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 송하진 60%이상 지지율 획득 계획 / 새누리 박철곤·진보당 이광석 세 결집 기대
지역의 일꾼을 뽑는 6·4 지방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5~16일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22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기간 총력전을 펴기 위해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전북은 광주·전남과 함께 전통적으로 야당의 텃밭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그러나 6·4 지방선거를 눈앞에 둔 현재, 도민들의 민심에 이상기류가 감지된다. 공천과정에서의 잡음이 심하게 일면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같은 기류에 편승해 무소속 후보들은 책임론·심판론을 들고 나오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일정에 맞춰 총성 없는 전쟁이 치러질 전북지역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선거의 관전 포인트를 모두 3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6·4 전북도지사 선거에는 새누리당 박철곤 후보(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와 새정치민주연합 송하진 후보(전 전주시장), 통합진보당 이광석 후보(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가 180만 도민의 수장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고, 표밭을 갈고 있다. 3파전 구도다.
지방선거 초반, 선거지형은 탄탄한 조직력과 기호 2번의 프리미엄까지 갖춘 송 후보를 박 후보와 이 후보가 힘겹게 뒤쫓는 형국이다. 이 같은 상황은 선거 막판까지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으로 꼽히는 전북의 정치지형으로 볼 때 이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이 같은 시각은 앞서 진행된 5차례의 민선 전북지사 선거결과를 보면 설득력이 있다. 제1~5회 전북지사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으로 볼 수 있는 새정치국민회의·새천년민주당·열린우리당·민주당 후보들은 적게는 48%에서 많게는 74.56%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도청에 입성했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도지사 선거는 이미 끝난 것 아니냐는 다소 맥 풀리는 말까지 나온다. 그럼에도 유권자들이 전북지사 선거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는 것은 3명의 후보들이 얻게 될 도민들의 지지율 때문이다. 후보들이 얻는 지지율은 각 정당의 지역내 위상과 직결된다.
지지율 경쟁에서 송하진 후보는 다소 느긋하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송 후보는 당내 경선이 끝난 직후부터 전북 14개 시·군의 각 마을을 다시 일일이 찾아다니며 유권자들의 손을 붙잡고 있다.
송 후보는 선거 막판까지 이 같은 행보를 이어가 60% 이상의 지지율을 얻어낸다는 계획이다.
반면 송 후보를 추격해야 하는 박철곤 후보와 이광석 후보는 마음이 바쁘다. 그럼에도 두 후보는 20%대의 지지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박 후보가 전북에서 20% 대의 지지율을 기록한다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이다.
그동안 새누리당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전북에서 혹독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제1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민주자유당 강현욱 후보가 32.4%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후 제2~4회 선거에서 한자리 수에 그쳤다. 이후 이명박 정부 초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정운천 후보가 제5회 지방선거에서 18.20%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희망의 불꽃을 지폈다.
새누리당 박 후보는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정운천 후보의 4년 전 지지율을 뛰어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 후보는 선거기간 많은 유권자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토론회에 집중하면서 전북발전을 위한 확실한 비전을 제시, 언론의 주목을 받겠다는 복안을 세워두고 있다.
진보진영 후보로 노동자·농민과 서민을 대변하는 선봉장이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선거전에 뛰어든 통합진보당 이광석 후보도 이번 선거에서 20%대의 지지율을 얻겠다는 목표다.
제5회 지방선거에서는 진보진영의 도지사 후보가 둘로 나뉘면서 다소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야권 진보정당의 유일한 도지사 후보로서 수십만에 달하는 농민과 노동자들의 표를 결집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철저히 현장 중심의 선거운동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들녘에서 농민들을 만나고 산업현장에서 노동자들을 만나며 현 정부의 실정과 거대 야당의 잘못을 알려 통합진보당이 대안세력임을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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