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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적 사유와 삶의 결, 강호형 수필집 ‘사람 사는 이야기’

4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50편의 이야기 수록
‘나’에서 ‘인간’으로 시야를 넓힌 수필로 보편적 감동 전해

사람 사는 이야기. /사진=교보문고

강호형 작가가 여섯 번째 수필집 <사람 사는 이야기>(수필과비평사)를 펴냈다. 이번 신작은 다섯 번째 수필집 <목마른 사람들> 출간 이후 약 5년 동안 꾸준히 써온 글들을 모은 것으로, 작가의 오랜 문학적 사유와 삶의 결이 고스란히 담겼다.

강 작가는 평생 “수필은 한가한 음풍농월이 아니라 사람 사는 이야기여야 한다”는 신념 아래 글을 써왔다. 이러한 문학관은 신간의 제목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특히 이번 수필집은 기존처럼 개인의 체험에 머무르지 않고, 시선을 ‘나’에서 ‘온 세상의 인간’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다양한 삶의 단면과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통해 보다 보편적인 공감과 울림을 전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강호형 작가

책은 ‘1달러짜리 하느님’, ‘별이 도니 소녀’, ‘스승’, ‘늙어서 좋다’, ‘마지막 선물’ 등 총 5부로 구성됐다. 각 부에는 작가가 오랜 시간 동안 보고 듣고 읽으며 마음에 담아온 동서고금의 일화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50여 편의 수필이 실렸다. 짧은 글 속에는 삶의 소소한 진실부터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까지 다양한 주제가 녹아 있으며, 담담한 문체로 풀어낸 이야기들은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강 작가는 책머리에서 “내 생애 마지막이라 여겼던 다섯 번째 수필집이 세상에 나온 지도 벌써 5년이 흘렀다”며 “그동안 모아온 50여 편의 글을 그냥 묻어두기엔 아쉬움이 커 주변의 권유에 힘입어 책으로 엮게 됐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 글들을 접할 당시 느꼈던 감동이 독자들에게도 온전히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용기를 북돋아 준 문우와 친지들, 그리고 책 제작에 도움을 준 출판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광주 출생인 그는 성균관대 법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월간 <문학정신>을 통해 등단했다. 저서로는 수필집 <돼지가 웃은 이야기>, 수필선집 <정류장에서> 등이 있으며, 현재 그는 수필문우회와 양재회, 이수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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