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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주시의 광역화

전주는 옛부터 자연속의 도시다.

 

전주의 (全)자는 임금왕 (王)자가 들어 있으므로 사람들이 사람 대접받으며 살아가는 곳으로 일찍이 민주화가 꽃핀 도시다. 또한 주(州)자는 전주천 소양천 삼천천이 자연스럽게 합류하고, 뱀세마리가 알을 품고 있는 형국으로 평화로운 터전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예향의 도시 전주가 세월이 흐를수록 낙후되어 가는 연유가 무엇일까.

 

옛날의 영화를 그리면서 노래만 부르고 있으면 된단 말인가. ‘민주화의 꽃은 내고장에서’ 라는 허울좋은 구호만 외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살기 좋은 전주에서 보람된 삶을 영위하면서 삶의 뿌리를 내리고자 하던 많은 사람들이 전주를 떠나는 연유는 무엇인가. 위정자 들은 거시적인 안목으로 앞을 내다보고 가장 살고 싶어하는 이상적인 도시 실현을 구상해 볼일이다.

 

전주는 유구한 역사가 살아 숨쉬는 문화권의 도시다. 새천년을 맞이하여 전주도 공생공영의 다원화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광역도시로 발전해야 한다.

 

전북권을 광역화 하기 위해서는 크게 6개 권역으로 나눠 특성있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주 문화생산 광역도시(전주, 완주, 임실), 남원 생약 문화생산 광역시(남원, 순창, 진안, 무주), 정읍 생산 관광광역시(정읍, 고창, 부안), 김제 문화 생산광역시(김제 새만금 일부), 익산 생산광역시(익산 새만금 일부), 군장 무역광역시(군산 서천군 새만금일부)로 행정구역을 재편해야 한다. 이러한 도시계획은 국가 - 지방간의 예산확보가 우선 되어야 하며 선진국 전문가들을 초청, 현지답사와 의견수렴등의 절차를 거치는 등 심도있게 추진되어야 한다.

 

전주시의 중심이 되어 있는 백제로의 외곽도로는 내부 순환도로로 사용하고 외곽 도로는 국토 건설의 차원에서 재계획을 수립, 권역 연계 시설을 하고 교통의 원활을 기하기 위하여 경전철 사업을 국가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

 

현재 전주권 개발이 전주와 완주가 하나의 권역으로 개발 되어야 함에도 양권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공생공영의 원리에 의하여 시급한 일원화가 요청된다.

 

전주시의 건설이 신도시 구도시 재개발없이 일시적인 처방인 현장 위주로 시행됨으로써 도시 발전을 저해하고 있기에 부분적 개발이란 있을 수 없다.

 

개인적 의견을 제시한다면 전문 용역회사로 하여금 광역화 계획을 수립토록 했으면 어떨까 한다.

 

전주권 미래 발전의 구상인 전주공항 35사단 이전, 벤처기업육성, 산업 생산성 제고, 교육문화의 종합적 대책에 이르기까지 균형적인 발전을 기대해 본다.

 

김대중 대통령이 대통령 출마시, 전주시의 광역 도시화를 공약한 바 있음에도 이 공약이 이행되지 않고 날이 갈수록 소도시로 전락하고 있다. 그 대책은 없는지, 말로만 해서 되는건지, 정치적 행정적 책임성 마저 의구심이 생긴다.

 

앞으로 전주시는 자기 능력으로 중장기건설 계획을 수립, 발전의 터전을 이룩해야 할 것이다.

 

/장판식(신문고 전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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