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정직한 눈으로 어린이의 세상을 이야기해 온 김여울 아동문학가의 신작 동화 <콩콩이와 쿵쿵이의 여행>(아동문예)이 출간됐다.
이번 작품에서는 서로 다른 존재들의 공존에 대한 고민부터 아이들의 관계와 심리 변화,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작가는 어린이의 마음속 작은 파문까지도 살뜰히 포착해 성장해가는 어린이의 모습을 섬세하게 기술한다.
삶과 생활에서 묻어나오는 유머 구사와 동심의 근원에서 길어 올린 따뜻한 마음으로 갈등에 지친 어린이들을 위로하는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 표제작인 콩콩이와 쿵쿵이의 여행 등 일곱 편의 이야기가 묶였다. 동화마다 개성적인 인물들이 등장하고, 간결한 대사와 유머로 읽는 즐거움을 선물한다.
김여울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좁은 길로 들어서면 여간해서 목적지에 다다를 수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며 “그 때문에 좁은 길은 아무도 가지 않은 외롭고 쓸쓸한 길이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제부턴가 그리움을 잡기 위해 오늘도 입에 물린 바람개비에 파란 바람을 감아올리며 덧없이 이름 모를 길을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가는 1979년 아동문학평론에 동화 당선 이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 당선으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전북문인협회, 전북아동문학회, 전북수필문학회, 전북시인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초록마을에서는>, <북치 말에서 하늘바라기>, <그리운 시절>, <무지렁이>등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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