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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3성의 숨결·발자취 느껴보길"

박형남 법원장 등 법조인 3명, 〈한국 사법을 지킨 양심〉 출간

속보=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김병로 선생, ‘검찰의 양심’ 화강 최대교 전 서울고검장, 서울고법원장을 지낸 ‘사도법관’ 바오로 김홍섭. 전북 출신 ‘법조 3성’으로 추앙받는 이들의 생애와 업적, 사상을 담은 평전이 나왔다. (4월 21일자 1면 보도)

 

전주지방법원(법원장 박형남)과 전주지방검찰청(검사장 신유철), 전북지방변호사회(회장 황선철)가 공동으로 기획한 ‘한국 사법을 지킨 양심’(일조각)이 지난 30일 출판됐다.

 

이번 평전 저술 작업에는 정긍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임경택 전북대 인문대학 교수, 역사학자 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대우교수, 도면회 대전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등 역사·인문 분야의 저명한 학자들이 참여했다. 다양한 분야의 집필진이 인문학적 요소를 가미해 법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쉽게 법조 3성의 활약상을 알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출판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그동안 발간됐던 출판물에서 법조 3성에 대해 잘못 전해진 사실을 상당수 바로잡았는데, 특히 유가족들이 책에 담을 내용을 미리 검토해 세세한 부분까지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서술했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이 평전의 시선과 지향점, 그리고 법조 3성이 살았던 시대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 사람이 살아 온 시대와 그들의 삶에 대해 문화사적으로 재조명해 그들의 삶을 보다 현장감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세 사람의 연보를 하나의 표로 묶어, 한국사의 흐름이라는 씨줄과 함께 그들의 삶을 날줄로 함께 엮었다.

 

2부에는 세 사람에 대한 평전이 담겨있다. 평전의 배열은 태어난 때를 기준으로 가인 김병로·화강 최대교·바오로 김홍섭의 순서로 구성됐다.

 

박형남 법원장은 “법을 바로세우기 위해 고뇌하고 몸부림쳤던 법조 3성의 숨결과 발자취를 함께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서 책을 출판하게 됐다”면서 “각종 외압과 회유가 횡횡하던 시절, 양심을 지켜온 법조 3성의 숭고한 정신은 법조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귀감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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