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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예 종합플랫폼이자 전주 한옥마을 명소로.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전주공예품전시관이 한 달간 시범운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주공예품전시관은 태조로 일대 총면적 1000여㎡ 규모 한옥 6동을 명품관, 판매관, 전시 12관, 체험관, 안내관, 다목적관을 갖춘 수공예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 지난해 12월 17일 재개관했다. 공예품전시관 시범운영 기간 판매관에 2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자개류, 천연염색, 합죽선 순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판매관 입점작품은 공개 모집 후 심의위원회를 심의를 통해 선정할 계획으로, 도내 우수 작가와 상품을 지속해서 발굴할 방침이다. 특히 공예품전시관 입구에 자리한 장인의 손과 모두의 손 조형물, 전북무형문화재 제45호 윤규상 우산장이 제작한 지우산 100여 개로 설치한 파빌리온은 벌써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전시관에서는 여유, 명장이 빚어낸 솜씨를 주제로 재개관 기획전을 진행해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공예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향후 전시1관에서는 모집을 통해 대관전시를 운영할 계획이고, 전지2관에서는 무형문화재 기획전을 9월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시범운영을 통해 관광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어떠한 부분이 더욱 보완되어야 하는지 등을 검토해 수정작업을 거치고 있다며 오랜 공백기를 거친 만큼 많은 분들로부터 사랑받는 공예품전시관이 되기 위해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2019년도 지역문화예술 지원사업(옛 문진금) 심의평가위원을 31일까지 공개추천 받는다. 재단은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 추진에 앞서, 사업을 수행할 단체와 예술인 선발, 사업 평가 및 컨설팅에 참여할 전문가 풀을 확보하기 위해 추천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특히 재단은 추천자 접수와 더불어 재단 홈페이지 내 공개 추천제를 도입함으로써 공정하고 투명한 전문인력을 확보, 지역문화예술 지원사업 심의 공정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천 대상은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로, 해당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활동 실적을 증빙할 수 있는 사람이며, 2019년도 공모사업 신청자와 관계자는 구성에서 배제된다. 전북 도민 누구나 본인 추천 및 다수 추천이 가능하다. 재단 홈페이지 (http://www.jbct.or.kr)에서 추천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jbct-art@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재단 문예진흥팀 063-230-7431.
시대와 호흡하는 창조적 예술활동, 도민과 동행하는 전북도립국악원.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예술 가치를 만들어온 전북도립국악원이 전통과 보존, 실험과 대안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을 준비하며 새해 문을 열었다. 전북도립국악원은 올해 전통예술의 창조적 발전, 문화복지 확대, 그리고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공연에 공력을 쏟을 계획이다. △독립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에 정기공연 집중 올해는 28독립운동, 31독립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지는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인 만큼, 예술 3단의 예술적 역량을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공연에 집중할 방침. 예술 3단 정기공연은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악관현악과 창작공연, 일제하 지역을 소재로 한 창작 창극에 초점을 맞춘다. 먼저 관현악단은 2월 2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3.1절 전야음악회로 <어머니는 기다린다>를 통해 동학에서 시작해 현재를 거쳐 세계로 펼쳐지는 민족의 위상을 이야기한다. 가을에 이어지는 정기연주회에서는 새롭게 선임되는 관혁안단장과 관현악단의 예술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창극단은 군산지역을 배경으로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으로 이어지는 농민과 소작쟁이, 선미공 이야기를 다룬다. 잘 알려지지 않은 당시 민초들의 삶을 바탕으로 해학과 풍자를 담으면서도 현대적 대사와 창법으로 대중성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무용단은 지난해 모악정서에 이어 장수 가야를 배경으로 역사성과 지역성을 아우르는 브랜드 작품을 장수군과 공동 제작한다. △찾아가는, 찾아오는 국악원타시도 교류공연 확대 전북교육청자치단체도내 기업 등과 손 잡고 다문화국악오케스트라를 운영한다. 전북뿐만 아니라 부산제주대구금산 등 전국의 공연장으로 찾아가 무대를 펼친다. 관혁안단 국악콘서트 락, 창극단 배비장전, 무용단 모악정서 등 전북도립국악원의 콘텐츠를 앞세워 타시도와의 교류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전통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해온 목요국악예술무대는 총 16회 무대에 오른다. 2월에는 장수군과 정월대보름 공연을, 6월에는 청소년대학생 협연을 준비했다. 6~7월 선보이는 한여름밤의 예술축제는 전북교육청진안군국민연금공단과 공동주최한다. 12월 송년국악큰잔치 까지 한해 동안 다양한 주제와 작품의 특별기획공연으로 관람객들과 소통한다. 특히, 올해에는 전주 소리문화관에서 한옥마을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3일간 전라북도 소리의 저력을 들려준다. △문화사각지대에 전통예술 꽃피우기, 문화복지 사업 확장 문화소외계층의 도민들에게 전통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문화복지를 더욱 키운다. 찾아가는 국악공연과 예술공연이 바로 그 중심. 25명의 소규모 공연단을 꾸려서 14개 시군의 복지시설과 초중고등학교를 찾는다. 국악원 예술단과 교육학예실에서 강사를 파견해 6개 시군에서 11개 강좌도 연다. 복지시설과 지역 청소년 방문공연을 늘리고, 전주지방법원국민연금공단본부 등과 협력해 문화소외계층 초청공연도 펼칠 계획이다. 또한, 6월에 창단한 순창군 다문화 청소년 대상 무지개 국악오케스트라도 정기연주회와 축제에 참여해 복지시설 순회공연으로 받은 사랑을 돌려줄 계획이다.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한 전통문화 체험의 장이 열린다.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오늘 17일과 24일 이틀간 겨울방학 전통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체험행사는 한지 뜨기한식 체험공예 체험 등 3개 분야로 구성됐다. 특히, 한지한식공예를 하루에 경험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로 구성해 참가자의 편의를 꾀했다. 수업은 1~3교시로 나누어 진행하며 참가자들은 조리체험을 통해 만든 전통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일정은 △한지 뜨기(강사 곽교만 명인) △전통음식 조리체험 △전통공예 창작체험(강사 서재적조주연) △수료식 등이다. 17일에는 꼬막비빔밥굴 미역국과 손글씨 소망액자 만들기가 진행되며, 24일에는 떡만둣국귤 김치와 민화 시계 만들기를 진행한다. 회차당 모집인원은 20명으로 제한하며, 선착순 접수다. 이번 프로그램과 관련해 궁금한 내용은 한국전통문화전당 홈페이지(www.ktcc.or.kr)을 참고하거나 전화(063-281-1522)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출신 김주철 작가가 독일에서 주최하는 국제미술대전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 작가는 15주년을 맞은 PALM ART AWARD에서 점묘화를 통해 2등 상에 해당하는 Merit Award를 수상했다. 해마다 2월부터 12월까지 작품을 공모접수하고 연말에 수상작을 발표하는 PALM ART AWARD는 회화, 그래픽아트, 디지털아트, 사진, 조각과 같은 모든 시각 미디어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예술대회다. 이번에 김 작가는 네덜란드의 동화마을 Giethoorn을 점묘화로 표현했다. 선과 면이 아닌 점을 찍어서 그리는 점묘화는, 수많은 점으로 화면을 구성하기 때문에 밀도 높은 화면을 연출할 수 있지만, 일반 그림을 그릴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작업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내외에 점묘화 작가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동양화에도 점묘화가 있지만, 주로 서양화에서 많이 나타난다. 19세기 후반 등장한 신인상주의 화가 조르주 쇠라(Georges Seurat)와 폴 시냑(Paul Signac) 등이 인상주의 미술을 계승하고 과학적으로 재해석하는 방법으로 점묘주의(Pointillisme)를 발전시켰다. 전주 출신인 김주철 작가는 국내외에서 중견작가로 이름난 서양화가다. 계원예고와 중앙대에서 미술을 전공한 기본기가 탄탄한 작가로 알려졌다. 10년 전부터 뉴욕, 영국, 일본, 네덜란드 등 해외 미술시장에 진출해 활발히 활동했으며, 1년 전 고향 전주로 거처를 옮겨 작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는 5월 말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36번째 개인전을 준비 중이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2019 전라북도 관광기념품 100선 민간위탁기관을 공모한다. 수탁기관은 전라북도 관광기념품 100선 판매관을 운영하고, 기념품 유통판매지원 및 홍보마케팅을 맡게 된다. 위탁기간은 협약 체결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이며, 위탁예산은 한해 2억5800만원 규모다. 신청자격은 주된 사무소를 전북에 두고 관광진흥법에 의거 설립된 관광사업자, 법인단체 또는 최근 3년 이상 관광분야에 활동 실적이 있는 기관법인단체나 개인사업자로, 18일까지 재단 사무처 문화관광팀으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수탁기관 선정 결과는사업계획서 서면심사,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전라북도 관광기념품 100선 판매관은 지난 2017년 12월 전주 한옥마을 내 남천교 인근에 개관했으며, 기념품 100선 선정은 공모전을 통해 매년 25개씩 뽑아 지난해 8월 마무리했다.
전북도민 문화 향유를 위해 어깨를 내어주며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온 전북도립미술관. 올해 도립미술관은 전북도민 누구나 즐겨 찾으며 예술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미술관 명소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지난해 야심차게 첫발을 뗀 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를 보다 구체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도민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도립미술관 명소화를 통해 전북도민과의 접점을 더욱 넓혀가겠습니다. 김은영 도립미술관장의 의욕이 뜨겁다. 야외 정원과 미술관 앞 놀이터공터를 시대적인 미감에 맞게 리모델링하겠다는 중장기 추진 계획. 관람객들이 찾는 현 놀이터를 현대미술관 분위기에 어울리게 놀이터아트워크로 대체하고,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카페형 아트팹랩도 구상 중이다. 또한 전시공간을 늘리고 옥외 문화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도록 다변화할 수 있는 형태로 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립미술관은 지난해 미술관 야외정원 리모델링 기본구상용역을 마쳤고, 올해는 재정투자심사와 실시설계를 위한 예산편성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말방학 체험프로그램, 주말 영화상영, 5월 가정의 달 마술쇼인형극 등 다양한 복합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여기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도슨트 양성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시아로 영역 넓히는 기획전 아시아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주체적인 시각으로 규명하는 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는 전북 미술가들이 아시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놓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올해 전북도립미술관이 준비하는 기획전시는 차이를 담은 결合 전과 전라특급전. 먼저 차이를 담은 결合전은 중국 북경 쑹좡의 현대미술을 전북으로 불러들여 지역미술계와 교류하고 연대하는 국제전이다. 오는 6월 11일부터 8월 25일까지 진행할 예정으로 전북도립미술관 학예팀은 오는 4월 현지를 방문해 현지 미술가의 작업실을 방문해 인터뷰와 작품선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작가는 현대미술의 맥락을 충분히 대변할 수 있는 주요 미술가들로 선정할 방침이다. 또한 5월께 중국 북경 쑹좡 현지 중국문헌정보미술관(中國文獻情報美術館)에서 전라특급전을 추진한다. 전북미술가들의 작품을 중국 현지에서 선보이는 국제전으로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미술가들과 전북 청년중견 미술가들을 중심으로 참여 작가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선비문화의 중심인 수묵화를 조명하는 수묵정신 특별전기획전을 비롯해 전북청년 2019, 바람 부는 날은 장미동에 간다, 디지털 랩소디등 계획 중인 전시회도 넉넉하다. 2019년 새해, 도민 문화 향유와 지역 예술계를 위해 안팎으로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는 도립미술관의 변화가 궁금하다.
언제든(Everyday), 누구나(Everyone), 무엇이든(Everything), 함께 만들어요(Do It Together).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이 11일 리빙콘텐츠 DIT(Do It Together)센터를 개관한다. 리빙콘텐츠 DIT센터는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추진한 사업. 한지산업지원센터 2층 60평 규모 공간에 둥지를 튼 리빙콘텐츠 DIT센터는 교육실창의공작실목업실커뮤니티실멀티스페이스라이프리빙실로 구성됐다. 3D프린터, 레이저 가공기, 목업장비, 재봉틀 등 다양한 장비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해 창의적인 작품들을 만들어볼 수 있는 메이커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먼저 상시 프로그램으로 자유제작, Work Together, 메이커스 체험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장비활용, 소재융합, 메이커 특강 등 정기 교육프로그램과 기업 연계 상품화 기획 등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DIT센터 사업총괄 인미애 콘텐츠개발실장은 DIT센터 이용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이후 예산과 인력 상황을 고려해 수혜 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주의가 필요한 장비는 안전교육과 장비 기초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전통문화전당은 DIT센터 조성사업을 공유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예술인, 대학생, 아트상품 창작자, 관계기관 등과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스킨쉽을 진행해왔다. 김선태 원장은 DIT센터가 지역 메이커들의 지식정보 공유플랫폼으로써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전북만의 차별화된 메이커 스페이스가 될 것이다며 누구나 쉽게 접근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현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창작활동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DIT센터 오픈식은 11일 오후 4시, 포토존 인화 이벤트와 랩투어 등 오픈파티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센터 이용 관련 사항은 리빙콘텐츠 DIT센터 홈페이지(ditcente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063-281-1557.
조선의 마지막 춤꾼이자 국내 유일의 민살풀이(수건 없이 추는 살풀이춤) 전승자 장금도 명인이 지난 9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1929년 군산에서 태어난 장 명인은 열두 살 때 소화권번에 들어가 가무를 배웠다. 김창윤에게 소리를, 최창윤에게 승무를, 김백종에게 검무화무포구락을 배웠다. 군산 일대를 주름잡던 도금선의 춤을 계승했다. 일제강점기 활동을 중단했다가 광복 후 활동을 재개했다. 자신의 직업으로 아들이 친구들에게 놀림받는 것을 알고 다시 춤을 접기도 했다. 세상은 그런 그를 내버려 두지 않았고 명인은 1983년 국립극장 한국 명무전을 통해 복귀했다. 이후 프랑스, 일본 등 해외 초청 공연을 다니면서 세계에 민살풀이를 알렸다. 대표작으로는 한국인의 넋이 담긴 민족의 춤 명인전(1990년), 제1회 서울세계무용축제 명무 초청 공연(1998년), 전무후무 프랑스 초청 공연(2006년), 작별의 춤 해어화(2013년) 등을 꼽는다. 빈소는 동군산병원장례식장(군산시 조촌로 155)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
지리산은 아픈 역사만큼이나 식물들도 수난을 겪어야 했다. 조선시대 유산기(遊山記)에서 나무들이 하늘을 덮었고, 밑에는 세죽이 빽빽하게 밀집하여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마땅히 수십 그루를 찍어 넘겨야 비로소 하늘을 볼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임진왜란에서 격랑의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방화와 남벌, 화전 등으로 수없이 쓰러져 갔으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진정의 기미를 보였다. 그렇게 모진 수난에서도 꾸역꾸역 이 땅을 지켜내고 있는 들꽃들이 눈에 띈다. 지난한 역사, 어찌 잊으랴마는 신숙주의 노래처럼 원추리로 인하여 모든 것을 잊었으니 시름이 없다하니 하늘이 내려 보내기라도 했나? 군락지에 훤하게 피어있는 원추리 앞에서 어떻게 근심을 갖으랴! 노고단에서 만났던 이질풀이 이곳에도 있구나. 이름과는 전혀 다른 자태를 뽐내는 작은 꽃, 한방에서는 노관초(老官草)라고 부르며 지사제로 유익함까지도 주니 더욱 예쁘다. 바위에 걸터앉아 쉴 참이면 발아래 밝은 미소로 힘겨움을 덜어주는 노~랑제비꽃, 뭐니 뭐니 해도 지리산의 절경이라 할 수 있는 헬기장 주변에 보드랍고 유연하게 흔들거리는 억새사이로 들어오는 섬진강에 포근한 구름이 내려앉고 있다. 예부터 사람들은 산과 더불어 보금자리를 만들고, 기슭에서 의식주를 해결해나가며 삶을 꾸려왔다. 한편 지리산은 산자락을 그림자로 드리운 채 남해로 흐르는 섬진강의 맑은 물이 백사장과 함께 지리산의 비경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섬진청류(蟾津淸流)라 하며 지리산 10경으로 인정하고 있다. 섬진강은 지명유래에서 보더라도 왜구의 침탈로 몸살을 앓았던 곳이다. 이 때 섬진강, 지리산 자락의 선비들은 조국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자기 정체성이라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한 대표적인 선비들로는 피아골 입구에서 구례 방향으로 3킬로미터 지점의 섬진강가, 왕시루봉 능선이 마지막 자락을 흘러내린 곳에 의병들의 무덤이 말해준다. 이 곳 석주관에는 정유재란 때 왜구를 막기 위해 싸우다 순절한 왕득인, 왕의성, 이정익, 한호성, 양응록, 고정철, 오종과 구례 현감 이원춘의 위폐를 모신 칠의단이 있다. 17번 국도로 섬진강을 따라 간다. 우측으로 유유히 흐르는 강물에 몰입하다 좌로 고개를 돌리면 석주관이 있다. 오늘의 선비정신은 무엇일까? 왕시루봉은 섬진강을 젖줄삼아 말없이 자양분을 나르고 있다. 백두대간을 적시며 더 높은 곳의 영산 백두산으로 향하리라.
기와의 신비한 매력에 한눈에 매료됐습니다. 수집하다 보니 일본으로 빼앗긴 기와를 되찾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고요. 이제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기와의 매력에 사로잡혀 30여 년을 기와를 수집한 김성호 씨(59)의 이야기다. 9일 전북체육회 기자실에서 만난 김 씨는 두 손 가득 봉투를 들고 나타났다. 아이 몸통만 한 봉투 세 개 안에는 포장지로 곱게 싸인 기와들이 들어있었다. 기와를 꺼내놓는 김 씨의 얼굴은 조금 붉게 상기돼 있었다. 조심스러운 손길로 기와를 들어 테이블에 내려놓는 모습은 흡사 갓난아이를 침대에 내려놓는 부모의 모습이었다. 그는 기와를 내려놓으며 설명을 이어갔다. 기원전 200년 무렵 한나라 때 만들어진 기와를 조심스레 들어 전서체로 쓰인 장생무극(長生無極)이라는 글자에 관해 설명하는 그의 눈빛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김 씨가 일본 사이트에서 발견해 공수해 온 것이다. 기와와 관련해서는 모두 스스로 책을 찾아보며 공부한 것들이다. 무엇을 물어보든 대답이 술술 나왔다. 기와에 대한 관심의 첫 시작은 30여 년 전 그가 서른 살 무렵이던 해 금산사를 찾았을 때다. 금산사 산길을 걷던 김 씨에게 작은 기와 파편이 눈에 들어왔다. 대부분 깨져있어 형체가 온전하지 않았지만 희미하게 눈에 들어온 문양이 그를 한눈에 매료시켰다. 그때부터 국내 곳곳의 폐 사찰과 골동품상을 돌며 기와를 모으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만 진행하던 것에 갈증을 느꼈던 그는 일제시대 일본이 수탈한 기와를 되찾기 위해 일본 경매사이트에 나오는 기와들도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은 것이 500여 점에 이르고, 백제와 고구려, 통일신라 때의 연화문와당과 용얼굴무늬 기와, 수막새,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청화기와까지 박물관 전시가 가능한 것만 360여 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신라시대 기와의 경우 경주 국립박물관에도 없는 종류가 많다는 게 김 씨의 설명이다. 기와의 진위를 알게된 경위도 우연히 찾아왔다. 기와를 사 모으기 시작하자 문화재를 불법 취득한 것 아니냐는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던 그는 그 과정에서 전주국립박물관 학예사로부터 진위를 검증받을 수 있었다. 사건도 무혐의에 그쳤다. 자신이 사랑하는 기와를 알리고자 진행했던 와당(기와지붕의 끝에 달린 마감재) 만들기 체험을 통해 2017년에는 영암 한옥건축박람회측 요청으로 소장품 25점을 박람회에서 전시하기도 했다. 지금도 국내외에서 기와를 수집하는 김 씨에게는 소망이 하나 있다. 지금껏 모은 기와들을 대중들이 함께 보고, 역사에 관해 이야기 할 장소를 마련하는 것이다. 그는 서울과 청주, 아산에 기와를 주제로 한 사설 박물관이 있는데, 한옥의 고장 전주에도 이러한 박물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와의 아름다움과 역사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오길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년간 지역민을 위한 무료 영화 상영 프로그램 목요 시네마 뮤즈를 진행해 온 전북대 박물관이 범위를 확대해 박물관 시네마 산책이라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했다. 국립대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영화 촬영지 답사와 감독 초청 강연회,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영화 상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 10일에는 영화 <워낭소리>를 연출한 이충렬 감독을 초청해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평소 영화에 관해 궁금했던 점을 묻고 답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조대연 전북대 박물관장은 감독과의 대화 시간은 영화를 통한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뉴스 생태계 정상화를 위해서는 언론과 포털이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포털 뉴스 서비스를 아웃링크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디지털저널리즘복원 특별위원회(위원장 양승목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8일 언론과 포털의 상생을 위한 7가지 실천방안을 포함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특위는 지난해 7월 학계시민단체언론계 대표 6명이 참여해 발족했으며, 지난 6개월간 디지털 뉴스의 생산유통 정상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에는 그간의 논의결과를 토대로 한 7가지 제안이 담겼다. 특위는 포털의 인링크 방식 뉴스 소비가 지속될 경우, 전체 미디어산업은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포털은 뉴스 매개 등 검색서비스에 집중하고 언론은 원천 정보 생산자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어야 건전한 언론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위가 제안한 7가지 상생방안은 △언론과 포털 공동 협력사업 모델 발굴, △포털의 뉴스 노출편집 알고리즘 공개, △포털의 뉴스 서비스 운영성과 및 뉴스 이용 행태를 정기적으로 공개, △위치 기반 지역 뉴스 서비스 도입(지역 거주자에게 해당 지역 언론사 기사 우선 노출), △언론과 포털간 표준 계약서 제정, △언론과 포털간 적정 전재료 산정기준 공동 조사연구 실시, △현행 인링크 방식의 포털 뉴스 서비스 아웃링크 전환 등이다. 특위는 보고서를 국회정부언론학계포털신문사 등에 제출해 각각의 제안에 대한 세부 실천방안을 수립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2019년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옛 문진금)공모를 16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올 총사업비는 15억2900만 원(국비 3억9300만 원, 도비 11억3600만 원)으로 지원규모는 1개 사업당 최소 200만 원에서 최대 2000만 원까지다. 보조율은 국도비 매칭 100%로 문화예술단체와 전문예술인의 자부담 의무는 면제된다. 지원분야는 문화예술창작, 문화예술 기반구축, 문화예술 교류활동, 신진예술가 등 4개로 지난해와 같지만, 문화예술창작 분야는 항목별 정액 지원방식으로 개편됐다. 지난해 문화예술창작 분야는 10개 장르로 나눠 지원 대상과 금액을 결정했지만, 올해는 문예지 발간 200만 원, 전시 250만 원, 공연 500만 원 등 3개 항목으로 나눠 정액 지원한다는 것. 또한 문화예술 기반구축 분야와 1000만 원 이상의 사업에 대해서는 인터뷰와 프레젠테이션 등 2차 심사를 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재단은 문화예술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나눠주기식 예산 배분과 심의 공정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전문가 간담회 등을 개최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지원 신청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https://www.ncas.or.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고, 단체와 개인 각각 1개 사업만 신청할 수 있다. 지원 심의는 2월 11일부터 2월 27일까지 1단계 적격심사, 2단계 서류심사, 3단계 심층심사, 4단계 최종심사 등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심의 결과는 2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재단은 10일 정읍사예술회관(남부권), 11일 진안문화의집(동부권), 15일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찾아가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개선안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재단 문예진흥팀(063-230-7433).
전주역사박물관이 황금도야지와 함께 놀자를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3일간 겨울방학 박물관학교를 연다. 이번 박물관학교는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돼지띠 해 특별전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돼지의 역사문화적 상징과 의미를 전시관람, 탐구학습,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 1일 차에는 특별전시 관람, 돼지에 대한 탐구학습이 진행되며, 2일 차에는 다시 읽는 동화 <아기돼지 삼형제>에서 기존과 다른 동화의 결말을 통해 창의력을 높이는 독서 학습 등이 마련되어 있다. 3일 차에는 비즈공예로 귀여운 돼지거울 만들기와 화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청접수는 9일 오후 6시까지이며, 초등학생 3~6학년생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2만 원이다. 문의 전주역사박물관(063-228-6485~6).
전북CBS소년소녀합창단이 9박 10일 일정으로 2019 태국 찬양 선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2일 출국한 전북CBS소년소녀합창단은 태국 치앙마이 다라학교를 시작으로 치앙마이와 치앙라이 지역의 학교, 교회, 병원에서 총 9차례 공식 연주 활동을 한다. 지역 내 관광지에서 깜짝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인솔 책임을 맡은 윤진숙 운영위원장은 태국 찬양 선교를 통해 단원들이 타국에 우리나라의 문화를 전하고 믿음도 더욱 성숙하길 바란다며 태국 청소년들과 함께 좋은 교류의 자리를 만들고 오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CBS소년소녀합창단은 그동안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10차례 이상 해외 찬양 선교를 진행해왔다.
2019년 전라북도 문화예술 정책은 지역계층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고 추진될 전망이다.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노후시설을 증개축해 생활밀착형 문화 공간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 이와 함께 계층 간 문화 격차를 좁히기 위해 유아부터 성인까지 생애주기별 문화예술 교육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 전북도는 정읍 무성서원(2019년), 고창 갯벌(2020년), 남원 가야고분군(2021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아 나간다. 전라유학진흥원, 전북학연구센터 등을 설립해 지역학을 재정립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생활밀착형 문화예술 공간 확충 올해 전북도는 생활밀착형 문화예술 공간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문화예술 공간을 어디서든지 접근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것. 이와 관련 시군 소유의 유휴공간 4곳을 문화 공간화해 문화 소외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문화원 등 문화시설 11곳을 확충하고, 노후시설 10곳을 증개축해 문화예술 공간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공공도서관의 경우 지역대표도서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추진해 지역 도서관 시책을 총괄하는 지역대표도서관을 설립해나간다. 신나는 예술 버스와 장애인 공감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 정책도 지역계층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는 사업들이다. 특히 올해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75곳을 대상으로 한 유아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유아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문화예술 교육을 확대해 나간다. △연도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정읍 무성서원(등재 목표 2019년), 고창 갯벌(2020년), 남원 가야고분군(2021년) 등 연도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각종 활동도 전개된다. 특히 올해는 1월 고창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 제출을 시작으로 7~9월 IUCN(국제자연보호연맹) 현지 실사, 7월 무성서원 세계유산 등재 결정 등이 예정돼 있다. 남원 가야고분군(유곡리와 두락리)은 전북경북경남이 공동 운영하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이 추진된다. 이외에도 전북 가야 발굴정비사업을 비롯해 장수가야유물전시관 건립, 전북 가야 특별기획전 등 다양한 전북 가야사 사업이 시행된다.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고창 고인돌, 전북 농악 등은 25개 사업(105억 원)을 통해 유적에 관한 보존관리, 홍보활용 업무를 병행해 나간다. △전북 가치 발견하는 지역학 재정립 올해는 전라도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지역학 연구도 본격화된다. 전북전남광주의 전라도 천년사 공동 편찬을 비롯해 전라유학진흥원, 전북학연구센터의 설립 등이 대표적이다. 전북도는 중앙정부 차원의 국학기관인 전라유학진흥원,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전북학연구센터 등을 설립해 장기적인 전북학 연구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전북문화재연구소 건립으로 체계적인 지역 문화재 발굴관리가 가능해지면서 전라유학진흥원, 전북학연구센터 등과 연계한 지역학 재정립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19대 (사)한국미술협회 전북지회장 선거가 김영민(67서양화가) 씨와 홍현철(55서양화가) 씨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 제19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육심철)는 지난 4일 입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영민 작가와 홍현철 작가가 각각 등록했다고 밝혔다. 기호 1번 김영민 후보는 침체되어 있는 전북 미술계의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국제교류와 미술품 부가가치의 생성을 통해 희망과 전북 미술인의 화합과 명예를 회복하고, 천년예도 전북미술이 세계적으로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변화와 개혁을 갖고자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후보는 놀라운 개혁과 변화를 비전으로 18개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전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미술협회 전북여성위원회 창립 및 초대회장, (사)아트워크 창립 및 초대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전북도립미술관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호 2번 홍현철 후보는 전북 미술계가 시대의 흐름에 과연 얼마나 부응했나 하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 본다. 세대를 아우르며, 상생하며, 미래를 여는 전북미술의 새로운 길을 열고자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홍 후보는 창조적 상생과 협력으로 전북미술 新공동체 구현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상생나눔확산을 핵심가치로 3대 전략 목표 및 9대 전략사업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전북대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 석사, 조선대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미술교육예술학미학미술사학을 공부했다. 전북나우아트페어 운영위원, 전북위상작가상 운영위원, 전북예총 전문위원, 전북미술협회 정책국장, 남부현대미술협회 전북지회장 등을 맡아 활동 중이다. 선거는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1층 중회의장에서 실시되며, 투표권은 10일까지 회비납부가 완료된 회원에게 주어진다.
전북도가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2019년도 문화예술단체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2019년도 문화예술단체 지원사업은 크게 두 가지. 전북지역 문화예술단체의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문화예술전문단체 지원사업과 문화예술 공익사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문화복지문화예술진흥지원사업이 그것이다. 지원예산은 14억5300만원이다. 먼저 문화예술전문단체 지원 사업 대상은 공연시각다원예술 등 3개 분야다. 공연 예술분야는 연극음악무용국악, 시각 예술분야는 미술사진, 다원예술분야는 문학영화연예장르복합 등이다. 신청 자격은 회원 100명 이상의 전북 소재 사단법인 및 비영리민간단체로서 5년 이상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단체와 도지정 전문예술법인단체다. 문화복지문화예술진흥지원사업은 지부지회 성격의 단체나 사업수혜 지역이 1개 시군에 한정된 단체는 제외되며, 1년 이상 공익활동 실적이 있는 문화예술 관련 법인 또는 단체가 지원할 수 있다. 대상사업 선정은 심사위원회 및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가 전문성지속성, 사업계획의 구체성적합성실현가능성 등을 고려해 2월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접수 기간은 10일까지이며, 전북도청 9층 문화예술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전북도 문화예술과(063-280-4846). 안동환 전북도 문화예술과장은 올해 문화예술단체 지원사업은 공모를 통해 도비지원에 대한 객관성 확보뿐만 아니라 도내 문화예술단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할 계획이다며 대상사업 선정 시 우수 부진단체에 대해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적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섬진강은 혼자가 아니다. 높고 낮은 산들과 더불어 흐르고 있다. 그 중 지리산이 품고 있는 남원, 구례, 하동을 싸안고 흐른다. 고준광대(高峻廣大)하면서 중후인자(重厚仁慈)하여 아버지 같기도 하고 어머니 같기도 한 웅대함을 지닌 영산(靈山), 지리산! 그런 만큼 1967년 국립공원 제 1호로 지정되었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45킬로미터가 넘는 주능선에 반야봉, 토끼봉 등 고산 준봉이 20여개가 있으며 85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산속의 산을 안고 있고 15개의 지능선과 계곡들이 있는 그야말로 산괴(山塊)이다. 어느 산악인의 고백처럼 지리산은 찾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다. 노고단에서 구례군 토지면을 향하여 남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에 왕시루봉이 있다. 정상부분이 펑퍼짐하고 두루뭉술하고 커다란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 하여 왕시루봉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곳과의 인연은 토지면 파도리부터 이다. 1990년대 초, 왕시루봉 별장의 산사람 함태식 선생을 찾아서 문학인들과 함께한 산행이 시작이다. 그날 낯선 경험을 했다. 화장실에서 용변 후에 재를 뿌린다. 그러면 냄새가 제거된다고 하던데 그런가보다. 습기 찬 여름인데도 개운하다. 선생은 주변 환경으로 안내 한다. 그 이후 나는 밤낮 구분 없이 몇 번을 오르내렸던가! 두 세 시경 구례구역에 도착하는 열차를 탄다. 택시로 갈아타고 토지면 왕시루봉 입구까지 간다. 그야말로 칠흑 같은 밤, 쏟아지는 별빛과 헤드랜턴에 의존하고 더듬거리며 산길을 오른다. 이곳에는 반달곰, 멧돼지가 서식하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 서로 피해의식이 있다. 배낭에 놋쇠로 만든 종을 매달아 소리를 내고 가끔 헛기침으로 경계하면서 오른다. 섬진강을 가장 높은 위치에서 멀고 길게 볼 수 있는 곳이기에 여러 번 찾은 곳이다. 어둠이 걷히면서 청아한 새벽 공기에 은빛의 물길이 그려진다. 지리산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깊숙함 속에 환희가 있다. 겹겹이 쌓여진 산과 하나 되어 유유자적한 강물까지도 의연함을 자아내는 신새벽을 맞이한다.
[안성덕 시인의 ‘풍경’] 봄날 간다
아내가 꺼내놓은 남편의 일기장, 문학계 ‘대상’으로 화답하다
157억 투입한 전북문학예술인회관 개관 눈앞… ‘외형’이어 ‘내실’ 다지기 과제
[안성덕 시인의 ‘풍경’] 홍콩반점
달빛 아래 펼쳐진 완판본의 노래, ‘별향단젼이라’ 첫선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아동문학가-박서진 ‘글자 먹는 고양이2’
일상의 풍경에 시를 얹다…김유석 시인, 디카 시집 ‘내가 더 아플지 몰라’ 출간
윤규상 명인이 전하는 지우산의 봄날
[sbs] SBS '홍콩익스프레스' 정애연
한국영화인협회 전북도지회 출범…시·군 연대로 외연 확장, 예산 확보는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