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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일반고 대학 진학률 85~95%

상산고·전북외고 재수생 많아 저조…전문계고교, 학교·지역별로 큰 격차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정보 공시 사이트인 '학교 알리미'가 4일 공개한 2009학년도 정보공시 내용에 따르면 도내 일반계 고교의 대학 진학률은 대체로 85~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립형사립고인 전주 상산고와 특목고인 전북외국어고는 수도권 명문대학을 목표로 하는 재수생이 많아 진학률이 일반계 고교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도내 전문계 고교 가운데 상당수가 일반계 고교에 못지 않은 높은 진학률을 기록했다.

 

▲ 일반계 고교·특목고

 

전문대를 포함한 대학 진학률은 고창여고가 98.4%로 가장 높았다. 소규모 학교인 진안 안천고와 부안 위도고에서 각각 3명씩인 졸업생 모두가 대학에 입학, 100%의 진학률을 보였지만 졸업생이 너무 적어 큰 의미는 없다.

 

이와함께 정읍고(97.8%)와 군산여고(96.6%)·남원고(96.5%)·순창고(96%)·군산고(95.7%)·김제 덕암고(95.7%)·전주 해성고(95.1%)·정읍 인상고(95.1%) 등이 95% 이상의 높은 진학률을 기록했다.

 

전주와 익산·군산 등 평준화 지역 인문계고교의 경우 재수생 비율에 따라 진학률이 많게는 10%p까지 차이를 보였다.

 

또 자립형사립고인 전주 상산고는 재수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59.1%의 낮은 진학률을 보였고, 특목고 가운데는 전북외국어고가 68.1%, 전북과학고가 95.2%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들 3개 고교의 올 대학 진학자 가운데 전문대 입학생은 단 2명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대학이 아닌 외국대학을 선택한 학생은 도내 14개 고교에서 모두 34명으로 집계됐다. 학교별로는 완주소재 한국게임과학고가 7명으로 가장 많고 군산중앙여고(6명)·전북외국어고(5명)·완주 세인고(3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전주 완산고와 전주 솔내고·이리여고가 2명씩, 전주 영생고 및 해성고·한국전통문화고·이리고·군산제일고·정읍 배영고·정읍 인상고에서도 각각 1명씩 해외 대학에 진학했다.

 

▲ 전문계 고교

 

전문계 고교에서는 학교와 지역별로 대학 진학률에 큰 격차를 보였다.

 

공업계열 전문계 고교인 한국게임과학고(86.8%)를 비롯, 전주생명과학고(82%)·전주공고(81%) 등이 80%가 넘는 대학 진학률을 기록, 인문계 고교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에서 전문계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해당 고교에서도 대학입시 지도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부안 줄포자동차공고(24.4%)와 부안여상(29.2%)·한국경마축산고(34.8%)·고창 강호항공고(44.7%) 등 일부 고교는 대학 진학률보다 취업률이 더 높았다.

 

▲ 진학률 의미있나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된 이번 학교정보 공개는 대학 진학률과 함께 교사 1인당 학생수·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가입 교사수·학생 변동사항 등 10개영역 28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은 진학률에 대해서는 단순히 대학 등록자 수와 비율만을 제시, 각 고교의 정보를 객관적으로 비교·평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재찬 전주시 고교 진학부장단협의회장(동암고 교사)은 "수도권·지방국립대 등 대학을 구분하지 않은 채 제시된 전체 진학률만으로는 개별 학교의 교육수준과 역량을 평가할 수 없다"면서 "게다가 특수대학 진학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통계에 잡히지 않는 만큼, 신뢰성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재수를 선택한 학생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학교의 교육수준이 떨어진다고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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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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