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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의 돌풍을 이끌며 한국 프로농구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는 문태종(35)은 '진정한 해결사'가 무엇인지 모범사례를 보여주는 듯하다. 현란한 개인기나 압도적인 득점력을 뽐내는 타입은 아니지만 적재적소에 영양가 있는 활약으로 팀을 위기에서 건지고 승리에 확실한 보탬이 되고 있다. 27일 현재까지 정규리그 23경기를 뛴 문태종은 경기당 평균 17.17점을 올려 전체 순위에서는 9위를 달리고 있다. 기록상으로는 결코 화려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문태종의 진가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결정적인 기회에서 꼭 필요한 '한 방'을 성공시키는 클러치 슈터라는 데에 있다. 문태종의 '해결사 본능'을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은 '4쿼터의 사나이'라는 그의 별명이다. 시즌 초반부터 경기 초반보다는 후반에 갈수록 불타오르는 경향을 보인 문태종은 23게임을 뛰는 동안 1쿼터에서는 58점을, 2쿼터와 3쿼터에서는 각각 84점과 87점을 올렸지만 4쿼터에서는 무려 158점을 쓸어담았다. 4쿼터만 따지면 경기당 평균 26.04점으로 득점순위 1위에 올라 있는 애론 헤인즈(158점)와 맞먹는다.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지게 마련인 4쿼터에서 문태종이 탄탄한 득점력으로 버텨준 덕에 전자랜드는 위기에 몰려도 매번 역전승을 일궈내며 중간순위에서도 단독 1위를 달리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경기 초반에 리드를 잡았다가도 막판에 어이없이 무너지곤 했던 모습과는 천지차이다. 하지만 문태종을 '진정한 해결사'로 만드는 덕목은 경기 흐름을 읽어내 공격의 맥을 짚어내는 능력이다. 자신의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직접 슛을 던지지 못하는 상황이나 공을 잡고 있지 않을 때에도 빈자리를 파고들어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고 동료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다양한 경로로 팀의 득점을 만들어내는 창의성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26일 '짠물 수비'를 내세운 동부를 누르고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도 위기 상황에서 팀 공격을 살려낸 문태종의 활약 덕이었다. 문태종은 이날 득점은 9점으로 자신의 평균을 밑돌았고 리바운드도 5개를 성공시키는 데에 그쳤지만 4쿼터 막판 박빙의 승부처에서 팀의 공격을 풀어나갔다. 경기 종료 3분15초를 남겨두고 59―58로 쫓기던 상황에서 이현오의 중거리포를 거든 데에 이어 로드 벤슨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가로채기에 성공해 속공으로 연결했고, 전자랜드는 문태종의 활약 덕에 순식간에 63-58 5점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힐 수 있었다. 지난 15일 서울 삼성과 홈 경기(89-83 전자랜드 승)에서는 전반에만 어시스트 11개를 배달하는 등 총 25점 7리바운드 14어시스트의 만능 활약을 펼치며 포인트 가드 역할까지 하는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도 문태종을 두고 "농구에서 필요한 것을 다 갖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 감독은 "문태종은 마음 먹으면 언제든지 슛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점 뿐만 아니라 팀플레이를 살려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클러치 슈터로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남이라서인지 성격도 혼자 튀기보다는 묵묵히 팀 분위기를 조화시키는 편이라 기대 이상으로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며 "수비가 약간 아쉽지만 아직 첫 시즌이니 한국식 로테이션 수비에 익숙해지고 상대팀 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하게 되면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CC이지스 프로농구단(단장 최형길)이 지난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삼성과의 경기에 앞서 전주시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1억원을 기탁하는 행사를 가졌다.팀 연고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전달하게 된 이번 불우이웃 성금은 이중길 부사장이 경기 전 안세경 부시장에게 전달했다.이번 성금 기탁과 관련, 정몽익 구단주는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따뜻한 온정을 함께 나누고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그 의미를 밝혔다.KCC는 지난 10월 2010~2011시즌 개막식에서 전주지역 홀로사는 노인에게 1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한 바 있으며 이번 성금 기탁 이후에도 연고지역의 소외된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구리 KDB생명이 부천 신세계를 올 시즌 최다 점수 차로 꺾고 공동 3위로 올라섰다. KDB생명은 23일 오후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신세계를 81-50으로 제압했다. 31점은 올 시즌 최다 점수 차(종전 20점)다. 한채진이 18점(7리바운드)을 넣고, 신정자가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경은(12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김보미(1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승리를 거들었다. 4위였던 KDB생명은 이날 승리로 7승8패로 3라운드를 마치면서 신세계와 3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1승씩 챙겼던 터라 이날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경기는 싱겁게 끝이 났다. 신세계로서는 베테랑 가드 김지윤이 손등, 주포 김정은이 발목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 경기 운영에 큰 영향을 끼쳤다. 김계령이 20점을 넣고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접전이 이어진 것은 KDB생명이 21-20으로 한 점 차 앞선 채 마친 1쿼터뿐이었다. KDB생명은 2쿼터 들어 초반 21-23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전반 종료 1분50여 초 전까지 내리 18점을 뽑고 신세계를 무득점으로 틀어막아 순식간에 점수를 39-23으로 벌렸다. 3쿼터에서도 한채진이 7점, 이경은이 5점을 보태는 등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신세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DB생명의 외곽포는 기회 때마다 정확히 림을 갈랐다. 3쿼터에 이미 22점 차까지 벌어졌고, 4쿼터 종료 4분께부터는 양 팀 모두 벤치 멤버를 내보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 경기에서 전주 KCC 크리스 다니엘스(오른쪽)와 울산 모비스 박종천이 리바운드 볼을 먼저 차지하려 다투고 있다.
점차 기량이 살아나고 있는 전주 KCC 하승진이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밀집수비를 뚫고 패스하고 있다.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가 무서운 기세로 상위권을 넘보며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매 시즌마다 발동이 늦게 걸리기는 하지만 이번 시즌들어 전주 KCC는 초반부터 연패를 하는 등 종전과는 전혀 다른 면모를 보였다.팀의 주축인 하승진 선수가 시즌 내내 부상으로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했고, 아시안 게임에 차출되면서 전반적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탓이 크다.더욱이 전태풍마저 부상을 입으면서 소위 '차(車)도 없고, 포(包)도 없는 장기'를 둔 격이다.하지만 최근들어 분위기가 완연히 달라지고 있다.KCC는 지난 21일 리그 선두 인천 전자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87대 71로 대파하며 3라운드 4경기 연승 가도를 이어갔다.KCC는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 12패를 기록, 5할 승률에 성큼 다가섰다.6위와는 반게임차, 5위와는 한게임 반차여서 연말 경기에서 잘만하면 단숨에 5위권에 다가설 수 있다.이번 시즌 KCC의 행보는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08-09시즌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있다.초반에 9위까지 떨어졌다가 2009년 1월 KCC는 11경기서 9승 2패를 기록하며 단숨에 상위권에 도약했다.정규리그에서 3위에 올랐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삼성을 맞아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도 했다.최근 KCC가 살아나는 가장 큰 이유는 하승진-전태풍 콤비가 빛을 발한다는 점이다.하승진은 점차 기량이 살아나고 있고, 팀 공격을 이끄는 전태풍도 맹활약하며 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전력의 중핵인 용병도 점차 좋아지는 분위기다.크리스 다니엘스는 꾸준히 제몫을 해주고 있다.또 교체 멤버인 제러드 메릴도 팀에 온지 한달밖에 안됐으나 종전 멤버인 세이에 비해 꾸준히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연승 가도를 달리면서 선수단에 자신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가장 큰 힘이다.하지만 KCC가 직면한 가장 큰 변수는 선수들의 부상이다.특히 주축 선수들의 부상은 팀 성적에 치명적이다.KCC 관계자는 "총 6라운드중 현재 3라운드 중반이 지난 상황에서 팀 분위기는 크게 살아나고 있다"면서 "부상 변수만 없으면 홈 팬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KCC 다니엘스가 덩크슛을 시도하자 전자랜드 서장훈이 저지하고 있다.이날 KCC는 전자랜드를 87-71로 누르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추승균은 가로채기 1개를 추가, 정류리그 통산 가로채기 500개 기록을 세웠다.
연세대 농구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문경은(39)서울 SK 2군 코치와 우지원(37) SBS 해설위원이 '전설의 슈터' 3점슛 대결을 펼친다.서울 SK는 20일 "오는 24일 안양 인삼공사와 올해 마지막 홈 경기를 맞아 '콸콸콸 행복 파티'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하프타임 때 문경은 코치와 우지원 해설위원이 3점슛 대결을 펼친다"고 밝혔다.현역 시절 '국내 최고 슈터' 자리를 놓고 경쟁해온 문경은과 우지원은 SK-인삼공사전 하프타임 때 각각 1분 동안 3점슛을 던져 승리한 선수가 자신의 이름으로 불우이웃과 체육특기생 돕기 등에 쓰일 성금 100만원을 기부하게 된다.SK는 이번 경기에 앞서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박승일 전 울산 모비스 코치에게 치료비 600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구단은 20일 송파구에 거주하는 체육특기생 20명에게 장학금 1천만원을 지급했다.한편 SK는 22일 부산 KT와 경기에 '티벳 궁녀'로 유명세를 탄 탤런트 최나경씨를 시구자로 초청했고, 24일 경기에는 여성 6인조 '힙합펠라' 그룹 코인잭슨이 공연을 펼친다.
서울 SK가 3점슛 15방을 폭죽처럼 쏘아 올리며 '서울 라이벌' 서울 삼성을 물리쳤다. SK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92-90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삼성과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을 거둔 SK는 11승10패로 4위 삼성(13승8패)과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또 SK의 '테크노 가드' 주희정은 어시스트 7개를 추가하며 KBL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4천500어시스트를 돌파(4천506개)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SK는 경기 종료 4분40초를 남기고 손준영(9점)의 3점슛으로 81-74까지 달아나 승세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삼성은 이승준(17점.8리바운드)의 득점을 시작으로 애론 헤인즈(25점.10리바운드.6어시스트)의 연속 득점에 강혁(9점)의 골밑 슛으로 경기 종료 2분08초를 남기고 82-81, 승부를 뒤집었다. 1분29초 전에는 강혁이 2점을 더 보태 삼성은 84-8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SK는 곧 이은 공격에서 주희정(14점)이 자유투 1구를 넣고 2구째 안 들어간 것을 다시 리바운드를 잡아내 이민재(11점)의 3점포로 연결, 85-84로 재역전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김효범(19점)이 다시 3점슛 하나를 더 보태며 종료 53초 전 88-84로 달아나며 삼성의 거센 저항을 뿌리쳤다. 삼성은 이어 헤인즈가 자유투 2개를 두 번씩 얻었지만 하나씩 실패하며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SK 신인 이민재는 후반에만 11점을 넣는 '깜짝 활약'으로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놨고 테렌스 레더(22점.8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삼성은 헤인즈와 이승준이 분전하고 리바운드에서도 35-21로 SK를 압도했지만 3점슛을 너무 많이 내주고 막판에는 자유투 정확도가 떨어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주희정은 "어제 KCC와 경기에서 진 것이 아쉬워 밤에 잠도 잘 못 잤다. 우리 팀이 조직력이 아직 부족하지만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4라운드 정도 되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에서는 안양 한국인삼공사가 창원 LG를 85-73으로 물리치고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인삼공사는 2쿼터에 LG 득점을 13점에 묶고 24점을 몰아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신인 드래프트 1,2순위로 한국인삼공사에 입단한 박찬희(20점.7리바운드)와 이정현(22점.5어시스트)이 맹활약했다. LG는 문태영(29점.10리바운드)과 기승호(20점)가 힘을 냈지만 크리스 알렉산더(8점.15리바운드), 로버트 커밍스(4점) 등 외국인 선수들의 공격 가담이 부족해 덜미를 잡혔다. 이번 시즌 한국인삼공사와 상대 전적에서도 1승2패로 열세가 됐다.
다음 시즌부터 프로무대에서 뛰게 될 전북 출신 '토종 선수'의 탄생을 앞두고 지역 농구계가 연일 들끓고 있다.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다음달 31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하는 '2011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44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이번 국내선수 드래프트 시장에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빛나는 오세근을 비롯, 김현민, 방덕원 등 국내 간판급 선수가 총망라됐다.그중에서도 전주고 26연승 신화를 이끌었던 김현민(23세·단국대)의 등장에 대해 전주를 본구장으로 하는 KCC홈 팬들은 물론, 지역 농구인들의 관심이 크다.김현민은 신장 198.8cm, 몸무게 91.8kg로 센터와 파워 포워드로 활약해왔으며, 프로무대에서는 포워드로 뛸 계획이다.지난 2006년 전주고가 전관왕을 하는 등 26연승 신화를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그는 대학 무대에서도 무려 4번이나 국가대표가 됐다.최근 대학농구 정규리그에서 그는 리바운드상을 받을 만큼 리바운드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제자리 높이뛰기(=서전트)가 1m가 훌쩍 넘을만큼 탄력이 좋은데다, 몸도 빨라 프로구단에서 서로 탐을 내고 있다는 후문이다.중학교때까지 농구한번 제대로 배우지 않고 '길거리 농구'를 하다가 김만진 전 전주고 감독(현 연세대 감독)의 눈에 띄어 일약 주전 선수를 꿰찬 그는 꿈에도 그리던 프로무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전북체고 재학 시절 태권도를 했던 아버지(김규형·49)와 수영선수였던 어머니(오영순·48)를 닮아서인지 늦게 운동을 시작하고도 만개한 대표적인 경우다.지역 농구인들은 김현민의 순위가 이번 44명 참가자 중 3∼4위에 랭크되는 등 최상위권인 것으로 보고있다.지난 2010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는 총 40명의 선수가 참가해 21명이 선발된 바 있어 팀이 문제일뿐 프로시장 진입은 확실하다는게 중론.일부 KCC 홈팬들은 오히려 "순위가 너무 높아 전주 KCC로 오기 어려운게 아니냐"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부천 신세계가 3연승을 거두며 우승 후보의 위력을 조금씩 발휘하고 있다. 신세계는 9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춘천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76-61로 크게 이겼다. 시즌에 앞서 김계령, 강지숙 등 기량이 뛰어난 센터들을 한꺼번에 영입해 안산 신한은행의 독주에 제동을 걸 대항마로 꼽힌 신세계는 그러나 시즌 초반 3승5패, 승률 5할도 채우지 못하며 흔들렸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김계령, 김지윤이 이날 경기부터 합류했고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했던 김정은이 점차 회복세를 보인 신세계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며 6승5패, 상위권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2위 신한은행(8승2패)과는 아직 2.5경기차이고 1위는 9승2패의 용인 삼성생명이다. 김지윤, 김정은, 김계령, 강지숙 등 주전 선수들이 이번 시즌 처음 동시에 출전한 신세계는 최하위 우리은행을 1쿼터부터 몰아세워 20-8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김정은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김계령(11점.7리바운드.6어시스트), 김지윤(9점.6어시스트.5리바운드)도 연승에 힘을 보탰다. 임영희가 16점을 넣으며 분전한 우리은행은 최근 5연패 늪에 빠졌다.
인천 전자랜드가 3연승을 거두며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전자랜드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83-73으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13승3패가 돼 2위 서울 삼성(12승4패)을 1경기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3쿼터까지 48-51로 뒤진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정영삼, 문태종의 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고 경기 종료 3분21초를 남기고는 박성진의 3점포로 72-63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이번 시즌 10월의 선수로 뽑힌 전자랜드 문태종은 3쿼터까지 3득점에 그쳤으나 4쿼터에만 15점을 쏟아부어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 외에도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24점을 넣었고 허버트 힐은 16점을 넣고 리바운드 9개를 잡아냈다. 서장훈은 KBL 사상 최초로 정규 경기 통산 득점 1만1천900점을 돌파(1만1천921점)했다. 역시 3연승에 도전했던 SK는 테렌스 레더가 22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4쿼터에 대폭발한 문태종을 막지 못해 역전패를 당했다. 원주 동부는 울산 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91-78로 승리했다. 1쿼터를 24-27로 뒤진 동부는 2쿼터에 모비스 득점을 7점에 틀어막고 18점을 몰아넣으며 가볍게 전세를 뒤집었다. 이번 시즌 평균 실점이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동부는 2,3쿼터 모비스의 득점을 22점으로 막는 '짠물 수비'를 앞세워 13점 차 승리를 따냈다. 동부는 김주성이 17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로드 벤슨은 29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리바운드에서 21-34로 뒤진 모비스는 노경석(18점.4어시스트), 박종천(16점.3점슛 3개)이 외곽에서 분전했으나 승리를 가져오기엔 높이에서 너무 밀렸다. 3승12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2010-2011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밀워키 벅스와 원정 경기에서 88-78로 이겼다. 웨이드가 25점과 14리바운드로 앞장섰고 르브론 제임스는 17점, 6리바운드, 크리스 보쉬는 16점과 12리바운드로 '빅3' 모두 고른 활약을 펼치며 연승을 이끌었다. 카를로스 아로요도 3점슛 2개와 자유투 4개를 포함해 이날 쏘아 올린 슈팅을 100% 림 안으로 쓸어담으며 18점을 보탰다. 마이애미는 4쿼터 초반까지 74-61 13점차로 앞서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지만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는 바람에 74-71까지 쫓겼다. 하지만 경기 막판 제임스와 웨이드, 보쉬가 번갈아가며 득점을 올려가며 순식간에 80-71로 점수차를 벌려 그대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밀워키는 코리 매게티(20점)와 브랜든 제닝스(13점), 앤드류 보거트(11점.13리바운드)를 내세워 막판 추격을 시도했지만 한번 놓친 흐름을 되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즌 초반 9승8패로 5할 승률을 겨우 넘었던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쌓으며 14승8패로 애틀랜타와 함께 남동 디비전 2위를 유지했다. 뉴욕 닉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21-114로 누르며 역시 5연승을 달렸고 애틀랜타 호크스는 드와이트 하워드가 복귀한 올랜도 매직과 원정 경기를 80-74 승리로 이끌었다.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의 경기, 전주 KCC다니엘스(뒤)와 울산 모비스 류종현이 리바운드 볼을 다투고 있다.
국내 10개 구단중 가장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니며 항상 챔프 0순위로 꼽혀왔던 프로농구 전주 KCC가 상위권 도약의 중대 분수령으로 꼽혔던 12월 첫주 휴일 두 경기에서 잇따라 패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이로써 전주 KCC는 이번 시즌들어 통산 전적이 5승11패가 돼 10개팀중 8위로 추락했고, 선두와는 무려 7게임차로 벌어졌다.시즌 초반 다소 부진하다가도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단숨에 상위권에 도약하곤 했던 예전의 KCC와 달리 이번 시즌들어서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 등이 겹치면서 하위권을 맴돌며 홈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전주 KCC는 5일 울산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시소 경기를 벌였으나 막판 뒷심부족으로 76대 82로 패했다.꼴찌인 울산 모비스는 이날 전주 KCC를 잡으며 7연패의 수렁에서 힘겹게 탈출한 반면, KCC는 꼭 필요한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김효범과 테렌스 레더에게 합작 30점을 허용하며 70대 76으로 패했다.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와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이고 있다.KCC는 4일 SK와의 경기는 물론, 5일 울산모비스를 제압하고 연패늪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2라운드 들어 팀 분위기를 바꾼다는 구상이었으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지난 시즌 준우승에 그친 KCC는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전력을 그대로 보유, 시즌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1라운드 뚜껑을 열자마자 우승후보로서는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였다.엎친데덮친 격으로 KCC는 하승진의 부상에 이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그리고 전태풍의 부상 악재가 겹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전태풍과 하승진은 부상과 아시안게임에서 복귀했고, 이에 따라 KCC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됐으나 현실은 정반대였다.팀의 주력인 두 선수가 아직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때문이다.한편 지난달 26일 실베스터 세이(SYLVESTER SEAY) 선수가 떠나고, 제럴드 메릴(JARRED MERRILL) 선수를 영입하면서 팀 전력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 역시 아직 미지수다.국내 프로농구 경기에서 외국인 용병이 팀에서 차지하는 전력이 절대적인 가운데 세이 대신 메릴이 영입되면서 홈팬들은 이기는 농구를 볼 것으로 기대했으나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제럴드 메릴(29세·JARRED MERRILL)은 포워드로 오클라호마 크리스천대학을 졸업했다.신장(202.8 cm)과 체중(100.6 kg) 등 신체조건은 물론, 기술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그가 얼마나 활약하는가에 따라 전주 KCC의 성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가드 신기성(35)이 정규리그 어시스트 3천 개 돌파 기념으로 '치아 사랑 이벤트'를 연다.이 행사는 평소 치아에 문제가 있으나 환경이 어려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팬에게 전체 틀니 치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또 정규리그 어시스트 100개를 넘어서면 추가로 1명, 150개를 돌파하면 또 1명을 추가로 선정해 총 3명의 틀니 치료를 도울 계획이다. 시술은 전자랜드와 치과지정병원 협약을 맺은 부개에이스치과에서 할 예정이다.=KCC, 수능 대박 이벤트 실시=0...프로농구 전주 KCC가 18일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능 대박 이벤트'를 연다.12월31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는 수험표를 지참하고 경기를 관람하는 수험생들에게 1회 관람 시 시너스 영화관람권, 3회 관람 시 치킨 샐러드 이용권, 5회 관람 시 대명리조트 아쿠아월드 이용권을 준다.또 수능 이후 열리는 KCC의 모든 홈 경기를 관람하면 10만원 상당의 인터크루 의류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총 5천만원 상당의 경품을 준비했다.=동부, 수험생 무료입장 행사=0...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12월 홈 경기에 무료입장 혜택을 준다.수험생들은 경기장 매표소에 수험표를 제시하면 무료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외국인 선수 마이카 브랜드(30)를 방출하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켄트렐 그렌스베리(25.201㎝)를 영입했다. 구단은 23일 "부진을 거듭한 브랜드를 내보냈다. 대신 힘 있는 포스트 플레이와 리바운드 능력을 자랑하는 그렌스베리의 영입으로 시즌 초반 약점으로 지적됐던 모비스의 골밑 플레이에 안정감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렌스베리는 미국 사우스플로리다 4학년 재학시절에 경기당 평균 16.0 득점, 10.8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컨퍼런스 베스트 5에 선정된 바 있다. 졸업 후에는 프랑스 1부리그와 미국프로농구(NBA)의 하부리그인 D-League에서 뛰었다. 한편 브랜드는 올 시즌 11경기에 나와 평균 9.6 득점에 4.9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해 시즌 도중 방출됐다. 2008-2009 시즌 전주 KCC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 농구에 발을 디딘 브랜드는 지난 시즌 서울 삼성에 맞트레이드 됐다가 올 시즌부터 울산에서 뛰었다. 각 구단은 외국인 선수를 한 시즌에 두 번 교체할 수 있다.
미국프로풋볼(NFL)에서 뛰는 한국계 하인스 워드(34.피츠버그)가 경기 도중 뇌진탕을 당해 교체됐다. 워드는 15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하인즈필드 홈구장에서 벌어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정규리그 9주차 경기에서 1쿼터 종료를 10여초 남기고 쿼터백으로부터 패스를 받으려다 상대 수비수에 머리를 부딪혀 뇌진탕 증상을 일으켰다.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던 워드는 코치진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13년째 NFL에서 활약한 워드는 186경기 연속 리시빙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이날 수비수와 부딪치다 공을 놓쳐 10년 넘게 쌓아온 대기록 행진을 멈췄다. 워드는 경기가 끝난 뒤 "다시 그라운드에 나가고 싶었는데 팀 닥터가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마감한 워드의 기록은 NFL 통산 3번째다.
안산 신한은행이 '꼴찌' 춘천 우리은행을 제물로 삼아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신한은행은 4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춘천 우리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25점을 폭발한 이연화의 활약을 앞세워 78-61로 이겼다. 전반을 45-26으로 마치며 19점을 앞선 신한은행은 3쿼터에서 '반짝' 반격에 나선 우리은행의 기세에 잠시 움찔했지만 4쿼터에서 이연화가 3점슛 3개를 꽂으면서 추격 의지를 꺾고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5승2패를 기록해 6전승을 거둔 삼성생명에 이어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우리은행의 김은혜는 이날 리바운드 3개를 보태 역대 21번째로 1천 리바운드 고지에 올랐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주를 연고지로 한 프로농구팀인 '전주 KCC'가 현지화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프로구단의 경우 종목을 떠나 연고를 가진 지역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아마 스포츠를 활성화하고, 현지 체육의 활성화를 도모함은 물론,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활발히 펼치고 있으나, 전주 KCC는 연고만 전주에 있을뿐 현지화를 위한 구단 차원의 노력이 매우 미흡해, 자세 변화가 시급하다는 여론이다.전주 KCC는 2001년 현대걸리버스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뒤 같은해 대전에서 전주로 연고지를 변경한 바 있다.이후 전주 KCC는 완주에 있는 KCC공장장을 지냈던 이중길씨가 단장을 맡으면서 2004년 4월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는 등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당시만 해도 지역 주민과의 활발한 교류 프로그램 등으로 인해 구단에 대해 전주는 물론, 도민들의 전폭적인 사랑이 쏟아졌던게 사실.하지만 최근들어 전주 KCC는 연고지만 전주에 있을뿐 프로구단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프런트는 물론, 숙소조차 모두 수도권으로 옮긴 뒤 전주에서는 단순히 경기를 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이번 시즌의 경우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모두 27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전주 KCC측은 도내 아마농구 활성화를 위해 연간 1000만원 가량의 용품 지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도내 초등팀 2개, 중학교팀 2개, 고교팀 2개 등에 연간 1000만원 가량의 각종 경기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는게 구단측의 설명이다.올해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무의탁 노인 수용시설을 찾아 선수단이 위문을 하거나 기부한 경우도 있었다.지난해에는 수능 수험표를 제시한 학생에 대해 무료 입장 혜택도 부여했다는게 구단측이 제시하는 현지화 노력의 일환이다.하지만 도내 체육계는 물론, 뜻있는 도민들 사이에서는 국내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대기업의 구단으로서는 현지화 노력이 너무 미흡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원로 체육인들은 "좀 냉정하게 평가하면 전주 KCC가 전주에서 경기하는 것 말고는 지역 주민과 함께 하려는 노력을 한게 뭐가 있느냐"고 반문하고 있다.유소년이나 청소년 등 아마 선수를 육성하고, 시즌을 전후해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사은행사 한번 한적 있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마치 전주에서 프로 농구 경기를 하는 것을 큰 혜택이나 배푸는 것처럼 인식해선 안된다는 것이다.일부 주민들은 "현지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임실 출신 이중길 부사장이 구단주 대행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 지역을 외면하는 처사가 계속돼선 안된다"고 꼬집었다.매년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는 전주시측도 프로구단과의 관계설정에 좀 더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이와관련, 구단 관계자는 "매년 수십억원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프로구단을 꾸려가는 현실을 이해해야 할 것"이라면서 어려운 여건속에서 나름대로 현지화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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