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6월 중 임시 개방⋯시민•관광객 증가 전망 도서지역 특성상 사고 위험 커⋯시설 보강 등 필요
전면 개방을 앞둔 고군산 말도~명도~방축도를 잇는 인도교 및 해상 트레킹 코스(총연장 약 7.3k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들의 사고 예방 등을 위한 안전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14일 군산시에 따르면 ‘고군산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와 연결된 해상 트레킹 코스가 완성 단계에 있으며 빠르면 6월 중 시범적으로 전면 개방될 예정이다.
고군산 인도교 사업은 세계 최초로 다섯 개의 섬을 4개의 순수 인도교로만 연결하는 것으로, 지난 2015년 행정자치부 공모를 통해 추진됐다.
인도교 설치는 △제1교 말도~보농도(308m) △제2교 보농도~명도 (410m) △제3교 명도~광대섬(477m) △제4교 광대섬~방축도(83m) 등 총 4개소에서 진행됐으며, 소요된 예산만 총 339억7000만원에 달한다.
인도교의 경우 지난 2017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뒤 지난 2월 전 구간이 연결됐으며, 트레킹 코스는 일부 구간에 대한 정비만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국내 유일무이한 해상 트레킹 코스로, 방축도에서 말도까지 섬과 바다‧습곡단층 등 다양한 자연경관을 체험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녔다.
이에 시는 이곳 인도교를 ‘고군산 섬잇길’ 이라는 브랜드로 개발하고 걷기 여행(트레킹) 관광 활성화를 위한 편의시설 조성 및 관광섬 정체성 확립을 위한 다양한 홍보 사업 등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다만 관광객 등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 문제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인도교가 일부 개통된 후 방축도‧말도 등을 오가는 여객 수송 실적이 연평균 35%씩 급증하고 있으며 트래킹 코스가 개방되면 하루 800~1000명 정도가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섬지역 특성상 안전사고에 취약한 만큼 개방에 앞서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접근 및 점검이 시급하다.
특히 이들 섬 지역에 급경사가 많고 낙석 및 추락 위험도 다수 존재하고 있어 전면적인 실태조사와 함께 취약 지역에 대한 시설물 보강 및 CCTV 설치 등 요구된다.
여기에 응급환자의 신속한 대응을 위한 인프라 확충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중증 응급환자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닥터헬기를 포함한 모든 구조용 헬기가 즉시 이용할 수 있는 착륙장이 필요한데, 현재 방축도에만 조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말도 등 타 도서에서의 응급 상황 발생 시 헬기 접근성과 환자 이송 편의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
여기에 여객선 운항 통제 시 개인 선박을 이용한 안전문제를 비롯해 치안 강화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시민 김모 씨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행정기관에서 다시 한 번 인도교 설치 지역에 대한 안전사고 및 응급의료 공백, 혼잡 등이 발생되지 않도록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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