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1-03-08 21:19 (월)
전주시 입장과 달라 여의지구 개발사업 추진 초기 진통예상
전주시 입장과 달라 여의지구 개발사업 추진 초기 진통예상
  • 이종호
  • 승인 2021.01.17 18:5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번의 실패를 딛고 야심차게 추진되고 있는 민간주도의 전주여의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계획대로 성사될 수 있을까.

한 길 건너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와 함께 대형 상가들이 밀집돼 있는 만성지구와는 달리 맞은편에 위치한 여의지구는 임야와 밭으로 둘러쌓인 미개척 구역으로 방치되면서 개발에 대한 당위성과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불과 십여년 전만해도 3.3㎡ 당 10~20여만 원에 불과했던 땅값도 대로변 주변은 200~300만원을 호가하고 있고 진입도로가 없는 맹지도 1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전주지역 신규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리게 되자 개발사업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

여기에 맞춰 여의지구 추진위원회는 인근에 대규모 홍보관 개관과 함께 법적 요건에 맞게 토지주들의 동의서를 받아 조만간 전주시에 조합설립 인가를 접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 2018년 실패했던 추진위원회와는 달리 지난 해 12월 서희건설로부터 3000억 원의 투자약속까지 받아내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자신감을 갖고있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약속을 받아낸 배경이 전주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어서 대규모 아파트 건립계획이 포함돼 오히려 사업추진에는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사업추진 자체에 미온적인데다 대규모 아파트 공급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전주시를 설득해 추진위와 사업시행 대행사의 의도대로 도시개발이 추진되기 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북개발공사 주도로 사업이 추진되던 지난 2015년에도 서북부권 개발로 전주시의 외형적 성장 및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서둘러 여의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당시 주택 과잉공급 우려와 원도심이 침체돼 있는데 새로운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에 대해 전주시가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답보상태에 머물다 결국 사업추진이 중단된바 있다.

현재도 전주시는 도시외형 확장을 억제한다는 방침인데다 인구는 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아파트 공급으로 난개발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며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지만 추진위는 전체면적의 39%에 달하는 20만5070㎡ 면적에 5개 단지의 대규모 공동주택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개발사업 추진단계에서 전주시와 상당한 입장차가 예고되고 있다.

개발방식을 놓고도 양쪽 간 이견도 예상되고 있다.

당초부터 수용방식개발을 계획했던 전주시와는 달리 추진위가 수용방식은 주민들의 손해가 크고 살던 곳을 떠나야 한다며 환지방식으로 개발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개발구역지정과 실시설계, 환지계획 수립 등의 수 단계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는 도시개발사업의 특성상 최소 6~7년 이상 소요되는 사업기간도 문제다.

전주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제 될 경우 언제든 건설사는 투자계획을 철회하고 발을 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최근 전주지역 아파트 가격 폭등으로 조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완주와 익산, 군산 등 주변도시의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는 등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안정적으로 아파트를 공급하는 게 원천적인 문제해결방법이며 이를 위해 여의지구 개발사업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최근 역세권 개발 계획을 철회하는 등 전주시의 방침이 대규모 아파트 공급과 도시외형 확장을 지양하고 있지만 법적 요건에 맞춰 도시개발 구역 지정이 접수된다면 도시개발 법 및 시정정책 방향 등을 종합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ㄱㄴ 2021-01-18 15:28:14
대한방직땅이든 여의지구든 천마지구. 하가지구.역세권이든 전부 개발하자. 종합경기장은 대체 언제 개발되는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