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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전국춘향사랑서화휘호대전…종합대상에 이입분 씨

1·2차 휘호 방식 엄정 심사…특선 100명 본선 경쟁
종합대상 이입분…“긴 시간의 축적, 오늘로 이어져”

이석래 제4회 전국춘향사랑서화휘호대전 대회장이 종합대상 수상자인 이입분 씨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한국충효가훈선양회 제공

제96회 춘향제 기간 열린 제4회 전국춘향사랑서화휘호대전(대회장 이석래)에서 문인화 부문 이입분 씨가 종합대상을 받았다.

이 씨는 “종합대상 수상은 긴 시간 켜켜이 쌓아온 순간들이 한순간 빛을 발한 듯한 경험”이라며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흘려온 시간과 마음들이 오늘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하니 기쁨보다는 차분한 감사가 먼저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은 늘 그 자리에 있으면서도, 어떻게 마주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울림으로 다가온다”며 “그 깊이를 성급히 단정 짓기보다 오래 바라보고 천천히 이해하며 저만의 결로 담아내는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제4회 전국춘향사랑서화휘호대전에서 심사위원들이 작품을 심사 중이다. /한국충효가훈선양회 제공

남원에서 지난 2일 열린 이번 대회는 고전 ‘춘향전’의 미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전국 서예·문인화 작가와 학생들이 참가했고, 전통 서화의 깊이를 담아낸 작품들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반부 대상은 최헌숙(서예), 우수상은 김종후(서예)·김종두(문인화)가 차지했다. 도천대상은 남궁선(서예)·배영두(문인화)에게 돌아가며 각 부문에서 고른 수준의 기량이 확인됐다. 학생부 대상과 우수상은 김수현·윤명이 각각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1차 예선 접수와 심사를 통해 특선 100명을 선발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2차 현장 휘호 본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 작품을 완성하는 특성상 작가의 순수한 필력과 창작 역량을 가늠할 수 있다.

특히 종합대상 수상자에게는 ‘초대작가’ 자격이 부여되고, 3년 이후에는 본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전통 서화계의 중견 작가로 발돋움하는 관문이라는 점이 대회의 특징이다.

이석래 대회장은 “이번 대회는 춘향전을 통해 전통 예술의 계승과 확산이라는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 속에서 춘향의 정신이 오늘의 예술로 이어지고, 휘호대전이 지역을 넘어 전국 단위 문화예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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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철 singc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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