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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추석 밥상머리 최대 이슈는 ‘전북 교육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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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내년 6월 실시되는 전북 교육감 선거가 전북교육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내년 전북교육감 선거는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할 정도로 벌써부터 많은 입지자들이 움직이고 있고 갈수록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6년 6월 3일 치러질 전북교육감 선거에 나설 후보군은 모두 8명으로 이들은 물밑에서 자신들을 알기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8명 모두 진보나 중도진보 성향으로 분류되고 있다. 

현재까지 필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후보군은 김윤태, 노병섭, 이남호, 이경한, 오준영, 유성동, 천호성, 황호진 후보 등이다. 하지만 오준영 후보의 경우 현직 교사로 선거운동 제약을 받는 점을 감안할 때 출마의사를 접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북교육감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후보간 단일화 논의는 사실상 동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들이 자신들의 인지도를 내세우며 본선까지 완주할 것을 다짐하고 있어 단일화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지난 2022년 전북교육감 선거에서는 전교조가 내세운 후보였던 이항근 후보와 천호성 후보가 단일화를 놓고 경쟁을 벌였고 천호성 후보가 승리해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나선 사례가 있다.

김윤태 후보의 경우 우석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을 맡고 있으며, 이재명 정부와의 친밀도 및 폭넓은 중앙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꼽힌다. 

김 후보는 2022년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정책싱크탱크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 부단장을 맡은 뒤 곧바로 전북교육감 선거에 나서 16%대의 득표율로 존재감을 보여준 바 있다.

해직교사 출신인 노병섭 후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장을 거쳐 민주노총 전북본부장 등으로 일해 노동계에서 전폭적 지원을 받고 있으며, 현재 새길을여는참교육포럼을 통해 참신한 교육정책 만들기로 본격 선거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전북대 총장 출신인 이남호 후보는 서거석 전 교육감의 낙마에 대비해 오래 전부터 교육정책을 준비하며 조직을 정비해왔고, 최근 ‘진짜배기 전북교육포럼’ 출범을 통해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그는 캠틱종합기술원 이사장·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등의 이력을 쌓으며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전주교대 이경한 교수는 동인천고등학교와 인천 효성중학교에서 교사로 5년여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전주교대 교수,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현직 교사인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교사의 정치기본권 제약 문제로 선거운동을 벌이지 못화고 있다. 현행법상 교사가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려면 교사직을 퇴직해야 한다. 국가공무원법 제65조와 교육공무원법은 교사의 정치활동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공직선거법 역시 교육공무원의 선거운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교사 출신인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도 도내 교육 관련 행사에 자주 얼굴을 내미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그는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교육감 선거의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호진 전 부교육감은 2018년 출마해 고배를 마셨고 2022년 선거에서는 단일화를 위한 도민 여론조사에서 천호성 후보에게 뒤져 중도 낙마한 이력이 있다. 올해 3번째 교육감 도전을 선포한 황 전 부교육감은 시민들과의 물밑 접촉을 늘려가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전주교대 천호성 교수는 3년 전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적 시민사회단체의 단일후보로 출마해 근소한 차이로 서거석 전 교육감에게 석패했다. 그는 학교 현장에서 15년간 교사로 일한 경험이 있는 교육대 교수라는 장점과 높은 인지도를 앞세워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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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교육감 선거
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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