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06-19 20:07 (화)
익산 화물터미널 '쓰레기 산더미'…도심 흉물로 전락
익산 화물터미널 '쓰레기 산더미'…도심 흉물로 전락
  • 김진만
  • 승인 2018.01.19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근 주민들 생활권 침해·외곽 이전 촉구 / 시 "사유지라서 행정 지도·권고에 한계"
▲ 익산시 부송동 아파트 밀집지역 중앙에 위치한 익산화물터미널. 쓰레기 더미 뒤로 화물트럭이 주차되어 있다.

익산 도심권 주거지역에 위치한 화물터미널이 쓰레기장으로 전락해 주민 불편은 물론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주민 불편뿐만 아니라 도시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도심권 화물터미널을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18일 익산시 부송동 아파트 밀집지역 중앙에 위치한 익산화물터미널. 입구부터 도로포장이 깨져 울퉁불퉁한 비포장 길을 연상케 한다. 8차선 도로변에 위치한 화물터미널 상가의 유리창은 수십 개가 볼썽사납게 깨져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화물터미널 안쪽으로 들어가면 모서리 진 곳곳과 중앙에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일반생활쓰레기부터 폐건축자재까지 어림잡아도 수십 톤은 족히 넘어 보인다.

화물차량이 주차할 공간은 쓰레기들이 차지해 쓰레기장인지 주차장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흉물처럼 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는 익산화물터미널을 찾는 화물트럭은 쓰레기를 피해 조심스럽게 오가는 등 위험한 상황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가는 화물차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과 먼지, 소음에 관리의 손길이 닿지 않는 화물터미널 내부 상황까지 주민들의 생활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

도심 속 주거지역 중심에 위치한 화물터미널은 약2만4000㎡ 규모로 주거단지가 형성되기 이전인 지난 1987년 이곳에 조성됐다.

인근 3만여 세대가 거주하는 익산시 부송동 중앙에 위치한 화물터미널은 이미 제 기능을 상실한 채 도심권 흉물로 전락하면서 도심권 외곽으로 이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익산시 삼성동주민자치위원회 김경진 위원장은 “화물터미널이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이면서 시민들이 너무 많은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전이 시급하다”며 “익산시가 시민불편을 해소할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화물터미널 이전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지만 당장은 쉽지 않아 보인다.

터미널은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소유주와의 협의가 우선된 이후 정부의 이전 승인과 전북도 지정 등의 수많은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좋은정치시민넷 손문선 대표는 “국토부에서 도내 유일하게 지정된 화물터미널이기 때문에 용도폐지나 이전은 국토부와 전북도 등의 협의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이미 물류 기능은 상실되었고, 도심 발전과 주변 환경 피해, 안전 문제까지 거론되기 때문에 익산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유지라서 행정력으로 지도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쓰레기는 소유주에게 행정지도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부지이전 문제는 현재 심도 깊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