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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최대 중심지 수송동, 쓰레기 ‘몸살’
군산 최대 중심지 수송동, 쓰레기 ‘몸살’
  • 이환규
  • 승인 2019.08.11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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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홍보 전단지 및 담배꽁초 등 함부로 버려져…성숙한 시민의식 절실

“난장판이 따로 없네요.”

지난 주말 군산의 최대 유흥지역인 수송동 일대(롯데마트 뒤편)를 찾은 박모 씨(여·40)는 주변 거리를 본 순간 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거리마다 대리운전 및 마사지, 가게 등 각종 홍보 전단지 및 담배꽁초, 음식물 등이 함부로 버려져 주변이 온통 지저분하게 변해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낯 뜨거운 광고 전단지까지 전봇대 등에 부착돼 도심 분위기가 엉망이었다는 게 박 씨의 설명이다.

박 씨는 “그야말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군산의 최대 중심지가 무법천지로 전락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군산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상권이 밀집돼 있는 수송동이 몸살을 앓고 있다.

무분별한 쓰레기와 불법 전단지 등이 도를 넘어 서고 있는 것.

주말이나 휴일이면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각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10년 전만 해도 단순한 원룸 촌에 불과했지만 이후 하나 둘씩 술집 등이 생겨나면서 지금은 거대한 유흥가를 형성됐다. 이렇다보니 다음날이면 각종 쓰레기가 넘쳐 나는 등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들이 낯 뜨거운 사진이 있는 마사지 및 유흥업소, 대리운전 전단지를 차량과 오토바이 등을 이용해 매일같이 무차별하게 살포하면서 주변 환경을 저해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11일 찾은 이곳 일대는 구석구석마다 구토의 흔적은 물론 봉투에 담지 않고 버려진 각종 쓰레기와 담배꽁초, 음식물 찌꺼기 등으로 역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또 인도와 도로 할 것없이 업체 홍보전단지가 도배하고 있었다.

이곳은 해마다 악취와 벌레 등 민원이 반복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환경미화원 관계자는 “수송동이 쓰레기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라며 “아침이면 쓰레기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군산의 최대 유흥가가 속해 있다보니 빚어진 현상이라고 하나 이곳이 ‘법질서 실천운동 선도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비양심 행위들이 더 큰 아쉬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수송동은 지난 2014년 6월 법무부의 ‘법질서 실천운동 선도 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수송동은 그동안 ‘함께해요, 클린(Clean) 수송’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불법투기의 온상이 되고 있는 이 일대에 대한 단속과 자체 정화노력을 펼쳐오고 있으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서 한계를 부딪치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 이모 씨(45)는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등으로 군산의 중심지가 오염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내실 있는 단속과 함께 성숙한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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