 씨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겪었다. 자택 근처에 가구를 대형 폐기물로 배출했지만 박 씨가 신고한 폐기물은 사라지지 않고 거의 두 달 간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박 씨는 “배출된 대형 폐기물 대부분이 가구나 가전제품 등이라 악취 등 문제가 있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부피가 크다 보니 통행에 불편한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며 “또 대형 폐기물들이 쌓이면 보기에도 좋지 않아 날짜를 정해 주기적으로 처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주시에서 배출된 대형 폐기물들은 수거 신청 어플과 전화 접수, 인터넷 접수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접수된 대형 폐기물들이 배출된 위치에 따라 직영 구역과 민간 위탁 구역으로 나눠 수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7월과 8월은 휴가철로 인해 대형 폐기물 담당 인력이 부족해졌고, 이로 인해 일부 폐기물 수거에 지연이 생기면서 관련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몇몇 대형 폐기물들은 배출 신고된 장소가 아닌 곳이나 사유지에 배출되면서 수거가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는 휴가철 인력 공백 문제가 있지만 대체 인력 배치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대형 폐기물 수거와 관련해 휴가와 병가 등 인력 공백이 발생하면 기동반과 가로 정비원분들을 대체 인력으로 투입해 수거를 지원하고 있다”며 “전국적인 휴가철인 7월과 8월에는 인력 공백으로 일부 어려움이 있지만 대체 인력 배치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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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폐기물 #수거 #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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