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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사습놀이가 선택한 소리⋯장원에 정보권

전국 586팀 792명 참가한 국악 최대 경연 마무리
정보권 씨, 총점 97.9점으로 최고 영예 장원 차지

제52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에서 장원을 차지한 정보권 명창이 수상 이후 앵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제52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에서 정보권(34·충남 금산군) 씨가 영예의 장원을 차지했다.

제52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제43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는 8일 판소리 명창부 본선을 끝으로 약 한 달간 이어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9일부터 이날까지 전주대사습청을 비롯해 한국전통문화전당,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전주 천양정, 국립무형유산원 등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내로라하는 국악인들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 신설됐던 무용전공부를 폐지하는 대신, 전주대사습놀이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소리꾼을 발굴하기 위한 판소리 신인부를 부활시키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이와 더불어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판소리 명창부 본선 청중평가단을 공개 모집·운영했다.

이번 대회에는 판소리 명창부 14명, 농악부 5팀 211명, 무용 명인부 27명, 민요 명인부 21명, 고법 명인부 15명, 가야금병창 명인부 12명, 기악부 36명, 무용 일반부 23명, 판소리 일반부 10명, 시조부 44명, 고법 일반부 16명, 판소리 신인부 61명, 궁도부 302명 등 총 586팀 792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올해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 오른 정보권 씨는 11명의 심사위원 평가에서 93.5점, 50명의 청중평가단 평가에서 4.4점을 받아 총점 97.9점을 기록하며 대통령상과 상금 8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정보권 씨는 지정고수인 정준호 명고와 호흡을 맞춰 ‘심청가’ 중 ‘타루비 대목’을 애절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를 이끌어냈다.

김일구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총심사위원장은 “52회를 맞은 전주대사습놀이가 해를 거듭할수록 위상을 더해가고 있으며, 젊은 예술인들의 성장세 또한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며 “경연을 지켜보는 내내 감동적인 무대가 이어졌고, 때로는 눈시울이 뜨거워질 정도였다”고 총평했다.

이어 “전통예술의 맥을 이어갈 젊은 인재들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고무적”이라며 “이들이 앞으로 우리 소리를 국내를 넘어 세계에 알리는 명창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상 직후 정보권 씨는 “평생 꿈꿔온 장원을 받게 돼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벅찬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늘 곁에서 응원해 준 가족과 아낌없는 가르침을 주신 송재영 선생님께 가장 먼저 감사드린다”며 “주변에서 상을 받으면 눈물이 난다고 했는데, 지금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여서 더욱 놀랍고 감사하다”며 “아버지께서도 누구보다 기뻐하시고 자랑스러워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끊임없이 정진하며 전통 판소리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소리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52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부문별 입상자

△판소리 명창부=장원 정보권(34·충남 금산군)

△가야금 병창 명인부=장원 고혜수(30·광주광역시 동구)

△기악부=장원 김우성(24·서울 서초구)

△민요 명인부=장원 박영희(44·세종특별자치시)

△농악부=부안군립농악단

△무용 명인부=장원 이유나(43·서울 강동구)

△시조부=장원 최연욱(76·전북 김제시)

△판소리 일반부=장원 최진욱(23·경기도 안성시)

△무용 일반부=장원 김재권(24·서울 동대문구)

△궁도부=장원 김형전(55·전남 강진군)

△고법 일반부=장원 신성자(22·전남 화순군)

△고법 명고부=장원 이우현(24·서울 성동구)

△판소리 신인부=장원 최승규(71·전북 익산시)

 

◇제44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전국대회 부문별 입상자

△판소리=장원 홍가연(국립전통예술고 2학년)

△가야금 병창=장원 박단아(국립전통예술고 3학년)

△관악부=장원 박시연(국립전통예술고 3학년)

△민요부=장원 손하은(국립전통예술고 2학년)

△현악부=장원 강명신(한국전통문화고 3학년)

△무용부=장원 천예나(브니엘예술고 2학년)

△농악부=장원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서울 금천구)

△고법부=장원 임현우(국립전통예술고 3학년)

△시조 초등부=장원 박준상(영동초 6학년)

△판소리 초등부 저학년=장원 노유정(청동초 4학년)

△판소리 초등부 고학년=장원 이승우(고창초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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