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순창군 향우회는 향우회의 존재를 다시금 생각케 해준다.
순창 향우회는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는 향우들의 마음의 안식처로서 ‘객지속의 또다른 고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6·25동란 직후인 지난 53년 가인 김병로 대법원장을 초대 회장을 발족한 향우회는 7천여명(주소록 확인숫자)의 향우들을 씨줄과 날줄의 관계로 엮어내면서 강력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군 향우회 산하에 구성된 11개 읍면향우회에 청년회가 중추적으로 활동을 펼치면서 향우회의 튼실한 근간이 되고 있다.
각 마을 단위별 향우회가 실핏줄처럼 연결되어 있는데다 산악회·공직자 모임을 비롯한 친목모임과 졸업년도를 기준으로 구성된 기수별 모임 등이 마을과 읍면별로 떨어져 있는 향우들을 단단히 묶어내고 있다.
순창의 특징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향우회의 평등운영’.
재경 순창군 향우회의 임원 명단(임원수첩 발간)에는 향우들의 이름만 적혀 있다. 직장 등 직함이 빠져 있다.
전국적으로 알려질 정도의 오랜 역사와 강력한 조직력 등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어느 모임이건 일반적으로 기재되어 있는 향우들의 직함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 속에는 향우회의 깊은 뜻이 담겨져 있다.
고향을 떠나온 사람끼리 사회적 성공여부를 따져 편을 가를 필요가 있느냐는 것.
‘고향이 같다’는 점 하나면 충분하지, 사회적 산물인 직함을 통해 개인을 평가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그 배경이다.
오래전부터 내려온 이러한 전통은 재경 순창군 향우회가 전국 최고의 단합과 단결력을 과시할 수 있는 기틀이 되었다.
읍면 향우회가 열릴때면 웬만한 여타 군단위 향우회의 참석 인원수 보다 몇 배나 많은 평균 3백∼4백명의 향우들이 참석하기도 한다.
고향과의 관계도 유별나 지난해 전국적으로 쌀 소비량이 급감, 농민들이 시름에 잠겨 있을 때 향우회에서는 재경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향우들을 중심으로 고향쌀 팔아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도 했다. 현재도 매월 향우들의 신청을 받아 농협을 통해 순창에서 생산된 쌀을 팔아주고 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재경 향우회가 개최하는 각종 행사 때면 고향 순창에서 수백명이 버스를 대절해 상경한다.
최근 청년회가 주최했던 체육대회 행사때 고향에서 버스로 5대분의 고향민들이 올라와 함께 했다.(부녀회에서는 5월이면 70세 이상 고향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경로잔치를 개최한다.)
특히 향우회의 최대 행사인 정기총회 때는 11개 읍면에서 면장을 비롯, 이장과 부녀회장 등 한꺼번에 상경, 재경 인사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경향(京鄕)간 화합의 한마당 잔치가 연출된다.
정기총회 때면 고향민을 실은 13대의 대형버스가 행사장에 도착하는 등 행사장은 1천5백여명의 향우들로 항상 만원을 이뤄 여타 향우회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한편 순창출신 재경 인사로는 가인 김병로 선생을 비롯한 윤영철 헌법재판소장, 박상우 전 농수산부 차관, 홍영기 전 국회부의장, 정동영 국회의원, 설송웅 국회의원(용산구) 등이 있다.
또한 팬클럽 회장을 지낸 권일송 시인(현재 고향에서 시비설립 추진중)과 설용수 세계일보 사장, 김행수 대한매일 전무, 노장택 종로구청장(직대), 양상현 전 육군 소장, 정병권 육군 소장, 유공조 경희대 관광대학원장, 골프용품 제조업체인 랭스필드 양정무 전 사장 등이 이곳 출신이다. 윤양하 영화배우협회장, 탤런트 임현식·신신애씨도 순창에서 태어났다.
김상진 순창군향우회장 "작은 일이라도 상부상조 미덕 실천"
“작은 일이라도 서로 도우면서 정을 나누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재경 순창군향우회 김상진회장(62·적성면·(주)상승실업대표)은 향우들간에 서로 돕는 상부상조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고생을 하고 있는 향우들이 서로 돕고 사는 것이 같은 고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기본자세”라며 자신의 지론을 밝혔다.
지난 2000년 11월부터 회장직을 맡아온 김 회장은 각종 향우회 행사를 치를때면 음식점을 비롯 선물 등 행사에 필요한 장소나 물품은 향우들이 운영하는 가게를 철저하게 이용해 왔다.
비록 작은 것이지만 김 회장의 이런 방침은 향우들을 서로 끈끈하게 연결시켜 주는 계기가 되어 순창향우회가 전국 최고의 단결력을 자랑하는 향우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의 고향사랑은 남달라 그가 보여준 수많은 고향사랑이 많은 향우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소년소녀가장 지원을 비롯해 미화원·수로원 방한복 전달, 고향 초등학교 전화가설 등 그동안 김 회장이 고향에 보여준 선행은 셀 수 없을 정도. 김 회장의 사무실에는 그의 도움을 받은 고향민들이 감사의 표시로 만들어 준 ‘감사패 및 공로패’가 책장을 가득 채우고 있어 그의 고향사랑의 정도를 엿보게 한다.
“고향에 가면 그냥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김회장은 “앞으로 임기내에 향우회 사무실을 마련해 고향 토산품을 판매할 수 있는 판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40여명의 직원과 함께 보험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 회장은 보험업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전국 최고의 실적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순창군향우회 임원
△명예회장:안준태
△회장:김상진 (주)상승실업대표
△부회장:정기영(금과), 황만섭(순창읍 향우회장), 김진문(구림 향우회장), 김용준(금과 향우회장), 이중환(동계 향우회장), 박상배(복흥 향우회장), 고석진(쌍치 향우회장), 김규연(인계 향우회장), 이종수(적성 향우회장), 정창호(팔덕 향우회장), 임상래(유등 향우회장), 김수곤(풍산 향우회장), 황현수(순창), 선정애(순창), 최광섭(구림), 설동훈(금과), 김광욱(동계), 홍석구(복흥), 고태곤(쌍치), 채규생(유등), 임래준(인계), 김효수(적성), 오오식(팔덕), 박상기(풍산)
△사무국장:한건희
△감사:이홍기
△고문:김학영(상임고문), 김종세(수석고문), 윤양하(차석고문), 강태석(유등), 공갑준(구림), 김대유(금과), 김봉수(인계), 김삼두(순창), 김영호(구림), 김학선(동계), 김홍필(적성), 권현치(순창), 노우환(쌍치), 박상우(복흥), 설송웅(금과), 설균태(풍산), 설동우(금과), 양상현(금과), 설동주(금과), 설병환(팔덕), 신연옥(복흥), 설용수(금과), 신재수(인계), 안준영(동계), 윤영철(유등), 양대원(인계), 유공조(금과), 윤재풍(풍산), 유천수(금과), 이영우(순창), 이종주(동계), 이중석(순창), 임용덕(인계), 임종열(순창), 정동영(구림), 임종소(구림), 임홍길(순창), 임행래(유등), 조공훈(풍산), 조현구(금과), 주순규(팔덕), 한용수(인계), 홍길표(순창), 홍원기(쌍치), 홍호연(동계), 이호성(순창), 최종철(풍산)
(총무단)
△고윤석(순창), 최 진(순창), 양춘섭(구림), 김경곤(금과), 양한욱(동계), 고재영(쌍치), 강대열(유등), 손남호(인계), 최태귀(적성), 이우언(팔덕), 김종선(풍산), 반판옥(복흥)
(부녀회)
△직전회장:이정님(순창)
△회장:신재옥(순창)
△부회장:강옥자(수석부회장), 신성자(상임부회장), 김계수(구림), 김정희(금과), 황말순(복흥), 최복순(쌍치), 김현옥(유등), 이문숙(인계), 최명순(적성), 서정순(팔덕), 임춘자(풍산), 한희순(순창)
△총무:서현숙(순창) △재무:서정옥(유등)
△감사:신미현(순창), 임주실(순창)
△고문:여계선(순창), 임경희(순창), 조정순(유등), 최정애(순창)
(청년회)
△회장:박용구
△상임자문위원장:김경곤
△부회장:임준래(상임부회장), 전재진(내무), 김기철(외무), 김종식(운영), 권정호(법률), 김양섭(섭외), 유태수(재정), 최종규(기획), 장현주(홍보), 홍진태(향토), 이창선(체육), 최진기(정보·조직관리), 양현섭(보건·환경)
△감사:손주옥, 양용섭
△총무:최순철
△부총무:서재식
△읍면 청년부회장:조성만(순창), 최완식(인계), 복창근(동계), 양병관(적성), 최종근(유등), 정산용(풍산), 박성만(금과), 박윤호(팔덕), 류철호(복흥), 박종해(쌍치), 김강석(구림)
△여성부회장:박봉자
△여성위원:임순덕(상임위원), 김현옥(외무), 양이화(내무), 임윤신·최선옥(순창), 박양순·윤기자·이선희(인계), 이선자·정연숙(동계), 조미자·최정해·최순임(적성), 정혜경(유등), 이경숙·정점숙(풍산), 하영순·김용례(금과), 김향자·강은숙(팔덕), 정미순(복흥), 고분이(쌍치), 김용순(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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