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원광대 김성철 교수 연구팀, 경락계 네트워크 시각화 성공
엄철호 기자  |  eomch@jjan.kr / 등록일 : 2016.05.11  / 최종수정 : 2016.05.11  22:28:57
   
원광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성철 교수(원광대 광주한방병원)와 김정대 박사(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 연구팀이 메르콕스라는 추적물질로 경락을 추적해 경락계 네트워크를 시각화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한의학에서 침구치료의 기본 체계인 경혈과 경락계통은 인체나 동물의 몸에서 해부학적으로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못했지만, 1960년대 김봉한 박사가 봉한소체와 봉한관을 연구해 경혈과 경락에 대한 해부학적 실체를 처음으로 제시했으며, 2000년부터 소광섭 교수(전 서울대 천문물리학부)가 봉한관을 프리모관계(Primo Vascular System, PVS)로 이름을 바꿔 150편의 논문 발표를 통해 경락계와 유사한 프리모관계가 인체의 새로운 제3순환계임을 제시했다.

경혈에 추적물질을 주입해 찾아낸 침구 경락의 경로가 림프나 혈관계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경로임을 밝힌 김성철 교수와 김정대 박사 연구팀은 “침술 자극 후 각 장기 기관에 도달하는 특별 노선이 있는지 현재까지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연구팀이 경혈에 자기 공명 영상용 조영제?로 활용할 수 있는 메르콕스 물질을 직접 주입함으로써 내부장기 전체에 경락 시스템의 네트워크를 세계최초로 시각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척추 주변의 배수혈에 주입하는 실험을 진행해 추적자가 수 분 만에 심장, 간, 비장, 신장, 부신, 췌장, 폐, 척수 등 깊은 조직 내부에서도 발견됨으로써 이 전달통로가 프리모관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성철 교수는 “향후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희귀난치성 중추신경계질환에 세포재생 치료제나 면역물질을 피하 경혈 부위에 약침 형태로 주사함으로써 안전하면서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이 개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경혈 부위에서 프리모순환계를 진단하는 경혈 프리모진단기를 개발하고, 경혈 내 프리모 노드에 프리모 원천 세포나 재생면역 주사제를 개발해 직접 주입하거나, 프리모 원천 세포를 활성화하는 광선침 등을 개발해 응용함으로써 난치성 신경근육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법(Kim ‘s Method)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SCOPUS 등재지인 JAMS에 실렸으며, 미국의 의학·과학 정보 사이트인 ‘Atlas of Science (http://atlasofscience.org/)’에 소개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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