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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제8기 청소년 창의기술아카데미 참가자 모집

전북대학교 청소년 창의기술인재센터는 제8기 청소년 창의기술아카데미 참여 학생을 모집한다.전북대가 2011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에 열고 있는 창의기술아카데미는 청소년들의 기술친화적 마인드 확산 및 창의적 기술소양 증진을 위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 아카데미는 학기 중 6차에 걸쳐 ‘공학의 기초, 경제성, 문제해결능력 함양 교육’ ‘Dream House 설계 벤처 기업 체험 ’ ‘Dream House 설계를 위한 공학적 원리, 이론 강의 및 실제 설계’ ‘3D 프린팅 및 3D 영상 기술의 이해’ ‘전통문화단지 탐방을 통한 인문 소양 교육’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방학 집중 캠프에는 ‘3D 프린팅을 활용한 Dream House 제작’ ‘3D UCC 및 기업 마케팅 영상 제작’ ‘우수 연구기관 탐방’ ‘이공계 진로 설명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2박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참가 대상자 및 선발 인원은 호남·제주 권역 내 중·고등학생 중 기술과 과학 담당 담임교사 추천을 받은 학생 100명 내외. 참가 신청은 23일부터 4월 3일까지. 참가비는 전액 무료며, 모든 교육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수료증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5.03.23 23:02

[④ 춘분] 농부 손길 분주해지기 시작

춘분은 양력 3월 21일경으로 경칩과 청명 사이에 들며, 24절기 가운데 네 번째 절기다. 올해도 21일이 춘분이다.우주 태양의 황경(黃經)이 0로서 겨우내 밤보다 짧았던 낮의 길이가 이때를 기점으로 점점 길어져서 낮과 밤의 길이가 비슷하게 되는 때다.겨울 추위에서 벗어난 우주 만물들은 생기 있고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때다. 기온도 눈에 띄게 높아져서 그야말로 완연한 봄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춘분 즈음이 되면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서 농사일을 하에 매우 좋은 때다. 2월은 천하의 만민이 모두 농사를 시작하는 달이다.라는 옛말이 있듯이, 이 때쯤이면 모든 농가의 일손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 한다.일 년 중 춘분에서부터 약 20여 일 간은 기온상승이 가장 큰 때이다. 이때는 춥지도 덥지도 않고, 따뜻해지는 시기로 농부들이 일하기에 가장 좋은 절기다. 또한 사람들이 살아가기에도 아주 좋은 때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봄에 만약 밭갈이를 하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바가 없다. 춘약불경 추무소망이(春若不耕 秋無所望)이라고 했듯이 동양에서는 춘분날을 농경일(農耕日)로 삼고 씨앗을 뿌렸으며 이때는 이웃끼리 씨앗을 바꾸어 뿌리기도 했다.그러나 이 무렵에는 아직 찬바람이 많이 불기도 한다. 이를 가리켜 꽃샘추위라고 부른다. 꽃샘추위의 매서움은 2월 바람에 김칫독 깨진다, 꽃샘추위에 설 늙은 이 얼어 죽는다 와 같은 속담에도 잘 나타나 있다. 꽃샘추위는 풍신(風神)이 샘이 나서 꽃을 피우지 못하게 바람을 불게하기 때문이라 한다. 그래서 꽃샘이라고 한다. 한편 이때에는 고기잡이를 나가지 않고 먼 길 가는 배도 특히 조심해야 한다.옛 세시 풍속에는 춘분 무렵, 특히 음력 2월 1일은 여러 가지로 치르는 풍속이 많이 있다.이 날은 영등 할머니(할만네)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날이라 한다, 이 할머니는 2월 1일에 세상에 내려와 두루 민가를 시찰하고, 20일 에 하늘로 올라가서 세상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을 하느님께 아뢴다고 한다. 또한 이 날 비가 내리면 풍년이 든다고 했다.2월1일은 농가에서는 머슴날(奴婢日)이라고 한다. 가을 추수가 끝난 뒤 오랫동안 쉬던 머슴들이 이제 2월이 되면 농사일을 준비해야 하므로 농사에 가장 주요한 구실을 하는 머슴을 위로한다. 그들로 하여금 즐겁게 쉬도록 하며 주인은 술과 안주 여러 가지 음식을 장만하여 머슴을 배불리 대접한다. 이 때 머슴들은 동네 풍물로 하루 동안 흥겹게 놀며 큰 잔치를 벌인다.2월1일은 또 대청소를 한다. 2월 초가 되면 노래기가 나오기 시작하므로, 방에 까지 기어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부적을 만들어 붙인다. 백지에 향랑각씨 천리속거라고 써서 기둥이나 벽, 서까래에 거꾸로 붙인다. 노래기를 빨리 천리만큼 먼 곳으로 물리치는 방법이리라! 또한 솔가지를 꺾어 지붕 위에 꽂기도 하고 솔잎을 따서 문 앞이나 뜰에 뿌려 벌레를 퇴치하는 풍습을 행하기도 했다.2월 초 하루 날은 나이 떡을 해먹는 날이다. 온 식구의 나이대로 숟가락으로 쌀을 떠서 떡을 만든다. 식구들 나이대로 합한 쌀로 적은 송편을 빚어 그 나이에 맞게 먹는다. 이것을 세병(歲餠) 또는 수복병(壽福餠)이라고도 하며, 이렇게 하면 그 해 온 집안이 무병하고 만사가 형통한다고 여겼다.이 날은 또 집집마다 콩을 볶아 먹는 날이다. 콩을 볶을 때 주걱으로 저으면서 달달 볶아라 콩도, 세알도, 쥐 알도 볶아라. 달달 볶아라 하면서 볶은 콩을 먹으면 새와 쥐가 없어져서 곡식을 축내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 콩 볶는 날을 은근히 기다렸던 것이리라.예부터 춘분 기간에는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고, 우렛소리가 들리며, 기온이 상승하는 절기, 꽃샘추위의 절기 그야말로 춘분점(春分點)이란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 문화일반
  • 기고
  • 2015.03.20 23:02

"전북지역 3·1만세운동, 역사적 가치 복원을"

전북일보와 임실군, 소충사선문화제전위가 공동으로 주최한 광복 70주년 기념 31만세운동 전국 학술대회가 17일 충효의 고장 임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임실군청 문화강좌실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심민 군수와 문홍식 의장을 비롯 한제욱 전북일보 이사양영두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장조금숙 광복회전북도지부장 등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또 이명화 한국독립기념관 학술연구팀장과 김종수 군산대 교수나종우 전주문화원장오정우 광주여대 교수이경재 전북일보 수석 논설위원최성미 임실문화원장 등도 이날 발표와 토론자로 나섰다.이날 대회는 31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호남과 임실지역에서 벌어진 만세운동의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양영두 대회장은 임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 것은 이 지역이 31운동과 충효열사가 많이 배출됐기 때문이라며오늘의 대한민국은 이같은 선열들의 훌륭한 업적에서 잉태됐다고 강조했다.학술대회 주제 발표에서 이명화 학술연구팀장은 광복 70주년과 31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밝히고 그에 따른 31독립운동의 경과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또 독립선언서에 나타난 독립정신과 31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계승, 31운동의 유산과 정신계승 등에 대해서도 세계화 이념으로 복원할 것을 제시했다.김종수 군산대 교수는 호남지역 31운동의 배경을 통해 일제의 무단통치와 식민지 수탈, 농민의 생존권 수호 투쟁을 설명했고 전라도 지역의 31운동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이밖에 나종우 전주문화원장은 임실지역의 31만세운동을 자세히 소개하고 31운동과 관련된 임실지역 대표적 인물로 박준승김영원 선생에 이어 오수의 독립만세 지도자 이기송 선생의 업적을 밝혔다.토론에서 전북일보 이경재 논설위원은 타 지역에 비해 전북지역의 31만세운동이 크게 축소된 것 같다며 오늘 학술대회가 잘못된 기록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을 지적했다.최성미 임실문화원장은 임실지역에서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만세운동이 많다며 후손들에 이같은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길이 물려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정우
  • 2015.03.18 23:02

[2006년 이후 처음 신입단원 오디션 전북도립국악원] 국악계도 취업난 반영, 전국서 젊은 인재 모여

덩 쿵 쿵 더 쿵, 네 이놈! 어서 사실을 고하렷다~!1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은 전북도립국악원 신입단원 실기시험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시험장인 예술단 연습실 앞에서는 접수 번호표를 부착한 관현악단 응시자가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고 손짓만으로, 야외 마당에서는 오후 진행될 창극단 시험 응시자가 마치 극중인 듯 큰 소리를 내며 연습에 몰두했다. 청년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가 된 시점에 일생일대의 시험을 앞둔 이들에게 이번 공채는 너무도 소중한 기회였다.올해 도립국악원 신입단원 오디션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이다. 그동안 도립국악원은 총 135명의 정원 중 28명이 결원돼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약 10년 만에 새 식구를 들이게 됐다. 오디션 참가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전주로 모였다. 실제 서울 말씨와 각 지역 방언이 곳곳에서 들려왔다.관현악단 분야에 응시한 A 씨(28여)는 소중한 기회를 맞아 전주에 왔다며 너무 떨려 밤새 잠을 잘 못잤고, 직접 차를 몰고 왔다. 한 번 더 시험을 본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경상도 사투리로 말했다.윤석중 원장은 이번 신입 모집에는 창극단관현악단무용단공연기획 등 4개 분야 14명 채용에 145명이 지원해 경쟁률 10.4:1을 나타냈다며 기존 단원과 직원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신입 단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연령층이 젊어지고 새로운 영역으로 공연 레퍼토리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나머지 결원 14명은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2년 뒤 충원할 계획이다. 정원을 늘릴 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이날 심사를 맡은 국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새 국악을 공부한 학생들의 진로 확보가 더욱 어려워졌다. 20년가량 거액을 들여 공부를 하고도, 전공과 무관한 법무사세무사 사무실에 직원으로 취업하는 경우도 많다. 담당 교수들의 재고 권유에도, 삶은 현실이라는 말과 함께 그간의 노력을 묵히는 것이다. 또 불과 10년 전만 해도 수도권에서 공부한 사람들이 지방 국악원의 오디션 지원을 꺼렸지만 지금은 옛말이 됐다.윤석중 원장은 문화계가 전국적으로 어려운 것 같다며 작게나마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돼 좋다. 개인적으로 신입 단원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도립국악원은 이번 오디션을 통해 창극단 4명, 관현악단 4명, 무용단 4명, 공연기획분야 2명의 신입단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면접심사는 오는 24일, 합격자 발표는 26일이다.

  • 문화일반
  • 이영준
  • 2015.03.18 23:02

군산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이상훈 대표 "군산의 역사성 살린 작품 기대하세요"

사람 중심의 레지던시(residency)가 돼야 합니다. 입주 작가와 함께 호흡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수평적인 관계를 맺으려 합니다.군산에서 미술 레지던시를 기획진행하는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의 이상훈 대표(45)는 문화예술가와 지역, 작가간 가교 역할을 자처한다. 올해도 전북도의 레지던시 프로그램 지원사업에서 최고액인 9500만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지속한다.이 대표는 예술가에게 최소한의 창작 기반으로 작업실과 거주공간을 마련하고 그들의 역량을 올리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는 게 레지던시다며 여인숙의 참여 작가는 10개월간 회의, 지역 연구, 전시 등을 버거워 하지만 큐레이터가 상주하며 적정한 선을 조절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전국 60여곳에서 레지던시가 실시돼 예술가가 철새처럼 움직이며 상주하는 상황에서 각 지역성을 드러내는 식으로 차별화를 도모한다고 덧붙였다.창작문화공간 여인숙은 일제 잔재가 남아있는 옛 도심에서 일본식 절인 동국사 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다. 지난 2007년까지 실제 여인숙으로 영업하던 장소를 2010년부터 미술 작가의 창작활동을 뒷받침하는 공간으로 바꿨다. 매년 10대1의 입주 경쟁률을 보이며 3명의 작가를 선정한다.이 대표가 수행한 레지던시 사업을 거쳐간 작가만 해도 100여명. 그가 예술가를 불러모으기 시작한 때는 2007년 개복동에서부터다. 상처가 많은 도시를 상징하는 그곳에서 문화예술로 희생자를 부각하고 예술가의 창작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개복동은 그가 태어난 행정구역기도 했다.그는 2002년 독일에 있을 때 개복동 화재가 뉴스로 나온 순간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며 현지 친구들이 미개한 사건이라고 평하는데 차마 고향이라고 말을 못했다고 회상했다.독일 드레스덴 미술대학에서 석사와 박사과정(뉴미디어)을 졸업하고 2006년 귀국한 그는 문화공동체 감을 만들어 개복동에 예술가가 정착하는 다리 역할을 했다.이 대표는 200m 거리에 예술가 30여명이 원활히 입주하도록 그들에게 좀더 싼 임대비의 건물을 소개하는 복덕방 역할을 했다며 초창기 모인 예술가는 지역 활성화보다는 작업공간의 확보가 우선이었다고 들려주었다.하지만 그는 개복동의 실험이 자신에게는 실패라고 결론지었다.이 대표는 주민과 예술가의 관심이 고조되고 개발 예산의 투입이 결정된 뒤 지역 활성화를 원하는 주민과의 갈등이 커졌고, 결국 소통의 단절이 주요인이었다며 당시에는 많이 움직이고 밀어붙였는데 문화는 긴 호흡이 아니면 소화 불량에 걸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그는 이를 거울삼아 주민과의 교류사업에 힘쓴다. 2010년부터 레지던시 입주 작가, 지역작가, 주민과 함께 동국사 가는 길의 정비사업으로 간판을 바꾸는 등 공간 환경을 개선해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이 대표는 앞으로 입주 작가에게 군산의 특징을 살린 창작활동을 촉진할 계획이다.그는 일본 작가와의 교류를 통해 식민지 수탈의 최전선이었던 군산의 역사적 경험과 문제를 미술이라는 매개로 공유해소하고 싶다고 밝혔다.한편 전북도는 지난 9일 올 레지던시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9건을 심의한 결과 4건을 선정했다. 군산 창작 레지던시 여인숙을 비롯해 익산문화재단 7000만 원, 부안 휘목미술관 5500만 원, 무주 무이미술관 4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5.03.17 23:02

"공예 아카데미 통해 한옥마을과 차별화"

(재)한국전통문화전당이 오는 5월 초순 공식 개관을 앞둔 가운데 궁극적인 목표가 공예 산업화라고 표방했다.한국전통문화전당은 그동안 우려를 산 전주 한옥마을 완판본소리부채문화관과의 콘텐츠 중복과 관련, 보다 체계적으로 특성화해 차별화를 둬 공예의 산업화를 추구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전통 공예가 특정인 소수에 의해 전승되게 하지 않고, 대중 교육을 통해 일정 규모를 갖추게 함으로써 산업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한국전통문화전당 관계자는 기존 공방과는 달리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콘텐츠를 차별화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교육이 기존 명인들을 초빙해 이뤄지는 만큼, 새로운 콘텐츠의 등장에 비관적인 여론도 있다. 전통공예에 대한 홍보를 통해 내외지인의 관심을 제고하는 것 역시 선결과제다. 또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최근 불거진 늑장개관 문제에 대해 건립기간 종료 시기인 2012년 6월에는 건물 외부가 완성됐을 뿐 내부 인테리어 등은 전혀 안 된 상태였다면서 지난해 선거도 있었고, 공사 진행과 콘텐츠 마련을 동시에 하려다 보니 시간이 다소 걸렸다고 해명했다.실제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지난 2008년 1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5월에 공식 개관한다. 무려 착공 8년째 만에 결실을 보는 셈이다.

  • 문화일반
  • 이영준
  • 2015.03.17 23:02

"자치단체,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운영 지원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이 계륵(鷄肋)으로 전락하면서 운영 방식의 전환이 제기되고 있다. 소유기관인 전북대가 재정 부담의 가중으로 시설 개선과 운영비 소요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지역사회의 문화향유를 위한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12일 전북대에 따르면 삼성문화회관에 최근 3년간 9억8000만 원을 지원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문화회관 전체 예산 21억8000만 원 중 대관과 임대 등 자체 수입은 12억 원이며, 나머지를 학교에서 메웠다. 하지만 전북대의 재정난이 가중되면서 공연장의 기능 상실이 우려되고 있다. 전북대는 최근 7년간 등록금 인상을 억제한데다 올해 정부에서 받는 지원금이 106억 원 가량 줄었다.이런 가운데 삼성문화회관은 지난 1997년 1월 개관한 뒤 18년이 지나 조명, 음향 등 무대 시설이 노후화돼 대대적인 개보수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1493석의 대공연장 무대뿐 아니라 건지아트홀, 전시실 등 내부 대부분이 안전 부주의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삼성문화회관의 시설 노후화 문제는 지난해 국회의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다. 당시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정진후 의원(정의당)은 20112013년 지방문예회관 종합컨설팅 지원사업 현황에서 안정적인 공연을 위해서는 전면적인 시설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단골로 대관했던 기관단체도 이곳을 기피하고 있다. 매년 행사를 치렀던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삼성문화회관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배급사와 관객의 항의가 급증하면서 장소를 변경했다.영화제 관계자는 1400석이 넘는 객석에도 불구하고 시설이 열악해 해마다 많은 불만을 접수한다며 문화예술의 도시라고 하지만 쓸만한 대형 공연장이 적어 아쉽다고 말했다.전북대는 삼성문화회관의 시설 개선을 위해서는 20억 원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이를 대학과 자치단체 등에서 공동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012~2014년 삼성문화회관이 유치한 행사는 모두 725건으로 이중 학내 행사는 68건(9.4%)에 불과한 반면 도민 대상의 일반 행사는 657건(90.6%)으로 단순히 전북대만의 공간이 아닌 도민의 문화향유를 위한 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한다.특히 도민의 종합문화공간 확보 요구에 따라 전북도, 전주시의 추진으로 건립된 만큼 사후 운영도 이에 따라야 한다는 논리다. 당시 전북도 20억 원, 전주시 30억 원, 내무부 특별교부금 15억 원, 전북대 37억 원과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에서 유치한 삼후원금으로 삼성 60억 원, LG 20억 원, 삼양사 4억 원, 기타 기부금 11억 원 등 95억 원을 보태 모두 197억 원이 투입됐다. 대공연장과 224석의 소공연장, 전시실 등을 갖춰 지난 2001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개관하기 전까지 도내 대표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전북대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의 형평성을 내세운다. 같은 기능을 하지만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경우 연간 운영비 60억 원 가운데 38억5000만 원을 도에서 지원받기 때문이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5.03.13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