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6:48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오목대
일반기사

[오목대] 휴대폰 사용 규제

휴대폰은 이제 단순한 통화용 전화가 아니다. 젊은 세대들에겐 패션상품이자 생활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휴대폰이 없으면 아예 친구들로부터 따돌림까지 당한다. 사용자 연령층도 계속 낮아져 중·고등학생은 물론 초등학생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 휴대폰 보급대수는 2천4백만대로 인구대비 보급률은 세계 6위다. 이쯤되면 가히 휴대폰 공화국이라 할만하다.

 

휴대폰 사용때문에 일어나는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다. 항공기나 병원내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면 전자기기에 장애현상이 나타나 심각한 위협에 봉착할 수도 있다. 자동변속 기어 자동차의 오작동 사고가 휴대폰 사용시의 전자파 발생때문 이라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었다. 물론 확실한 근거가 제시된 것은 아니다. 진짜 위험한 것은 운전중 휴대폰 사용이다. 한 조사결과를 보면 운전중에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은 혈중 알콜농도 0.1%의 음주운전 만큼이나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통화에 매달리다 보니 제대로 운전을 할수 없고, 교통사고를 낼 확률도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운전중 휴대폰 사용을 금지했는데 이후 교통사고가 4부의 1수준으로 줄어들었다는 통계가 나와있다.

 

이밖에도 휴대폰 공해는 도처에 수두룩하다. 음악회·극장·도서관등에서 울리는 벨소리는 가히 폭력이 라고 할 수밖에 없다. 대학에선 강의중에 울리는 벨소리 때문에 수업에 지장을 받는다하여 강의실 입구에 휴대폰 반입금지 팻말을 붙이는 촌극도 벌어지는게 우리 현실이다. 모든것이 문명(文明)만 받아들였지 거기 따르는 문화(文化)는 제대로 형성하지 못한 우리 국민들의 의식수준 탓이라고 밖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우선 자동차운전중 휴대폰 사용을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한다. 듣던중 반가운 소식이다. 한 손으로 핸들을 돌리면서 휴대폰 전화에 열중하는 위험스런 운전 모습을 더 이상 바라보는 일이 없게 된것만도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다음 단계로 규제를 강화해야할 부문이 어디인지는 누구나 안다. 그쪽도 서둘러 줬으면 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