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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물놀이 안전수칙 꼭 지키세요

수난사고 절반 7~8월 집중 / 최근 7년간 36명 목숨 잃어

휴가철인 7~8월 다슬기 채취 부주의와 물놀이 등으로 인한 수난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이 기간에는 장마와 폭우 등으로 인해 계곡이나 하천에서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리거나 침수·고립되는 사고도 우려되고 있다.

 

17일 전북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208건으로, 이중 48%(100건)가 7~8월에 발생했다. 2011년에 발생한 수난사고(259건) 중 133건(51.4%)이 이 기간에 발생했으며, 2010년에도 전체 179건 중 99건이 7~8월에 집중됐다.

 

또 최근 7년(2006~2012년) 동안 발생한 물놀이 안전사고로 36명이 사망했다. 사고시간대는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11명 사망)가 가장 많았으며, 주요 원인은 수영미숙(16명 사망), 안전수칙 불이행(9명 사망) 등이었다.

 

실제 지난해 8월 4일 군산시 선유도에서 해수욕을 하던 최모군(18)이 숨졌다. 최군은 물놀이 도중 밀물이 들어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날 순창에서 물놀이를 하던 유모군(6)이 물에 빠져 숨졌다. 당시 유군은 부모가 다슬기를 잡는 사이 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8월 3일에는 정읍시 태인면의 한 물 웅덩이에서 물놀이를 하던 박모군(9)과 서모군(8)이 물에 빠져 숨졌다.

 

이와함께 2011년 7월 10일에는 완주군 상관면 죽림 온천 북치교 아래에서 물놀이하던 김모씨(49)가 폭우에 하천이 불어나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기도 했다.

 

이처럼 7~8월에 수난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물놀이 등에 나설 때에는 안전수칙을 지켜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폭염으로 인해 강, 바다, 하천 등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하천의 경우 수심이 얕은 곳에서 다슬기를 잡던 중 미끄러져 깊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빈번한 만큼 구명조끼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하고 물에 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물놀이 안전사고는 주로 주말이나 오후 시간 때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금지구역에서는 물놀이를 자제해야 한다"면서 "수심을 먼저 확인 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입수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물놀이 뒤 충분한 휴식', '어린이 경우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 '자신의 능력 과시하지 않기' 등의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 했을 때에는 "물에 함부로 들어가지 말고 긴 줄 등을 연결해 구조에 나서야 하며 119에 곧바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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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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