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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장애인복지관 홍보대사에 위촉된 김지희 기타리스트 "아름다운 선율로 희망 전달하고파"
전북장애인복지관 홍보대사에 위촉된 김지희 기타리스트 "아름다운 선율로 희망 전달하고파"
  • 남승현
  • 승인 2018.07.2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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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 금상 수상
평창 문화패럴림픽
개막축제 무대 장식

“음악을 통해 전라북도장애인복지관을 알리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5일 전라북도장애인복지관 홍보대사에 위촉된 기타리스트 김지희 씨(25)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4월 남원시 장애인종합복지관 20주년 기념식에서 7곡을 연주했다. 그녀의 연주에 감명받은 정호영 전라북도장애인복지관장이 먼저 인사를 건넸다. 그 첫 만남이 김 씨가 전라북도 장애인복지관 홍보대사에 위촉된 계기가 됐다.

김 씨는 지적장애 2급 장애인이다. 13살 때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 초등학교 정도의 지적 수준을 가진 그가 기타에 눈을 뜬 건 고등학교 2학년 무렵이다.

그는 통기타를 치던 아버지를 본 뒤로 기타의 매력에 빠져 살았다. 지적 능력이 부족해 악보 대신, 유튜브를 찾아보며 실력을 키웠다.

그러나 김 씨가 유튜브를 벗어나 사람들과 부대끼며 연주하기까지는 어머니 이순도 씨(63)의 도움이 컸다.

이 씨는 2012년 전국장애학생 음악콩쿠르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 하지만 사회성이 부족했던 그는 사람들이 많은 큰 무대에서 유독 실수가 잦았다. 이에 이 씨는 딸 김 씨가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도록 서대전역과 서울 홍대 마로니에 공원, 건양대병원 등지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김 씨가 기타를 통해 들려주는 노래, 그 리듬 하나에 위로받으며 살아갈 힘을 얻고 치유받는 이들도 많다.

지난 2016년 최단기간, 최다공연으로 (사)도전한국인운동본부가 수여하는 ‘도전 한국인상’을 수상한 김 씨는 올해 평창문화패럴림픽 개막 축제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다.

현재 김 씨는 뮤직 다큐멘터리 영화 ‘리틀 걸 블루’의 주인공으로 촬영하며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 25일 전라북도장애인복지관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기타를 연주한 그는 아름다운 기타의 선율로 직원 및 장애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행사에 참석한 김원종 사회복지사는 “더운 여름에 촉촉한 단비 같은 은은한 선율이 가슴 속에 스며들어 마음의 안정과 스트레스를 잊어버릴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말했고, 정호영 관장은 “도내 장애인들의 가슴을 어루만져 주신 김지희 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지희 씨는 “앞으로 전북지역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싶다”며 “장애인 예술인의 문화예술사업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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