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고수면 남산리 고창-장성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구간에서 마한시대 분묘와 집자리·토기가마 등 유적과 옥류 등 유물이 다량 발견되어 당시 마한시대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전북문화재연구원(원장 최완규)은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남창리 일대 5개 지점 발굴 조사에서 주구묘 10여기, 토광묘 20여기, 옹관묘 15기 등 분묘 유적과 집자리 40여기, 토기 가마 2기를 발견했다.
이번에 발굴된 다양한 형태의 분묘는 별다른 시대적 차이 없이 일정 지역에 조성되어 있어, 이곳에 묻힌 피장자들의 계층성을 연구하는데 단서를 제공하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인근지역서 조사 발굴된 분구묘과 연계시킬 경우 마한 분묘의 변천사를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발굴된 주구묘와 토광묘 등에서 토기류 30여점, 철기류 20여점, 옥류 7백여점 등 출토유물이 다량 발견되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기류는 이중구연호·광구호·직구호·단경호·양이부호 등으로 마한 전통 토기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고배형토기가 함께 발견되어 청동기 시대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이곳서 발굴된 철기류는 도끼와 낫 등 농경과 관련된 유물일 것으로 생각된다.
옥류의 다량 발굴은 마한사회가 금은보화보다는 옥을 더욱 소중히 여겼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해주는 증거. 환옥이 주류를 이루지만 곡옥도 발굴되었다.
고고학계는 이곳 유물에 대해 “고창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마한세력에 대한 성격을 종합적으로 밝혀낼 수 있는 귀중한 단서”라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전북문화재연구원은 23일 최병현(숭실대 교수) 이강승(충남대 교수) 유덕향(전북대 교수) 등 지도위원과 호남지역의 고고학 전공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적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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