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3-15 10:14 (일)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도전하니 청춘이다] 늦게나마 발견한 예술 감각, 김제 광활면 용평마을 어르'神'들

고령화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한국 사회 속 전북 역시 고령화율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인구 비중 가운데 시니어층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요즘, 색다른 취미 활동으로 제2의 인생을 맞는 시니어들도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평생을 자식들을 바라보며 취미와 특기도 없이 살아왔던 지금의 시니어 중 늦게나마 '뜨거운 도전'을 시작한 김제시 광활면 용평마을 어르신들을 만나봤다. 김제시 광활면에는 어르‘신(神)’들의 나라가 있다. 이곳 용평마을의 어르‘신’들의 나라는 약 5년 전 예비 사회적기업 이랑고랑의 황유진 대표의 문화예술교육 봉사를 시작으로 건국(?)됐다. 처음엔 경계심 가득했던 어르신들을 계속해서 찾아 두드리고 과제를 던져주며, 그들 자신도 몰랐던 내면 속 예술가의 기질을 깨워낸 것이다. 매일 오전 삶의 전쟁터인 논과 밭으로 향하는 어르‘신’들은 오후 1시가 되면 약속이라도 한 듯이 용평마을 경로당에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며, 그림과 연극 연습 삼매경에 빠진다. 연필을 잡아본 적도, 낙서를 해본 적도 없던 어르‘신’들은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 전시회도 열고, 이제는 이랑고랑 굿즈의 디자인을 책임지는 어엿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이 중 호미와 쟁기 대신 색연필과 붓을 들고 그날의 영감을 그려내는 어르‘신’들 중 라순애·임화순 씨를 마주했다. "예전에는 쉽게 그려졌던 그림이 이제는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하는지 고민하게 돼 너무 힘들지만, 그림을 그릴 수 있어 행복해요." 갈수록 작품에 고민을 담아내는 진정한 예술가 라순애(84) 씨. 그림 수업이 있는 날이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경로당을 찾아 그림을 그린 단다. 팔십 평생 그림은커녕 낙서도 한번 해 본 적 없었던 할머니 이지만, 그림을 그리면 그릴수록 욕심이 생겨난다는 게, 라 씨의 설명이다. 이번에는 어떤 그림을 그릴지, 서툰 솜씨로 그려내는 작품 속에 어떤 이야기를 담아내야 할지 등 하루하루 행복한 고민에 빠지곤 한다. 라 할머니는 “처음에는 황유진 대표가 그림을 그려 달라고 해 그냥 그날 그리고 싶었던 것, 눈에 익숙한 꽃과 새 등을 그려냈다”며 “지금껏 살아오면서 연필을 잡은 적도 없고,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더더욱 없었다. 하지만 가랑비에 옷이 젖듯 한 작품 한 작품 완성해 갈 때마다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라순애 씨 작품 ​​​​​서툰 솜씨로 완성한 작품이 관심을 받는 현재, 라 씨는 수줍은 소감을 전한다. 그는 “남들이 보면 우스운 실력으로 그려내고 있는 작품에 처음에는 마냥 자랑스럽지만은 않았다”며 “그림에 칭찬을 받을 때면 기분은 좋았지만, 왜인지 모를 의구심이 마음속 자리했다. 하지만 ‘소질 있다’는 아들의 한마디에 그림 작업을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림과 예술교육에 열심히 매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릴 것은 날마다 생겨, 그릴 수 있다것에 감사할 따름이죠." 집 앞 마당에서 키우는 꽃부터 밭에서 키우는 콩, 예쁜 손주들 등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이 영감이라는 피카소 임화순 (92) 씨. 21살 때 결혼 해 5남매를 위해 최선을 다해온 그녀의 일생은 밭일과 집안일이 전부였다. 이처럼 구십 평생을 김제에서 살며 손끝이 꺼슬어질때까지 호미와 수세미를 잡아 온 그가 3년 전 미술과 느지막한 사랑에 빠졌다. 자식과 손주 이야기에 함박웃음를 지으며 끊임없이 자식 사랑을 전하는 어르신 이지만, 붓을 잡으면 여느 기성 작가 못지않게 눈빛이 돌변한다. 투박한 손끝으로 그려내는 그의 작품은 임 씨의 미적 감각이 보여주는 듯 오색 빛깔 다채롭다. 임 할머니는 “시골에서 밭 매고, 감자 심고, 콩 따고 그림 그릴 생각도 못 하게 90년을 살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황 대표가 찾아와서 그림을 그리라니까 그냥 그날 아침에 본 콩, 꽃을 그려내곤 했다”며 “처음에는 부끄럽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림 수업 날만 생각하면 기분이 저절로 좋아지고 설렌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녀는 “그림을 전문적으로 그리는 사람들도 ‘무엇을 그려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끊이지 않다고 하는데, 눈뜨면 보이는 것이 그릴 것인 천지에 살고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된다”며 “나이 들어 시작한 취미 활동이지만, 체력이 허락할 때까진 최선을 다해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용평마을에는 그림의 ‘신’들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 중에는 탄탄한 연기력을 소유한 배우도 숨어있었다. 적지 않은 대사량에 귀여운 실수들이 남발되며 진행되는 연극 연습이지만, 누구 하나 포기하는 사람 없이 끝까지 완주해 내는 그들이다. 실제 이들은 지난해 그림자 연극 ‘광활한 사랑’을 공연해 많은 이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선보인 연극은 용평마을 어르신 한분 한분의 이야기를 녹여낸 내용으로, 어르신들의 젊은 시절을 엿볼 수 있었다. 용평 마을의 수많은 배우 중 박안나·박점순 씨를 마주했다. "못한다고 겁내지 않고, 그냥 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몰두했어요." 용평마을 어르‘신’들의 나라에 가장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 구역의 능력자 박안나(85) 씨. 연기는 물론 그림에서도 재능을 드러내고 있어, 벌써 전국 곳곳 열렬한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유명 인사다. 연기 수업과 그림 수업 중 가장 적극적인 박 씨의 활발한 성격으로 지난 연극에서 가장 많은 배역을 맡기도 했다.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 대본을 손에 놓지 않는 등 열정을 지닌 모습을 보이지만, 그 역시 황 대표의 문화예술 교육에 처음부터 호의적인 것은 아니었다. 그는 “처음에는 경계심에 선생님들에게 반항도 했지만, 수업 덕분에 그림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하루하루를 기억하는 일기도 쓰고 소설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주에서 공연도 하고, 이웃들이랑 모여 연극 연습도 하고 생각해 보면 시골에서 노인들이 모여 방송도 출연하고, 전시도 참여하고 있는 모양새가 참 기묘하다”며 “지난 4년 동안의 시간이 꿈처럼 느껴진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끝으로 박 씨는”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맨날 웃고 사니, 우울증도 극복하게 됐다“며 “하나하나 할 수 있는 일이 늘어가니 평범했던 일상이 늘 새로워 마음이 벅차오른다”며 “시골에서 농사짓는 이런 노인도 할 수 있으니. 많은 사람이 꿈을 품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내 연기로 누군가를 울렸다는 게 너무 흐뭇했어." 어린시절 아픈 추억을 연기하는 배우, 용평 영화제 여우주연상 주인공 박점순(90) 씨. 밀려드는 밭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남들보다 늦게 발을 내디딘 박 씨지만, 수준급 연기 실력으로 모든 이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남다른 감수성을 보여주는 그다. 그는 “처음에는 밭일 때문에 문화예술 교육에 참여하지 못했었다”며 “그 뒤로 상대적으로 한가한 겨울에 노인정을 찾아 한번 그려본 그림이 취미가 됐고, 이웃들과 어울리는 게 즐거워 문화예술교육에 꾸준히 참여해야겠다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박 씨 역시 지난해 그림자 연극 ‘광활한 사랑’에 출연해 이른 나이 여인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감정을 애절한 목소리와 눈물로 녹여내 표현해 관객을 놀라게 했다. 마지막으로 박 씨는 “돌이켜 생각해 보면 동네 친구들이랑 동생들이랑 함께헸던 모든 교육 시간이 참 재밌었다”며 “나에게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 이번 기회가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2.21 18:27

도내 곳곳이 축제장, 2024년 정월대보름 달구경 오세요

한 해의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날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24일 새해의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는 전통문화 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필봉정월대보름굿을 비롯해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달집태우기 행사, 남원시 인월면의 역사적 배경을 풀어낸 공연까지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도민들을 기다린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는 이날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 일원에서 제43회 필봉정월대보름 축제를 개최한다. 당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축제는 ‘기굿’을 시작으로 각 가정의 안택을 기원하는 ‘당산제’, ‘마당밟이 굿’을 선보이며 새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한다. 이어 채굿, 호허굿, 풍류굿, 영산굿 등으로 구성된 앞굿과 설장고, 잡색놀이, 소고춤, 재능기 영산굿, 노래굿, 대동굿 등의 뒷굿을 시현하며 방문객들의 흥을 돋울예정이다. 오후 8시부터는 관람객들의 한 해 소망을 담은 소지가 달린 달집을 태워 하늘로 올려보내는 세시풍속인 달집태우기를 재현하며 방문객에게 정월대보름의 원형을 선보인다. 또 필봉마을 주민들이 중심이 돼 다양한 추억의 먹거리와 민속놀이를 준비해 방문객에게 정월대보름의 세시 음식과 놀이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진성 임실필봉농악보존회장은 "갑진년 새해에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필봉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던 전통적 세시풍속인 정월대보름의 원형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북특별자치도 시대를 맞이해 도민 모두가 희망찬 갑진년을 맞이하시길 기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하 도립국악원)은 남원시 인월면 람천둔지 야외 특별무대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황산대첩 인月’을 공연한다. 남원시 인월면과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행사 지역인 인월면의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한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민속놀이와 행사가 제공될 계획이다. 경기·충청도와 호남, 영남지방의 장고 명인들의 가락을 모아 정리한 '삼도설장고' 무대로 화려한 막을 올리는 이날 행사는 ‘터울림’과 ‘지신밟기’ 등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빛내는 식전 행사로 시작해 국악관현악 ‘말발굽 소리’, 창극 태조 이성계 중 ‘지리산 높은 봉우리’, ‘달이 떴다’, 창작무용 ‘풍장’ 등 창극단·관현악단·무용단 3단이 함께하는 대규모 공연을 선보이며 방문객의 교류와 화합, 무사태평을 기원한다. 도립국악원은 민요 '달맞이가세, 동백타령, 내 고향 좋을씨구'를 마지막 무대로 선보이며 정월대보름을 맞이하는 설렘과 흥겨움을 관객과 함께 나누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 종료 후에는 달집을 태우며 소원을 비는 대보름 축원과 강강술래 등을 끝으로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전주기접놀이보존회도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주 세넷가 놀이마당에서 정월대보름굿 ‘망월이야!’를 연다. 이날 행사는 유춘수옹 짚풀공예가의 공연과 연날리기 등 민속 체험과 기접놀이 시연과 시민들의 시연지를 매단 달집태우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2.20 17:27

제10대 전주예총 회장 선거 입후보 등록 마감, 주요 공약은?

(사)한국예총 전주지회(이하 전주예총) 제10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공약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예상대로 3명이 입후보한 가운데 3000여명의 회원 예술인을 대표하는 회장직을 누가 차지할지 주목된다. 20일 전주예총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제10대 임원 선거에 입후보한 사람은 김득남, 김정렬, 정두영(가나다순) 씨 등 모두 3명이다. 세 후보는 각각 본인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전주예총 발전을 위한 공약을 내놓았다. 특히 후보들은 예산확보와 회원복지 방안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전주예총 혁신을 위한 위원회 설립과 전주예술인 연금제 도입 등 차별화된 공약도 눈에 띈다. 김득남 후보는 선거 공약으로 혁신변화위원회 설립을 강조했다.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고 새로운 정책과 비전을 논의하기 위해 매달 혁신변화위원회 회의를 추진하고 정책을 제안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전주시 예술회관 건립 추진과 국내 교류 재추진, 전주예총 진흥위원회 및 자문위원회 신설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득남 후보는 “오랜 경험을 토대로 전주예총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라며 “예총 회원들이 예술 활동에 정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힘 있는 예총으로 거듭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렬 후보는 청소년 예술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소년 예술을 활성화해 지역 문화예술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각오다. 타 지역과의 교류 확대와 농촌지역 예총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한 다문화 축제 진행 등 함께하는 예술 활동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정렬 후보는 “전주예총이 협회별로 각각 활동하고 있다”라며 “전주예술제를 중심으로 협회 회원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두영 후보는 전주예술인 연금제 도입과 전주문화예술대상 신설 등을 공약화했다. 좋은 예술 활동을 위해서 과감히 도전하고 현재 시행되고 있는 레퍼토리 사업을 정교하게 다듬는 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J-ART 확산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 추진, 협회별 사무국 인력지원과 사무환경 개선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정두영 후보는 “현재를 읽어 시대를 관통할 수 있도록 예술인의 가치와 철학에 대해 고민한 것들을 공약화했다”라며 “전주예총의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제10대 전주예총 회장 선거는 오는 2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중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날 투표는 10개 협회에서 각각 5명씩 추천한 대의원 50명이 투표하며 1차 투표 다득점자로 당선자를 뽑는다. 임기는 4년이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2.20 17:26

소리전당,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기념 2024년 운영계획 발표

한국소리문화전당(이하 전당)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맞아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와 도민들의 문화쉼터 역할을 제고하기 위한 ‘2024년 운영계획’을 밝혔다. 올해 전당의 주요 사업 내용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기념 특별 공연·전시 운영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 소리전당 브랜드 공연 △장애 예술인·장애 예술인 단체 공연 기회제공 △지역 문화예술인 공공예술 프로젝트 강화 △취업실무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 운영 △홈페이지 개편 통한 고객서비스 제공 등이다. 먼저 전당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새롭게 맞이한 전북의 시대를 기념한 특별한 사업을 기획해 도민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문화 복지 실현에 힘쓸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 소리킥 브랜드 ‘태권 유랑단 녹두’공연과 환상의 통화 속 나라로 떠나는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전막발레,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특별전’ 등 다채로운 공연·전시를 기획했다. 특히 전당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환경의 소중함과 재활용 도구를 활용한 문화예술을 실현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등 ESG 프로젝트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기획사업‘NEW아트숲’을 통해 예중·대중·지역이라는 3가지 가치를 중점으로 공연(62건)과 전시(3건), 예술교육(2건) 등을 진행한다. ‘HI 예술’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올해 기획 사업으로는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서는 ‘거장전’과 7명 작가가 선사하는 청년작가 야외조각전Ⅱ ‘7ing : 칠링’, 유아부터 중‧장년층까지 생애주기형 맞춤형 예술교육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다. 더불어 전당은 이번 기획 사업을 통해 도내는 물론 타 지역 관람객까지 유치할 수 있는 흥행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대형공연을 기획하며,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는 “올해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원년의 해로 도민들의 문화 향유와 전북문화예술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2.19 17:05

법제처 "전통문화산업 진흥법령에 대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법제 지원" 약속

법제처가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을 찾아 ‘전통문화산업 진흥법’ 입법 경과를 설명하고 향후 법제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15일 열린 간담회는 지난해 9월 국회를 통과해 오는 9월 시행을 앞둔 ‘전통문화산업 진흥법’의 입법 취지와 주요내용을 이해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전통문화의 생활화와 세계화를 비전 목표로 한지·한복·한식·전통놀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 사업과 공간을 운영 중인 전당에서 생생한 현장 모습을 보고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한지·한복 및 목공 분야 전문가, 관련 업체 종사자, 전당 관계자 및 전주시 소관 부서 공무원 등이 참석하여 법적·제도적 지원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법령 시행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책 마련과 영세한 전통문화산업 관련 기업들을 감안한 법적 제도적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한 전통문화를 표준화함에 있어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함에 있어 체감했던 어려움과 바람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윤강욱 법제조정정책관은 “디자인, 산업, 기술,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전통문화산업은 다각도로 법제 지원이 필요한 분야이다”며 “법제처는 오늘 나온 현장의 의견을 참고해서 앞으로도 전통문화산업 진흥법령에 대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법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2.18 17:07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108. 수영장 나들이

△글제목: 수영장 나들이 △글쓴이: 김민성(울산 강남초 2년) 8월 1일 화요일 날씨: 더워서 녹을 것 같은 날 방학이 되면 가장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가 가족과 함께 수영장 가는 거였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이모, 삼촌, 엄마와 함께 가까운 아쿠아시스로 출발하기 전 김밥집에 들러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돈가스와 김밥을 먹었다. 물놀이를 신나게 놀기 위해 배를 채워 나의 배터리를 충전!!! 아쿠아시스 앞에 도착한 나는 먼저 온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난 속으로 사람들이 엄청 부지런하다고 생각했다. 지루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수영장에 들어가자 마치 포세이돈 바다에 들어온 느낌이 들었다. 물속에 들어간 나는 차가운 온도에 마치 얼음 동상이 된 것 같았다. 물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이 나만의 세상처럼 평화로웠다. 전날 사놓은 대포 물총에 물을 가득 채워 삼촌 등에 마구 쏘아대자, 삼촌이 날 번쩍 들어 수영장 물에 빠트렸다. 다이빙하는 것처럼 엄청 재미있었다. 또 야외 수영장에 놀고 있는데 엄마가 만화에 나오는 이단 옆차기를 꼭 해보고 싶었다며 물속에서 나를 이단옆차기로 밀어버렸다. 나는 멀리멀리 멀어졌다. 엄마는 아기처럼 깔깔대며 웃어댔다. 엄마의 모습에 나는 너무 웃기기도 했지만, 참을 수 없는 장난기가 올라왔다. 그래서 나는 이단옆차기를 했다. 엄마가 멀어지는 모습을 보고 아주 통쾌하고 재미있었다. 30분마다 있는 파도 풀은 마치 포세이돈이 화가 난 바다 같았다. 철썩대는 파도를 타고 있으니 재미있었지만, 발이 안 닿아 약간 무섭기도 했다. 그렇게 신나게 물놀이를 한 뒤 샤워하고 얼큰한 짬뽕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온종일 물속에 있어서 그런지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도 물 위에 떠 있는 것 같았다. 엄마는 내가 물속에 있을 때 제일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만큼 나는 물이 좋다. 다음에도 또 물놀이를 갔으면 좋겠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4.02.17 13:30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107. 날씨의 특별한 날

△글제목: 날씨의 특별한 날 △글쓴이: 황지수(대전갑천초 6년) 한동안 햇볕만 내리쬐는 날이 이어지고 있을 때 선선한 바람이 느껴졌다. 그날도 에어컨을 켜고 잠을 잤는데 다음날 일어나보니 창문이 열어져 있고 그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느껴졌다. 나는 아침부터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하루 종일 기분이 좋을 것 같았다. 다음 날도 이런 좋은 기분으로 일어났으면 좋겠고 매일 매일이 더운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난 것 같았다. 내 얼굴에 미소가 보였고 가족들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해 보였다. 날씨가 바뀌어서 무슨 옷을 입어야 할까? 고민도 해보았다. 평소라면 귀찮았겠지만, 그날은 왠지 모르게 사소한 변화 하나하나가 기대되었다. 문밖으로 나가자마자 쌀쌀한 바람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한 발자국씩 내디딜 때마다 쌀쌀함은 선선함으로 바뀌었다.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선생님과 대화할 때, 이 날씨의 변화를 느꼈나? 하고 궁금해지기도 했다. 다들 말하진 않았지만 느낀 것 같다. 평소보다 겉옷을 가지고 오는 아이들이 많아진 것을 보았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체육하고 나오는데 좀 선선한 날이 돌아왔다는 걸 느꼈다. 또 교실 창문을 닫지 않고 열고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걸 봤을 때도 선선한 날이 돌아왔다는 것을 느꼈다. 학원 가는데도 겉옷 입은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학원에선 에어컨을 틀지 않고 문을 열어 놨다. 에어컨을 틀지 않았는데도 공부 못할 정도로 덥지 않았다. 저녁때도 집에서 에어컨을 틀지 않았다. 아침에는 그냥 날씨 중 특별한 날이 온 줄 알았는데 저녁때에는 내가 좋아하는 계절 가을이 드디어 온 것 같았다. 가을은 가장 짧지만 시원한 바람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 올해 가을이 빨리 지나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4.02.16 13:30

전북예총 회장 이석규 당선인, '회장 선거 무효 확인 청구 소송'에 맞대응

이석규 전북예총 신임 회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선거에서 당시 후보자로 등록한 최무연 씨의 후보등록 서류중 추천서가 등록요건에 미달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회장은 “최무연 후보의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선거 후보 등록서류에서 등록조건에 위배된 추천서를 발견해, 최 후보가 제기한 소송에 맞대응하기 위한 기자 회견을 열게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북예총 회장 선거의 등록요건 중 하나인 정회원 자격으로 10개 협회의 추천을 받거나 또는 직전 총회 대의원 중 1/5인 37명의 추천을 받으면 등록이 되는 요건이 있었다”며 “선관위가 자연 해산된 이후, 인수인계 과정에서 선관위 관련 후보자 등록 서류를 검토해 본 결과 최무연 후보는 49명의 개인 추천서 중 직전대의원 추천이 30명으로 확인돼 등록 요건에 미달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전북예총 선관위 역시 양 후보자의 등록서류에 대해 후보자 선거사무원에게 이상유무를 확인하지 않고 방조했다는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앞서 최무연 후보가 제기한 ‘회장 선거 무효 확인 청구 소송’을 취하한다면, 최 후보와 전북예총 선관위 모두 포용하고 전북예총의 발전을 위해 봉사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무연 씨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앞서 선관위에 제출한 추천서는 선관위에서 받은 대의원 명단을 토대로 추천인 서명을 받아 이석규 회장이 말하는 허위서류는 말이 안 된다“며 ”문제가 있다면 서명인의 잘못이 아닌 선관위의 잘못으로 판단돼, 예정대로 소송 진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2.14 18:26

제10대 전주예총 회장 선거, 누가 나오나?

㈔한국예총 전주지회(이하 전주예총)가 제10대 회장 선거를 앞둔 가운데, 실행력과 행정 능력을 두루 갖춘 신임 회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주의 특색을 살리는 예술 활동과 함께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줄 만한 후보자가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다. 전주예총 차기 회장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3일 전주예총에 따르면, 오는 3월 11일 전주예총 현 회장인 김득남 씨의 4년 임기가 끝난다. 이에 전주예총은 이달 29일 정기총회와 함께 대의원 간접선거로 신임 회장을 뽑을 예정이다. 현재 제10대 회장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김득남 현 전주예총 회장과 김정렬 전주음악협회 전 지부장, 정두영 전 전주연극협회 부이사장 등이다. 당초 김득남 회장은 차기 회장 선거에 불출마 선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선거에 출마 의견을 밝혀 지역 문화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실제 김 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회장 취임과 동시에 팬데믹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번져, 지역예술인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을 이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며 “당초 불출마 의사를 밝히긴 했지만, 회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더 도전하게 됐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회장은 전주 출신으로 전북예총 수석부회장과 한국영화인협회 전북지회장,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김정렬 전주음악협회 전 지부장은 정읍에서 출생, 전주대 음악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음악교육학을 전공했다. 이후 전주사대부고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했으며, 전주음악협회 지부장 등을 맡았다. 정두영 전 전주연극협회 부이사장은 고창 출생으로 전북연극협회장, 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미래문화연구원 연극분과위원장, 고마나루 국제연극제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10대 전주예총 선거관리위원장에 백승관 전북미술협회장이 임명되는 등 공정한 선거를 이끌어갈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역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역 안팎에선 전주의 특색을 살리며 시민들의 예술 향유의 기회 높일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전주예총은 전주만의 멋과 특색을 예술로 표현해내며, 전주시민에게 품격 있는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단체로 보다 추진력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지역 예술인과 예술 단체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줄 역량과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회장에 당선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전주예총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는다. 이후 29일 오전 11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중회의실에서 제10대 전주예총 회장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10개 협회에서 각각 5명씩 추천한 대의원 50명이 투표에 참여한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2.13 17:48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신규 참여자 121명 추가 발굴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 회복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에서 동학농민혁명 신규 참여자로 의결된 121명의 명패를 각인해 추모관에 새롭게 모셨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신규 121명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족의 신청과 심의위원회에서 직권 조사로 의결된 참여자들이다. 이로써 올해 2월 기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는 3815명, 유족은 1만 317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앞서 2004년에 구성된 심의위원회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에 따라 2021년까지 3694명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로 의결했으며, 2022년 5월 정읍 황토현에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을 개원하면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명패를 추모관에 모시고 있었다.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명예 각인의 의미를 “추모관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넋을 기리고, 애국애족 정신과 보국안민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공간”이라며 “지속적인 신규 참여자 발굴로 참여자 명예 회복과 혁명정신 선양 작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의위원회 운영과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및 유족등록에 관한 업무는 특별법에 따라 기념재단이 수행하고 있다. 심의위원회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유족등록 사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참여자와 유족 등록 신청 문의는 기념재단 연구조사부(063-530-9434)로 하면 된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2.12 16:16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