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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찌르는 악취…군산 수송동 원룸촌 쓰레기로 몸살

종량제 봉투 미사용 및 분리 수거 안된 채 버려져
도심 미관 저해 및 악취로 선량한 시민 피해 발생
시의 근복적인 대책 및 시민들 자발적인 실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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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동 원룸촌 한 골목 길가에 버려져 있는 불법 쓰레기들/사진=이환규 기자

최근 어린 자녀와 함께 수송동의 한 근린공원을 찾은 주부 최모 씨(48)는 순간 눈살이 찌푸려졌다.

공원 한 켠에 수북이 쌓인 쓰레기 때문이다.

결국 최 씨는 쓰레기 더미에서 나오는 악취 등을 견디지 못하고 서둘러 아이와 함께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만 했다.

최 씨는 “공원 시설을 이용하려다 각종 쓰레기가 방치돼 있는 것을 보고 휴식을 취할 기분마저 사라졌다”며 “도심 한 가운데에서 쓰레기가 버젓이 버려지고 방치되는 현상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군산 수송동 원룸촌이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생활쓰레기는 물론 음식물과 자재물 등 각종 폐기물이 몰래 버려지면서 도심 이미지는 물론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수송동 원룸촌 한 골목의 경우 며칠 째 쓰레기가 산처럼 쌓인 채 방치되고 있다. 

가전제품‧매트를 비롯해 각종 생활 쓰레기와 음식물, 여기에 이곳을 지나는 일부 행인들도 덩달아 병‧커피 플라스틱 컵 등을 함부로 버린 모습이다.

하나같이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불법투기물이다. 주변 곳곳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계도물이 있지만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는 상황.

더욱이 버린 음식물이 썩으면서 악취가 진동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코를 막고 다닐 정도이며, 무더위에 파리까지 몰려들어 불쾌감마저 주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주민들이 ‘나 하나쯤이면 괜찮겠지’하는 생각이 만든 아쉬운 결과물이다.

따라서 군산시의 근복적인 대책마련과 함께 시민 의식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한 주민은 “언제부턴가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늘어났다"며 "이로 인해 선량한 시민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역시  “군산시의 강력한 단속도 중요하겠지만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사람이 제일 문제”라며 “무차별적으로 버려진 쓰레기 더비를 볼 때마다 시민의식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쉬움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시민 김모 씨는 "원룸 밀집지역은 배달음식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고 공동주택과 달리 상시 관리자가 부재하다보니 생활쓰레기‧재활용품 등 분리배출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은 시민의 자발적인 실천이 선행되어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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