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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 환경정비 부지 내 폐기물 수년째 방치

공사 감리사, 문제 불거지자 처리의사 밝혀

익산국토청이 시행하는 만경강 하천환경정비사업 부지에 폐기물이 상당히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공사를 감독하는 감리사는 조사를 통해 조만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공사가 진행되는 3년 동안 방치돼 주변을 오염시킨 책임은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19일 익산국토청과 만경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의 감리사 등에 따르면 전북을 대표하는 국가하천인 만경강을 안전하고 깨끗한 명품 강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하천환경정비사업을 지난 2011년부터 11개 지구로 나눠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중 춘포면 인근의 화전지구는 2013년부터 공사가 시작돼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총사업비 370억원이 투입돼 자전거 길과 산책로·친수공간·완경사제방 조성, 하도정비 및 하천구조물 공사 등 전반적인 공사에 이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곳은 애초 수박이나 채소 등 하우스들이 즐비했던 곳이었지만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단순 철거만 이뤄졌을 뿐 철거이후에 버려진 폐기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

 

실제 현장 주변에선 폐비닐이나 영농 자재가 한눈에 들어올 만큼 널브러져 있지만 공사가 진행되는 3년여 동안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보상을 받은 주민들이 폐기물을 처리해야 된다며 방치해뒀던 시공사측은 문제가 불거지고서야 조사를 통해 폐기물을 모두 처리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하천환경정비를 통해 깨끗한 만경강을 만들겠다던 공사과정에서 3년 동안 하천을 오염시킨 셈이 됐다.

 

주민들은 “환경정비사업을 한다면서 몇 년 동안 하천을 오염시켰다”며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으면 그냥 방치해 뒀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 감리사 관계자는 “폐기물처리는 농민들이 했어야 맞다”면서도 “공사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현장 조사를 통해 폐기물을 모두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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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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