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대의 엄정한 조사 및 결과 공개 촉구 천호성 후보측 “특정 후보 편 들어주기” 반박
80여 명으로 구성된 전북 퇴직교원 모임이 천호성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를 둘러싼 표절 의혹과 연구년제 활용 문제 등에 대해 강도 높은 검증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교육 도덕성 회복을 위한 퇴직교원 모임은 9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북교육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검증”이라며 관련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이들은 천호성 후보를 둘러싼 상습 표절 의혹을 거론하며 전주교대 측의 엄정한 조사와 결과 공개를 촉구했다.
퇴직 교사들은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교수이자 교육 윤리를 가르치는 교육자가 상습적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며 “도덕성이 무너진 인물이 전북교육을 책임지겠다는 것은 도민과 교육 가족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2025년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연구년을 부여받은 천호성 후보가 국민 세금으로 지원되는 연구기간 동안 어떤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지, 연구 과정과 성과를 도민 앞에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며 “연구는 뒷전인 채 선거 활동에 몰두했다면 이는 제도를 악용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퇴직 교사들은 최근 제기된 현직 교사의 선거 캠프 참여 의혹도 언급하며 “편법과 술수로는 바른 교육을 세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퇴직교원 모임은 상습표절과 연구년제 악용, 현직 교사의 선거 캠프 참여 의혹 등을 국무총리실과 교육부, 감사원, 전주교대 등에 민원을 제기했으며, 현재 감사원 광주지부에서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붕 상임대표는 “이 문제는 단순한 개인 논란이 아니라 전북교육의 신뢰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전주교대가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1인 시위와 범도민 서명운동 등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도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천호성 후보 측은 “특정 후보를 겨냥한 기자회견은 누가 보아도 특정 후보 측을 편들어주기 위한 것이란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며 “이남호 후보가 전북연구원장시절 외부 기고한 20여 편의 칼럼 대부분이 소속 연구원의 대필로 작성되었음에도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연구년제 관련 비판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교수에게 합법적으로 보장된 제도이고, 연구를 하면서 선거운동을 병행하고 있는데 이를 비판하는 것은 악의적 네거티브에 불과할 뿐”이라고 했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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