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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초 숲속결혼식 생태관광지 명소화 추진

전북도, 올 가을 생태관광지 활용 서비스 개발
숲속 결혼식, 웨딩 사진 촬영 등 도민 대상 추진
단순 이벤트성 아닌 지속적인 관광 명소화 방안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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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생태관광지를 활용한 웨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창 운곡습지에서 에비부부가 웨딩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생태관광육성지원센터 제공

올 가을 단풍으로 새 옷을 갈아입을 생태관광지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턱시도 차림의 신랑을 만난다면 어떨까.

전북 생태관광지가 도민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대변신을 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생태관광지에서 최초로 ‘숲속 결혼식’을 마련한다.

숲속 결혼식은 오는 11월 10일 정읍 솔티마을 단풍생태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생태관광육성지원센터는 지난 3월 전북 생태관광육성사업에 관한 서비스 개발 계획을 김관영 지사에게 보고했다.

김 지사는 "전북의 훌륭한 생태관광지를 리마인드 웨딩촬영 등으로 활용해 도민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며 숲속 결혼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즉석에서 제시했다.

이에 전북자치도와 전북생태관광육성지원센터는 도내 생태 공간을 활용한 웨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8월 도민들을 대상으로 숲속 결혼식과 리마인드 웨딩, 가족사진 촬영 공모를 추진하며 사연들을 모집했다.

공모 끝에 예비 청년 부부와 리마인드 웨딩 촬영을 희망하는 중년 부부, 가족 등 10개 팀이 선정됐으며 이 중 숲속 결혼식을 진행할 최종 1쌍이 엄선됐다.

전북 최초의 숲속 결혼식 주인공은 몸이 불편한 지체 장애인 커플로 여느 청년들처럼 뜨거운 사랑을 키워온 사연으로 어려운 난관을 극복한 예비부부다.

숲속 결혼식의 주인공이 된 커플은 도내 생태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웨딩 촬영과 감성적인 야외 예식은 물론 지역 관광지와 연계된 신혼여행이 지원된다.

결혼을 앞두고 도내 생태관광지 중 한 곳인 고창 운곡습지에서 웨딩 촬영을 한 회사원 강민창(29) 씨는 "결혼 준비를 하던 중에 지인의 권유로 고향의 생태관광지에서 웨딩 촬영을 하게 됐다"며 "색다른 경험이었고 다른 지역의 생태관광지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도내 생태관광지를 활용한 웨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민들의 자연 환경 체험 기회가 확대된다는 기대감도 있지만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생태관광지의 명소화를 꾀할 수 있는 지속적인 홍보 방안 마련 등이 관건으로 꼽힌다. 

두양수 전북생태관광육성지원센터장은 “도민들이 전북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생태관광지에서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긴다면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다"며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생태관광의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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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관광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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