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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0’
전주지역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0’
  • 최정규
  • 승인 2019.09.16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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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소비자연합, 장례식장·시민 설문조사
전주 10곳 모두 음식대접을 일회용기에 제공
일회용품 안쓰는 장례문화 만들기를 위한 토론회가 열린 16일 전주 소비자정보센터에서 참석자들이 일회용기와 화환 등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형민 기자
일회용품 안쓰는 장례문화 만들기를 위한 토론회가 열린 16일 전주 소비자정보센터에서 참석자들이 일회용기와 화환 등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형민 기자

전주를 비롯한 도내 장례식장에서 일회용 용기가 관련 법 맹점 속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장례식장 용기 사용 문화에 대한 인식개선과 관련 법 개정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가 전주 10곳의 장례식장을 상대로 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장례식장 모두 음식제공을 일회용기에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개 업체만 국이나 밥그릇, 숟가락이나 젓가락, 소주잔은 세척해서 다시 쓸수 있는 일반 용기에 제공하고 있을 뿐이었다.

또 소비자연합 전북지회가 장례식장 이용 경험이 있는 300명의 전주시민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식사 제공 시 본 적 있는 그릇 종류에 대해서 ‘일회용기 모두사용’에 답한 이들은 236명(79%)에 달했고, ‘다회용기 사용’ 39명(13%), ‘식사 안 함’이 25명(8%)이였다.

일회용 그릇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의에는 ‘쓰레기가 많아서 부담’에 답한이가 44%나 달해 많은 시민이 일회용 그릇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깨끗하고 편리하다’는 의견도 33%를 차지했다.

상주입장에서의 음식 용기에 대한 선택에 대한 질의에는 ‘밥·국·수저는 다회용, 그 외는 일회용기 사용’에 38%, ‘전부 다회용기를 사용해야한다’에 33%, ‘모두 일회용기 사용’에 27% 순으로 답했다.

장례식장 이용객들이 문제점에 대해 인식하고 있지만 이처럼 일회용기 사용이 줄어들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법의 애매모호함이 꼽힌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은 장례식장 내 고정된 조리시설 및 세척시설이 모두 갖춰진 경우 일회용품을 사용하거나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다고 돼있다. 그러나 반대로 일회용품을 구매할 경우 제재할 근거가 없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애당초 장례식장 계약시 일회용품 가격을 산정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이에 소비자연합측은 이날 국주영은 도의원과 이윤자 전주시의원, 자원순환사회연대 김미화 이사장, 전북CBS 이균형 기자, 전주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회용 안쓰는 장례문화 만들기 토론회’를 열고 일회용품 사용을 근절하기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소비자연합 관계자는 “장례식장 1곳당 연간 2억1600만개로 일회용 합성수지접시 20%가 장례식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여부에 대한 것은 논의가 필요하지만 새로운 문화 정착을 위한 시도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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