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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팬들과 만난 스크린스타 최민식·엄정화

최민식 "영화 통한 삶의 표현", 엄정화 "촬영내내 아픈 마음"

최민식(위), 엄정화. (desk@jjan.kr)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타들이 떳다.

 

3일 오후 메가박스에서 열린 'JIFF2006 배우 마스터클래스'의 최민식과 <오로라 공주> 씨네토크의 엄정화. 개성있는 연기로 확실한 자기자리를 가지고 있는 두 배우의 출연에 전주영화제가 들썩였다.

 

"살다보면 깨달음의 순간이 찾아오지만, 삶은 그 순간과 보조를 맞춰주지 않습니다. 영화를 통해 그러한 삶의 이치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최민식의 필모그래피는 그가 '여러 겹의 아픔을 아는 배우'란 걸 대신 말해준다. 모더레이터 이영란 경희대 교수는 "그가 맡아온 역할들을 만난다는 건 배우로서 행운”이라고 했다.

 

그에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과 도빌아시아영화제 최우수남우주연상을 안겨준 <파이란> . " <파이란> 이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이지만 이미 기억 속에 잊혀진 영화였다”는 그는 "전주영화제를 통해 <파이란> 에 대한 기억들이 새삼스럽게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파이란> 을 중심으로 배우로서의 삶을 이야기 한 그는 "장면 장면마다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작품 속 주인공으로 철저하게 변신할 때 비로소 훌륭한 작품이 탄생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요즘 사회적으로 안 좋은 일이 자주 있다보니 <오로라 공주> 때와 같은 분노가 또다시 일어나는 것 같아요. 주제에 맞는 연기를 해야했기 때문에 촬영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아동 유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묻는 <오로라 공주> 의 엄정화는 "최선을 다해 촬영했지만 아직도 영화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여가수와 여배우의 정점에 서있다'는 평을 받고있는 그는 발랄한 평소 이미지 그대로 전주팬들과 만났다.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예쁘다”는 환호에 깜찍한 포즈를 취하기도.

 

엄정화와 함께 시네토크에 나선 방은진 감독은 " <오로라 공주> 는 나에게 첫 작품이었고, 엄정화에게는 기존의 연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그 선을 넘어 다른 곳을 향해 발을 옮긴 두 사람을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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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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