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식 말뿐…이번에도 전략공천 / 박철곤 前 전기안전공사 사장 사실상 낙점
새누리당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상향식 공천’원칙을 세웠다. 그러나 지난 15일 6·4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유일하게 전북에서만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다.
김경안 전북도당 위원장이 “집권여당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 도지사를 비롯, 도내 14개 시·군에 모두 역량있는 단체장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지만 야당 텃밭에서 인물난을 극복하는 일은 역시 쉽지 않았던 셈이다.
이에따라 중앙당에서는 전북을 취약지역으로 분류, 이번에도 전략공천을 통해 후보를 내기로 했다.
새누리당의 전북도지사 전략공천 대상자는 사실상 박철곤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으로 굳어지고 있다.
진안 출신인 박철곤 전 사장은 당초 경기도 성남시장 공천을 신청, 일찌감치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를 철회하고 전북도지사 출마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전북도지사 후보들의 성적은 어땠을까.
우선 1995년 치러진 제1회 지방선거에서는 관선 전북도지사와 농림수산부 장관을 지낸 강현욱 씨가 새누리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나섰다. 강 후보는 당시 32.84%의 득표율로 민주당 유종근 후보(67.15%)에게 패했다. 강 전 장관은 이후 새천년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제3회 지방선거에서 74.56%의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 관선에 이어 민선 도지사를 역임했다.
이어 1998년에 치러진 제2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은 김대중 정부 출범으로 야당 신세가 되면서 아예 전북도지사 후보를 내지 못했고, 단독 출마한 유종근(새정치국민회의) 지사가 손쉽게 재선에 성공했다.
역시 야당(한나라당)의 위치에서 치른 제3회 선거에서는 나경균 후보가 나섰지만 8.30%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나경균 현 새누리당 전주 덕진당협위원장은 지난 1월 제6회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 재도전을 예고했으나 정작 당에 공천을 신청하지는 않았다.
또 4명의 후보가 전북도지사에 도전한 제4회 지방선거에서는 문용주 전 전북도교육감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7.76%를 득표,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한 김완주 현 지사에게 완패했다. 이어 김완주 지사가 재선에 성공한 제5회 선거에서는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한나라당)이 도전, 18.2%로 두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정운천 전 장관은 이후 제19대 총선(2012년)에서 전주 완산을 지역구에 출마, 비록 이상직 의원에게 당선의 영예를 넘겼지만 35.79%의 득표율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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