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2-09 03:51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자치·의회
일반기사

中 태양광기업 새만금 투자협약

CNPV사, 제조시설 등 3000억여원 투입 계획 / 한·중경협단지 합의 첫 성과…투자 촉매 기대

▲ 10일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중국 태양광 기업 CNPV사 새만금 투자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양원 군산시 부시장, 이형규 전북도 정무부지사,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장성군 CNPV사 한국대표, 심좌근 한국농어촌공사 이사. ·사진 제공=전북도

새만금 지역내 투자 적합성을 놓고 논란을 일었던 중국 태양광 기업 CNPV사(China Photovoltaic)의 새만금내 투자협약이 체결됐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는 10일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CNPV사와 새만금 산업단지(6만6000㎡)에 3000억여 원을 투자해 태양광 제조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CNPV사는 2383억 원이 투자되는 1단계 모듈사업을 시작으로, 2단계 셀 제조시설 등 총 3000억 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으로, 오는 2017년 착공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CNPV사의 투자는 중국 기업이 한국의 그린 필드(Green Field, 제조업 직접투자) 분야에 투자한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로,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의 ‘새만금 한·중경협단지 조성 합의’이후 이뤄낸 첫 번째 성과이자 향후 중국 기업의 한국 투자를 촉진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CNPV는 OCISE와 OCI, 도레이, 솔베이, ECS에 이어 새만금에 입주계약을 체결한 6번째 기업으로, CNPV사의 투자로 300여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CNPV사는 중국 산동성 동영시가 회사 지분 50.38%를 소유하고 있는 시정부 산하 공기업으로, 종업원 숫자는 1200명에 달한다.

 

당초 CNPV사는 지난해 11월 새만금 공유수면(231만㎡)에 태양광발전사업(2800억 원), 새만금 산단(6만6000㎡)에 태양광 셀과 모듈 생산공장 건립(3000억 원)하는 내용의 합의각서(MOA)를 새만금개발청과 체결했으나, 전북도와 군산시가 투자유치 효과가 적다며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도와 군산시는 태양광발전시설을 새만금 지역에 설치하는 것은 토지이용 효율성을 떨어뜨리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면서 ‘태양광발전시설을 먼저 설치하는 투자계획을 수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투자협약에서는 태양광발전시설 부문은 제외됐다.

 

CNPV사의 장성군 한국대표는 “중국 태양광 제조 기업은 미국이나 유럽으로 수출할 때 보복관세 등 시장장벽이 높았는데, 새만금에서 ‘메이드인 코리아’로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관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새만금을 해외 수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기위해 투자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만금개발청은 CNPV사 외에 그동안 중국 기업들의 투자의향을 타진한 결과, 풍력분야 등에서도 올해 내에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이날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국내·외 기업체 대표 및 새만금사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2015년 새만금 국내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준호 kimjh@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