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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후 거의 개업... 필요있나" 김학경 전라북도 의사회장

 

"약대 졸업생의 90%이상이 약국을 운영하는 현실에서 왜 6년제 학제개편을 고집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전라북도 의사회 김학경 회장은 "약학계가 대학 학제개편을 통해 커리큘럼에 임상약학 분야를 추가하려는 것으로 안다”며 "6년제 학제개편에 결국 다른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약대 졸업생들이 제약업계에 진출, 신약개발등 연구분야에 종사하는 외국과 달리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대부분 약국을 개업하는 실정에서 꼭 교육기간을 늘려야 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지적.

 

김회장은 또 현재의 의약분업 실태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환자들이 약국에 들러 1차상담을 하고 병원에 오는 경우가 상당수다”고 말한 김회장은 "약사들의 진료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커리큘럼에 임상약학을 추가, 교육기간을 연장할 경우 이같은 불법행위를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약사들의 불법조제로 의약분업이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가운데, 임상약사를 주장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의사영역까지 침범하겠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것.

 

그는 또 "약대에 비해 공부할 양이 월등히 많은 의대도 본과의 교육기간은 4년이고 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도 4년제다”며 "약대를 6년제로 늘릴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약대 6년제가 세계적 추세라는 약사회측의 주장에도 김회장은 이의를 제기했다. 미국의 경우 일부 주에서만 6년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선진국중에서도 4년제와 5년제를 시행하는 국가가 상당수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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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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