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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청년층, 떠나갈라"⋯생활 만족도 저조

군산시 생활인구 빅데이터 분석 결과
생활 만족도‧지속 거주 의향도 낮아
관광‧업무 방문 만족도는 비교적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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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전경/사진제공=군산시

군산시 생활 인프라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 결과 주거·정주 기반, 안전, 커뮤니티 만족도는 높은 반면 경제·일자리, 문화·여가 부문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의 노력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는 최근 시청 면담실에서 생활인구 빅데이터 분석 완료보고회를 열고 거주 인구와 통근·통학 인구, 관광 방문객 등 다양한 생활인구의 패턴 및 특성을 공유했다.

이번 조사는 공공·민간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구감소 원인 도출 및 생활인구 기반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는 지난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거주인구 △통근/통학 체류인구 △방문 체류인구 각100명씩 3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군산시 거주 생활 만족도는 100점 환산 시 55점이며, 특히 청년층에서 만족도와 지속 거주 의향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령층과 달리 20~30대 만족도(매우만족‧만족하는편)는 30%에 불과하고 지속 거주 의향 역시 50% 정도 수준(전체 73%)밖에 되지 않는다.

20~30대의 경우 45%가 현재 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자리 및 교육환경 미흡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군산을 찾는 관광‧업무 방문 만족도는 69점(100점 환산)으로, 거주자 생활환경 만족도보다 높았다.

여성과 60대 이상, 그리고 여행‧관광  등으로 처음 방문한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들은 주로 관광·맛집·카페 방문을 목적으로 군산을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군산을 찾는 연령대별 요구 사항은 큰 차이를 보였다.

젊은층은 볼거리·즐길거리 부족을, 고령층은 숙박과 편의시설‧먹거리 부족 등을 불만 요인으로 꼽은 것.

전문가들은 군산 청년 유출을 막고 거주 인구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창업 및 일자리 지원 △지역 산업 기반 확충 △문화시설 및 여가‧스포츠 인프라 확충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시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해 2026년 데이터 기반 행정을 실현하고, 사회문제 해결과 대민서비스 향상을 위한 예비 분석 과제도 지속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종길 군산시 기획행정국장은 “정주 인구만으로는 도시의 진짜 모습을 알기 어렵다”며 “이번 생활인구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시민이 더 오래 머물고 싶어 하는 군산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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