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1 05:46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부안

부안군, 2025 변산 해넘이축제 31일 개최

부안군은 오는 31일 서해안 대표 해넘이 명소인 변산해수욕장에서 ‘2025 변산 해넘이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변산의 아름다운 해넘이를 배경으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체험형·감성형 연말 축제로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되며 해넘이가 예상되는 오후 5시 30분을 전후해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식전 행사로는 변산지역 난타팀 ‘바람꽃난타’와 농악단 ‘천둥소리’가 흥을 돋우고 이어 3인조 팝페라그룹 ‘라오니엘’이 무대에 올라 연말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계획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LED 달집 점등식과 참여자들의 새해 소망을 담은 소원등을 밝히기로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개막행사에서는 신년 축하영상 상영과 대북공연 등을 통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계획이다.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부안의 상징인 철쭉 모양 소원지로 꾸며진 ‘소원꽃밭’, ‘붉은 말’ 키링 만들기 체험, LED 쥐불놀이, 감성 불멍존을 비롯해 신년 메시지 포토존, 타로·사주 체험 등 참여형 콘텐츠가 축제의 재미를 더하고 축하공연에는 ‘트로트 야생마’ 가수 신승태가 무대에 오르며 해넘이의 감동을 더하는 불꽃놀이가 겨울 바다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2025 변산 해넘이축제는 한 해의 끝자락에서 서로의 안녕과 희망을 나누는 따뜻한 자리”라며 “변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기억에 남을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안
  • 김동수
  • 2025.12.18 15:25

부안군, 줄포만 갯벌 식생 복원 국비 36억원 확보

부안군이 서해안 갯벌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핵심사업인 ‘줄포만 갯벌 식생 복원사업’ 추진을 위해 국가예산 36억원(총사업비 51억원)을 확보해 갯벌의 생태계를 보전하는 ESG 행정 실현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확보된 국비 36억 원은 민관협력에 기반한 서해바다 블루카본 프로젝트 추진의 연장선상에서 줄포만 갯벌의 생태 복원 및 보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부안군은 확보된 예산을 통해 염생식물 군락지를 추가로 조성하여 갯벌의 탄소 흡수 능력을 극대화해 지속가능한 지역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서해바다 블루카본 사업은 줄포만 갯벌에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해 해양생태계의 탄소흡수력을 높이고, 갯벌보전 및 생태복원을 실천하는 사업이며, 또한 염생식물을 활용한 비건식품 개발 및 ESG 로컬투어 등 ‘부안형 ESG+N’ 연계 사업을 활성화하고 갯벌 생태 관광의 기회 제공으로 갯벌 보전이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예정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줄포만 갯벌 식생복원사업 추진은 국비 확보를 기폭제 삼아 줄포만 갯벌의 블루카본 가치 보존과 동시에 해양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고자 했던 부안군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협력의 힘을 바탕으로 부안 생태자원을 지켜가고 ESG 행정의 모범 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안=김동수 기자

  • 부안
  • 김동수
  • 2025.12.14 14:48

부안군, 2025년 2분기 생활인구 전북특별자치도 1위

부안군은 지난 9일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 2분기 생활인구 월평균 37만 6861명, 체류인구 월평균 32만 7842명을 기록해 전북특별자치도 인구감소지역 시·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1~2분기 평균 체류인구 또한 도내에서 가장 많은 27만 7749명을 기록해 관광과 축제를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 전략의 효과가 생활인구 지표를 통해 확인됐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 인구뿐 아니라 통근, 통학, 관광 등의 목적으로 하루 3시간 이상, 월 1일 이상 특정 지역에 머무는 체류인구까지 포함한 지표로 지역의 실제 활력과 이동 흐름을 보다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인구 개념이다. 단순한 인구 규모를 넘어 사람들이 어디를 찾고 머무르며 소비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인구정책·관광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체류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약 4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큰 인기를 얻었던 변산마실길 샤스타데이지 개화 시기와 부안마실축제 개최 등 계절형 관광 콘텐츠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행정안전부 생활인구 분석 결과 지난 6월 기준 부안군 변산면을 비롯해 홍천군 화촌면, 옥천군 옥천읍, 공주시 정안면, 담양군 담양읍, 청도군 청도읍, 함안군 군북면 등이 체류인구가 많이 찾는 읍·면·동으로 꼽혔다. 이는 자연경관과 관광 콘텐츠가 어우러진 군의 체류형 관광 전략이 생활인구 지표를 통해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군은 변산반도국립공원과 해양·생태 관광자원이라는 기존 강점에 더해 꽃 관광·지역 축제·체험형 프로그램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전략으로 단기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 머물며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데 정책적 초점을 맞춰왔다. 이와 함께 생활인구 확보 방안 발굴·추진 상황 보고회 개최, 부서별 생활인구 확대 전략 추진, 부안사랑인 제도 운영, 한평생 부안갯벌 프로젝트 등 50여개 생활인구 확보 사업을 통해 관광·체류·재방문이 연결되는 구조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과 관광 콘텐츠를 바탕으로 군은 월평균 40만명 수준의 생활인구 유입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하고 체류형 관광과 재방문 구조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녀 양육과 소비의 핵심 계층인 중장년층(40~60대)의 재방문 요인을 강화하는 한편 20~30대 청년층 유입을 위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 다각화를 통해 생활인구 기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생활인구 확대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과제”라며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부안을 만들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안=김동수 기자

  • 부안
  • 김동수
  • 2025.12.11 14:38

부안군, 인구정책추진위원회 개최 인구감소 대응 전략 점검

부안군은 지난 10일 인구정책추진위원회(위원장 정화영 부군수)를 열고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과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시설 지원 기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정부의 기금 배분 기준이 개편되는 가운데 지방소멸대응기금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여건을 반영한 사업 구성과 인구구조 변화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군 차원의 대응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로 의미가 크다. 위원회에서는 행정안전부의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 개선 방향이 공유하고, 지방소멸대응기금은 기존의 인프라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실질적 인구 유입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사람 중심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2026년 군 기금사업은 총 7개 사업, 72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계속사업으로는 해뜰웰니스(지역활력타운) 조성, 변산 어드벤처 체험시설 조성, 부안밀 제빵학교·베이커리타운 조성 등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활성화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 포함됐다. 이에 더해 ESG 민관협력 활성화, 청년·신중년 AI 기반 로컬창업, 창업 연계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출산친화 환경 조성 등 신규 4개 사업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생활 기반을 확보하고 청년 정착·생활인구 확대·출산친화 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위원회에서는 군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문화·관광·체육시설 설치 등 지원 기준이 마련됐다. 해당 기준은 인구감소가 지속되는 지역에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활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관련 시설을 설치하거나 이전하는 경우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위원들은 기준안의 적용 범위와 향후 다른 인구정책과의 연계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누었고, 군의 인구구조 변화와 인구정책 추진 방향을 함께 검토하며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정책적 보완 필요성을 논의했다. 청년층과 가족 단위 전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일자리와 생활환경뿐만 아니라 실제로 거주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의 마련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이 모아졌다. 정화영 위원장은 “인구 문제는 단일 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 과제인 만큼 기금사업과 생활 인프라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겠다”며 “이번 위원회에서 논의된 정책 방향을 바탕으로 군의 인구정책을 재정비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정주 기반을 마련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안=김동수 기자

  • 부안
  • 김동수
  • 2025.12.11 14:37

완주군의회 “주차장 체계적 정비 필요”

완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경애)는 2일 완주군시설관리공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에서 주차장·공영버스 관리체계 정비, 직원·운전원 처우개선, 수익사업 발굴, 경영효율화, 고객만족도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중기 의원은 주차장 관리체계 미비를 지적하며, 군 전체 주차장 전수조사와 장기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성 의원은 특히 “임시주차장은 본래 기능에 충실하게 운영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봉동 화물차고지 내 캠핑카 전용공간 분리 조성을 제안했다. 유이수 의원은 공단의 비전과 연계한 ESG경영에 대한 평가·실천의 중요성과 함께 마을버스 운전원 처우개선, 휴게시설 확충, 정기소통의 날 운영, 순환근무제 도입, 배차민원 대응, 내근·외근 직원간 협의형 소통문화 정착 등을 강조했다. 서남용 의원은 이서혁신도시 공영주차장 부족 문제 해결과 추가 주차공간 확보를 주문하고, 버스 실시간 도착정보 제공, 어르신 이용편의 개선, 운전원 예비인력 확보, 노선·배차 민원 관계부서와의 긴밀한 협조 등을 요청했다. 이순덕 의원은 공단 설립 이후 인건비 패널티 약 34억원 감소 성과를 긍정평가하면서도 “수익의 50%를 충당해야 하는 만큼 수익사업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관될 주차장의 유·무료 운영기준 마련, 시니어클럽 협약을 통한 노인일자리 확대, 마을버스 운전원 식사공간·시간 부족 문제 개선을 촉구했다. 김재천 의원은 공단 현원과 2025년 수익 전망을 질의하며 인건비 패널티 절감 효과를 보여줄 비교지표 마련을 요구했다. 또 버스 거점 휴게환경 개선, 정비시설 확보, 분 단위 시간외수당 적용, 휴식시간 보장 등 운영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주문했다. 이주갑 의원은 종량제봉투, 공영버스, 공설공원묘지 등 수탁사업 전반의 안정화 여부를 점검하며 “내년에는 고객만족도 향상에 더욱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완주=김원용 기자

  • 부안
  • 김원용
  • 2025.12.02 13:57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 2026년 중·고교 교과서 공식 수록

부안군은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오는 2026년부터 전국 중·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 교과서에 본격 반영된다. 교육부가 마련한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지질공원 관련 단원이 신설되면서, 그 대표 사례로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이 교과서에 포함됐다. 새 교육과정은 올해 고교 1학년 도입을 시작으로 2026년 고2, 2027년에는 중·고교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 특히 고2 지구과학 교과서에는 ‘국가지질공원’ 단원이 신설되고, 여행지리 교과서에는 ‘지오투어리즘’ 개념이 포함된다. 이 과정에서 채석강의 형성 과정, 해안 지형의 구조와 경관, 적벽강·대월습곡 등 부안의 지질 명소가 주요 학습 사례로 활용된다.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은 채석강·적벽강·격포리 해안단구·위도 연철층·대월습곡 등 희소성과 학술적 가치를 지닌 지형·지질 자원이 집약된 곳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동안 학술·관광 분야에서 축적해온 연구성과와 현장 교육 사례가 교과서 수록의 근거가 됐다는 분석이다. 교과서 반영으로 학생들은 교실에서 배운 지구과학 개념을 실제 현장에서 체험하며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군은 이를 계기로 지질 체험학습 프로그램 고도화, 학교 교육과 연계한 교원 연수, 지질교육 자료 확대 등 ‘지오교육 중심지’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의 교과서 수록은 지역의 국제적 가치가 교육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부안을 찾아 지질·환경·문화적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안=홍경선 기자

  • 부안
  • 홍경선
  • 2025.11.30 09:09

부안군, 내년 노인일자리 5317명 ‘역대 최대’

부안군이 어르신들의 노후 소득 보충과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2026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내년에 제공되는 일자리는 총 5317명으로, 올해보다 크게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예산 역시 1년 새 193억원에서 234억원으로 21% 증가하며 고령사회 대응 정책에 힘이 실렸다. 사업 유형별 배정 인원은 △공익활동형 3417명 △노인역량활용형 1200명 △공동체 사업단 350명 △취업지원·시니어인턴십 등 350명이다. 특히 내년에는 전문성과 경험이 요구되는 노인역량활용형 일자리가 크게 확대된다. 부안군은 생활안전관리단,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안내 지원, 응급안전안심지킴이 등 신규 직무를 처음 도입해 지역 공공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단순 활동 중심의 노인일자리에서 벗어나,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공공·복지 서비스를 충족하는 실질적 역할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취업지원 및 시니어인턴십 사업은 올해보다 민간 연계 폭을 넓혀 대한노인회 등 민간기관을 대상으로 공모 방식으로 추진된다. 군은 기업 현장 인턴십과 연계 취업 지원을 강화해 민간 시장 진입 기회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도 참여자 모집은 오는 12월 1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며, 신청은 각 읍·면사무소, 대한노인회 부안군지회, 부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할 수 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노인일자리 확대는 단순한 활동을 넘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주체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특성과 역량을 반영한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발굴해 고령친화적 일자리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안=홍경선 기자

  • 부안
  • 홍경선
  • 2025.11.30 09:09

“새만금은 군산·김제 전용인가”…부안군민, RE100국가산단 배치 분노 확산

새만금 RE100 국가산단 논의가 군산·김제 중심으로 다시 흐르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부안군민들의 분노가 거세다. 서남권 해상풍력 전력 생산지이자 송전 인입 부담을 감당해 온 부안이 산업단지 배치에서 또다시 제외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자, “30년 새만금 개발사에서 부안은 늘 희생만 강요받아 왔다”는 비판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군민들은 이번 사안을 산업단지 유치 경쟁이 아니라 구조적 차별 문제로 규정한다. “전기는 부안에서 생산하고 혜택은 군산·김제가 가져가는 비정상적 구조가 고착됐다”며 ”RE100에서까지 부안을 배제한다면 새만금 개발의 정당성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와 새만금개발청을 향한 비판도 매섭다. 해상풍력 전력이 부안에서 나오는데 산업용지 논의가 타 지역에 집중된다면 RE100 모델 자체가 훼손된다는 지적이다. 지역사회는 “산업용지 배분, 신항 개발, 기반시설 배치 등 주요 의사결정에서 부안은 늘 후순위였다”며 새만금개발청의 지속적 소외 관행을 겨냥했다. 정치권을 향한 실망도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선거 때만 부안을 외치고 정작 새만금 결정 테이블에서는 침묵한다”고 강하게 성토한다. 부안군민·사회단체·청년단체들은 ‘RE100 국가산단 유치 범군민추진위원회’ 구성을 공식화했다. 추진위는 조만간 대규모 군민 궐기대회를 열고,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새만금개발청 항의 방문 등 상경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권익현 군수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윤덕 국토부 장관, 이원택 국회의원, 이학영 국회 부의장, 김흥국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등 핵심 정치권 인사들을 직접 만나 ‘RE100 국가산단의 부안 배치’ 필요성을 강력히 호소하고 있다. 부안군민들은 “부안이 빠진 RE100은 반쪽짜리 새만금”이라며 “30년 소외의 역사를 끝내기 위한 마지막 싸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부안=홍경선 기자

  • 부안
  • 홍경선
  • 2025.11.27 18:05

부안군, 신재생에너지 공모 선정…‘에너지 자립도시’ 전환 속도 낸다

부안군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12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에너지 자립률을 대폭 높이고 ‘에너지 자립도시’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주택·상가·공공건물 등에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2종 이상의 에너지원 설비를 복합 보급하는 국책사업으로, 에너지원에 따라 설치비의 최대 88%까지 지원된다. 군민 자부담은 약 20% 수준으로, 실제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 신청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위도면을 제외한 12개 읍·면 전역에서 440여 곳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주요 설치 계획은 △주택 태양광 3kW 349가구 △건물 태양광 100kW 이하 50곳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 1곳 △주택 태양열 13곳 △주택 지열 31곳이다. 부안군은 지난 4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5월까지 수요조사를 완료했다. 이어 7월 공개평가, 10월 심층평가를 거치는 치열한 절차 끝에 사업 타당성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인정받아 최종 선정됐다. 권익현 군수는 “이번 선정은 군민이 전기요금·난방비 절감이라는 실질적 혜택을 체감하는 사업”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부안군을 전국 선도형 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안=홍경선 기자

  • 부안
  • 홍경선
  • 2025.11.19 13:52

74년 만에 받은 화랑무공훈장⋯부안군, 故 이만석 대위 유족에 전수

6·25전쟁 참전 영웅에게 부여된 무공훈장이 74년 만에 부안으로 돌아왔다. 부안군은 18일 군수실에서 참전유공자 고(故) 이만석 대위의 자녀 이해홍(71) 씨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하며 고인의 전공과 명예를 되새겼다. 이만석 대위는 6·25전쟁 당시 육군 7사단 3연대 소속으로 참전해 탁월한 전공을 세우며 화랑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다. 그러나 1962년 제대 이후 초대 백산면 예비군 중대장을 맡는 등 지역 안보 기반 강화에 기여했음에도, 2007년 작고할 때까지 정작 훈장은 전달받지 못한 채 기록으로만 남아 있었다. 이해홍 씨는 뒤늦게 받은 부친의 훈장을 바라보며 “아버지께서 생전에 무공훈장을 받으셨다면 얼마나 기뻐하셨을지 생각한다”며 “늦게나마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조국 수호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참전용사들께 우리가 드려야 할 예우는 늦지 않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유족을 위한 지원과 예우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수식은 국방부와 육군이 2019년부터 추진 중인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일환이다. 그동안 미전수된 훈장을 유가족에게 돌려드리는 국가 단위 프로젝트로, 부안군도 지속적으로 발굴·전수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부안=홍경선 기자

  • 부안
  • 홍경선
  • 2025.11.18 14:25

전국 지자체 최초, 부안군 ‘ESG 3대 국제표준’ 완비…ESG 행정도시 전환 가속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전국 지방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ESG 핵심 3대 국제표준을 모두 갖춘 지자체로 공식 인정받았다. 기존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에 더해 최근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을 동시에 취득하면서 사실상 ‘ESG 국제표준 3관왕’을 완성했다. 군은 “행정 전 분야의 운영 기준을 ESG 체계로 전환하는 분기점”이라며 ‘ESG 행정도시’ 전환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부안군이 새롭게 인증받은 ISO 14001은 탄소배출·오염예방 등 조직의 환경 영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국제규격이다. ISO 45001은 조직원의 안전보건 수준과 관리 체계를 글로벌 기준으로 검증하는 표준이다. 군은 두 인증을 위해 △조직 위험요소 정밀 평가 △환경영향 저감 프로세스 개편 △안전보건 교육 강화 △관리·감독 체계 전면 재정비 등 행정 시스템 전반을 개선해 왔다. 부안군은 이번 ‘3대 국제표준’ 체계를 기반으로 2026년 1월 전국 지방정부 최초 ‘ESG 경영 인증시스템’ 취득을 목표로 공식 추진에 착수했다. 해당 제도는 한국인정지원센터(KAB) 제정, 중소벤처기업인증원 인증으로 실시되며,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전 영역을 종합 평가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ESG 전문 인증으로 평가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ISO 인증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군정의 체질을 바꾸는 과정”이라며 “부패방지·환경·안전보건을 행정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정착시키고, 2026년 전국 최초로 ESG 경영 인증시스템을 반드시 취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안을 ‘사람이 행복한 ESG 행정도시’로 완성하겠다”고 피력했다. 부안=홍경선 기자

  • 부안
  • 홍경선
  • 2025.11.17 15:21

“떠날 줄 알았죠?”⋯부안 우덕마을 사무장 된 서울 손님

매년 농촌 소멸이 화두가 되는 가운데 남들과는 다른 길을 택한 마을이 있다. 수년 전만 해도 삭막하고 조용했지만, 이제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시골마을을 꿈꾼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부안군 상서면 가오리 우덕마을이다. “처음 우덕마을 왔을 때는 정말 조용했어요. 다들 떠날 거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연고 없는 부안에서 1년 살이 후 도시 생활을 접고 우덕마을에 들어온 서울 출신의 박후진(51) 우덕마을 사무장이 이같이 말했다. 놀랍게도 박 사무장은 수십 년 산 주민 못지않은 애정을 가지고 우덕마을에서 활동 중이다. 60여 명이 삼삼오오 모여 사는 우덕마을은 지난 1961년 경로당으로 쓰다가 방치된 건물을 우덕기록문화관으로 탈바꿈시켜 주목받기 시작했다. 마을 어르신은 하나같이 장롱 깊숙한 곳에 숨겨둔 추억을 찾고, 청년은 그 추억을 세상 밖으로 꺼냈다. 그렇게 우덕마을의 과거·현재·미래가 한 공간에 모였다. 최근에는 세대와 지역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태의 마을 공동체 축제도 열렸다. 지난 7일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살아’를 슬로건으로 개최된 우덕문화축제는 우덕스테이, 소소한 동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우덕기록문화관과 마찬가지로 어르신과 청년이 함께했다. 그 세대를 잇는 연결고리는 박 사무장의 몫이었다. 그는 “처음 우덕기록문화관을 준비하던 때가 기억 난다. 아무래도 전시 기획자는 아니다 보니 잘 정리해서 보관하고, 어르신들이 잘 볼 수 있게만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완성됐다”면서 “대부분 처음에 무관심하셨지만, 지금은 자료 보면서 재미있어 하신다"고 말했다. 월급 없는 자리였지만, 우덕기록문화관이 성공한 뒤 욕심이 생긴 박 사무장은 조금씩 발을 넓혀가고 있다. 간간이 생계를 위해 취직도 해 봤지만, 항상 우덕마을 일이 마음에 걸렸다고 한다. 지금은 전북도에서 운영하는 ‘귀농귀촌 둥지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20대 청년 인턴 3명을 고용했다. 함께 우덕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우덕스테이 1호점 조성과 우덕기록문화관 확장 이전 등 마을에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박 사무장에 청년들까지 똘똘 뭉치면서 마을에 활기가 돌았다. 청년 인턴들은 다음 달이면 돌아가지만, 관계인구가 생겼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그는 “청년들이 꼭 시골에 와서 정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관계인구로 해서 여기에 정을 둔 것 자체가 뜻깊다고 본다. 부안에 살지 않아도 프로젝트를 수행하려고 부안에 올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 주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사무장이 꿈꾸는 우덕마을의 미래는 밝고, 명확하다. 그는 “정말 의료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마을 안에서 안전하게 돌봄을 받는 날이 오면 좋겠다. 적은 돈이지만, 은퇴한 사람은 수입이 생기는 제2의 직업을 갖게 되고, 어르신은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안전돌봄마을을 조성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단순히 유명해서 사람이 많이 찾아오는 마을보다는 실제로 살고 있는 주민들이 시골이 나쁘지 않다고 느끼는 게 중요하다. 살기 좋은 마을, 사는 사람이 행복한 마을, 이 마을에서 사는 게 지루하지 않다는 희망적인 마을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을을 지켜온 어르신들, 서울에서 온 사람, 청년이 함께 힘을 모아 작은 마을을 바꿨다. 어느 한 사람도 마을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부안
  • 박현우
  • 2025.11.15 15:23

부안군, 2026년 장애인 일자리 110명 모집…도내 군 단위 ‘최대 규모’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안정적 소득 보장을 위해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2026년 장애인 일자리사업’ 참여자와 수행기관을 모집한다. 내년도 사업은 총 14억7000만원을 투입해 110명을 선발할 계획으로, 올해보다 15명 늘어난 수치다.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재정지원 일자리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관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바다의 향기’와 연계해 지역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장애인 고용 기반을 다지고 있다. 사업은 △실무능력 습득과 일정 소득을 보장하는 일반형(28명)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돕는 복지일자리 참여형(62명) △발달장애인을 요양보호사 업무 보조 직무에 투입하는 특화형(5명) △최중증장애인을 위한 전북형 맞춤형 공공일자리(15명) 등 4개 유형으로 구성된다. 일반형의 경우 부안군 거주 만 18세 이상 등록장애인 중 기본 행정보조 등 직무 수행이 가능한 미취업자가 신청할 수 있다. 선발은 경력·장애 정도·소득 수준 등 우선선발 기준과 면접 평가 점수를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최종 결정된다. 선발 후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범죄경력 조회가 이뤄지며, 결과에 따라 참여가 제한될 수 있다. 또 기초생활수급자는 사업 참여로 인해 소득 변동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 안내와 유의사항 확인이 필요하다. 복지형·특화형·전북형 일자리사업은 부안군이 사회복지시설 및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수행기관을 모집해 심사 후 선정한다. 해당 유형에 참여를 희망하는 장애인은 12월 중 선정될 수행기관에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부안군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면 되며, 문의는 부안군청 사회복지과 장애인보훈팀(580-4736) 또는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부안=홍경선 기자

  • 부안
  • 홍경선
  • 2025.11.14 14:49

부안군, 계화·벌금 어민회관 대대적 개·보수…“340명 어촌계 이용환경 확 바뀐다”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계화면 계화어촌계와 위도면 벌금어촌계 어민회관의 오랜 노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총사업비 1억 3000만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개·보수에 나섰다. 두 어촌계는 총 340명의 어업인이 이용하는 핵심 공동시설로, 그동안 안전과 위생, 사무환경 문제로 지속적인 개선 요구가 제기돼 왔다. 그동안 어민회관은 △낡은 전기시설로 인한 화재 위험 △냉·난방 미비로 인한 연중 이용 불편 △컴퓨터·복사기 등 기본 사무기기 부재 △천장·바닥·벽면 노후로 인한 위생·미관 저하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용 인원은 많지만 수십 년간 제대로 된 정비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역 어업인의 ‘숙원 사업’으로 손꼽혀 왔다. 부안군은 이번 정비를 통해 시스템 냉·난방기와 컴퓨터·복사기 등 필수 사무장비를 갖추고 내부 공간을 전면 리모델링해 회의·교육·행정 업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종합형 어민회관으로 탈바꿈시켰다. 개선된 시설은 어업인들의 일상과 업무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으로 어업인들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후화로 개·보수가 시급하지만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어민회관에 대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안=홍경선 기자

  • 부안
  • 홍경선
  • 2025.11.13 13:59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