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3:42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보건·의료
일반기사

[한방칼럼]골다공증

 

골다공증이란 골의 화학적 조성에는 변화가 없고, 단위 용적내의 골량 감소를 초래하여 경미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을 일으킬수 있는 질환을 말합니다. 원인으로는 에스트로겐의 결핍으로 인한 골의 재흡수의 증가외에 영양장애에 의한 칼슘 및 인 대사장애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뼈가 약해져서 잘 부러질 위험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척추가 변형이 되고 키가 적어지는 등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납니다. 또한 피로감, 어깨통증, 무릎이나 손목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골다공증이 있으면 가장 문제가 되는 증상이 바로 골절이며 대부분의 골다공증 환자들은 골절이 일어나기 전에는 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검사법으로는 간단하게 일반 X-ray 상에서도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는 알 수 있지만 보다 더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골밀도 측정, 임상병리검사를 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골다공증의 고위험군으로는 조기폐경 혹은 조기난소절제, 마르고 골격이 작고 비활동적인 사람, 골다공증의 가족력, 미산부, 갑상선 및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칼슘섭취가 적거나 위장관 질환 또는 절제 등으로 흡수가 적은 경우, 과도한 흡연?음주 및 카페인 소모, 간질환?햇빛부족?비타민 D 부족 등이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폐경에 따른 호르몬 분비의 저하로 급격하게 발생하는 경우와 자연적인 노화와 함께 서서히 발생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폐경기후 골다공증은 압박골절이 잘 발생할 수 있고 노인성 골다공증은 대퇴경부골절이 잘 나타난다고 합니다.

 

갱년기에 접어드는 여성들은 골다공증을 미연에 예방하고 골다공증이 이미 진행된 사람들은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골밀도검사, 자궁암검사, 유방검사, 호르몬측정, 임상병리검사등이 필요합니다.

 

또한 골다공증은 예방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일단 골다공증이 되었다면 더 이상의 악화방지를 위해서 정확한 검사를 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해야할 것입니다.

 

한방에서는 생식기능이 저하됨으로 발생하는 신허(腎虛)와 소화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비허(脾虛)로 나누어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골다공증의 치료는 양방에서 칼슘제와 호르몬대체요법 등이 사용되고 한방에서는 신허에는 육미지황탕, 좌귀음 등을 비허에는 삼령백출산등을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골다공증에 좋은 한약재로 숙지황, 당귀, 우슬, 두충, 속단, 골쇄보, 음양곽, 녹용, 녹각 등이 강근골, 보간신(强筋骨, 補肝腎) 작용을 하여 즉 체내의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해주고 뼈와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작용이 있어서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사용됩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칼슘흡수를 억제하는 요인을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염분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음식은 싱겁게 드시고 인스턴트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술과 담배는 금하는 것이 좋으며 칼슘이 많이 함유된 우유나 버터, 치즈 등의 유제품, 멸치와 같이 뼈까지 먹을 수 있는 생선류, 미역이나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 등을 많이 섭취하면 효과적입니다. 또한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녹황색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날씨가 좋은 날에 적당량의 일광욕도 피부에서 비타민 D의 합성을 하기 때문에 도움이 되며 음식이나 약물치료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운동이므로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체중이 부하되는 운동이 효과적인데 예를 들어 걷기, 달리기를 비롯해서 테니스, 골프 등이 좋습니다.

 

간혹 젊은 분들중에도 골다공증이 발견되는 분들고 있으니 정기검진을 통하여 골다공증의 여부를 진단받고 미연에 방지하도록 하는 것이 제일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김태희(우석대학교 한방병원 부인ㆍ소아과장)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