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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안, 이제 배 띄우고 노 저을 때
전북 현안, 이제 배 띄우고 노 저을 때
  • 기고
  • 승인 2018.11.27 19: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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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객원논설위원

전북은 대선 때 문 대통령에게 64.8%의 전국 최고 지지율을 보냈다. 이에 화답하듯 문 대통령은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총리한테는 “전북의 사정이 좋지 않다.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그런 탓인지 인사정책에선 훈풍이 불었다. 장관급 4명과 차관급 12명, 청와대 수석 2명, 공공기관장 8명 등 주요 요직에 30명이 넘는 전북출신 인사가 들어가 있다. 그야말로 화란춘성(花爛春盛)이다.

김현미(정읍) 국토교통부장관, 진선미(순창) 여성가족부장관, 노형욱(순창) 국무조정실장, 이효성(익산) 방송통신위원장이 전북출신이다.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 자리는 국가정책의 방향과 부처를 컨트롤하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는 곳이다.

청와대엔 한병도(익산) 정무수석과 윤영찬(남원) 국민소통수석, 김의겸(군산) 대변인 등 10여명의 비서진이 있고, 공공기관장도 춘풍화류(春風花柳)다. 김성주(전주)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이강래(남원) 한국도로공사사장, 최규성(김제)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직(전주) 중소기업공단이사장, 오영식(정읍) 한국철도공사사장, 라승용(김제) 농촌진흥청장이 그들이다.

하지만 이 약진이 지속되리란 보장이 없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는 상당수가 썰물처럼 빠져나갈 것이다. 호조건일 때 기회를 살리는 게 최선이다. 그렇지 않으면 과거 진보정권의 전철을 밟을지도 모른다.

국민의정부 때 인사, 예산, 정책에서 역차별을 받았고 참여정부에선 인사 배제를 당했던 경험이 있다. 기대가 컸지만 전북은 찾아먹을 것도 찾아먹지 못한 채 벌만 쐬었다. 그러면서도 흰 눈 한번 흘기지도 못했다. 반면 전남 광주는 호남몫을 다 챙겨갔다. 전북몫 찾기가 선거이슈로 등장한 데에는 이런 배경이 깔려 있다.

왜 그런가. 정치인의 무능 때문이다. 우리 지역에서는 그동안 국회의장과 정당 대표, 장관 등 걸출한 정치인이 배출됐다. 그럼에도 지역총생산과 소득수준은 수십년째 꼴찌다. 공항, KTX혁신역 등 현안을 놓고는 조정자 역할은 커녕 분열했다.

전북이 처한 시대정신에 치열하게 대응한 정치인도 별로 없었다. 일부 정치인은 표에 굴복해 역사의식을 팽개쳤다. 지역정서에 기대 개인영달만 추구한 정치인도 있다. 오늘의 힘 없고 나약한 전북을 만든 건 이런 정치인 탓이 크다. 지금 잘 나가는 관료와 공공기관장, 정치인들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대목이다.

전북엔 풀어야 할 현안들이 많다. 미래 부가가치가 큰 인프라를 다지고, 탄탄대로를 놓아야 한다. 공항, 항만, 도로, KTX 등 SOC확충도 매우 중요하다. 지역발전의 주춧돌이기 때문이다. 모두 정치의 영역이다.

SOC분야 라인업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국토교통부, 국무조정실, 새만금개발청,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수장이 전북출신이고 관련 업무를 다루는 국회 국토교통위에 정동영(민평당), 안호영(민주당), 이용호(무소속) 의원 등 전북 국회의원이 3명이나 포진해 있다.

환상적인 이런 진용을 갖추고도 SOC 현안이 차질을 빚는다면 무능 말고는 달리 해석할 도리가 없겠다. 씨줄과 날줄로 엮어내야 할 주체는 송하진 도지사다. 지역발전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정치인은 최선을 다했다는 말로는 면피되지 않는다. 성과와 실적으로 말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임기는 유한이고 세월은 화살처럼 빠르다. 전북이 일 할 시간도 많지 않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문 대통령의 주문은 꼭 전북을 두고 하는 말처럼 들린다. 물을 이미 들어차 있고, 배 띄우는 일만 남았다. 정치권의 몫이다. 그 결과는 총선의 잣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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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ㅁㅁㅁ 2018-11-28 19:02:15
문정부 들어서 전남 광주만 살판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