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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형 일자리, 미래 성장산업이 관건
군산형 일자리, 미래 성장산업이 관건
  • 전북일보
  • 승인 2019.02.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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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군산 회생 대책으로 추진해 온 군산형 일자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 수석비서관이 지난 8일 청와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제2 광주형 일자리로 군산과 구미 대구 등 3곳을 꼽았다. 그는 “올 상반기에 최소한 두 군데는 급물살을 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군산에 자동차, 구미에 반도체·전자, 대구에 전기차 부품 등 업종까지 거론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도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정태호 수석과는 지난해 연말부터 만났으며, 다양한 논의를 진행해왔다”면서 군산형 일자리에 대한 물밑 작업이 진척되고 있음을 밝혔다. 강 시장은 이와 관련, 지역 노동계와 시민사회, 정치권이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아직 기업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현재 군산형 일자리 모델로는 군산 주력산업과 연관성이 있는 조선과 자동차 분야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반도체 산업이 군산형 일자리 모델로 제안됐으나 한꺼번에 수천 명에 달하는 인력 확보가 어려워 무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안으로 전기차를 생산하는 국내 몇몇 업체들과 한국지엠 부품 협력사들을 컨소시엄 형태로 묶어 추진하는 방법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로는 한국지엠 군산공장이나 새만금 산업단지를 활용해서 내수용과 수출용 전기차를 생산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관건은 경쟁력 확보다. 군산형 일자리로 어떤 산업이나 기업을 유치하든 미래 생존경쟁력을 갖추는 데 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로 내수와 수출시장이 위축되면서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3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1년 466만대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에는 402만9000대로 떨어졌다. 지난 2016년 인도에 추월당해 자동차 생산량 세계 5위 자리를 내준 뒤 지난해에는 멕시코에도 뒤져 7위로 내려앉았다.

더욱이 전기자동차 시장은 기존 메이저 자동차 업체는 물론 애플 구글 우버 같은 거대 IT 기업까지 가세했다. 이들 거대 기업들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부으면서 글로벌시장 선점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군산형 일자리가 성공하려면 경쟁력을 갖춘 미래 성장산업에 주목해야 한다. 자동차 산업이 우선 군산지역에 있는 유휴시설과 인력 자원 등을 활용하기 쉽지만 향후 지속성과 성장 가능성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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