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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개발없인 자동차산업 미래 없다

해외직접투자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일반화

세계 자동차 산업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인건비를 챙기는 기존의 단순한 완성차 조립식 경영은 이제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게 된다. 적극적이고 새로운 전략이 절실하다는 이야기다.

 

 

△날로 치열해지는 세계의 자동차산업

 

세계 자동차산업계는 90년대 이후 포드/마쓰다, 르로/닛산·삼성, GM/대우 등 인수·합병, 전략적 제휴를 통한 규모의 경제, 범위의 경제가 확대되고 있고 해외 직접투자 확대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일반화되고 있다.

 

환경·안전규제가 글로벌(Global Standard)화 되고 있고 특허출원 등 기술개발 역량도 강화되고 있다. 모듈화(부품을 몇 개의 기본단위로 나눠 고장이나 불량상태가 발생할 때 관련되는 모듈만을 교환 또는 정비하게 한 것)의 확대로 부품업체의 역할이 확대되고, 자동차 부품도 기계화 방식에서 전자와 컴퓨터 기술이 응용된 전기신호제어로 대체되고 있다.

 

 

△취약하기만한 도내 자동차부품산업

 

이런 상황에서 도내 자동차부품산업이 취약하다는 것은 자동차산업의 미래발전에 치명적인 결함이 될 수 있다. 자동차부품산업은 자동차 제조원가의 65%를 차지하고 완성차의 품질과 가격, 기술 등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2005년 현재 도내 자동차 부품업체수는 158개로 전국 4942개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종업원수는 업체당 평균 52명꼴인 8235명으로 전국대비 2.5%에 그치고 있다. 자동차산업 출하액의 전국대비 비율 7.8%에 비해 부품업체수가 크게 부족하고 규모도 다른 지역에 비해 영세하다. 자동차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추진한 이후 많은 일자리가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이 훨씬 더 먼 실정.

 

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와 전북테크노파크 등에 연간 70억원 정도의 R&D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도내 R&D 투자 총액이 전국 16개 시도중 13번째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크게 열악한 형편이다. 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를 기술창업의 요람으로 만들어 전자화, 하이브리드 등 미래형 자동차분야의 기술창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지만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는 규모가 영세해 어려움이 많다.

 

 

△신기술 개발없이는 살아남기 어렵다

 

그러나 포기할 순 없다.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혁신과 신기술 개발없이는 미래가 없다.

 

산자부에 따르면 선진국의 기술수준을 100으로 가정했을때 2004년 현재 한국과 중국의 기술력 차이는 설계기술 92대 79, 신제품 개발기술 88대 72, 신기술 응용기술 93대 81, 생산기술 95대 82, 열처리기술 95대 85, 가공기술 96대 83으로 중국의 자동차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2010년에는 설계기술 100대 93, 신제품 개발기술 96대 89, 신기술 응용기술 97대 91, 생산기술 100대 93, 열처리기술 100대 95, 가공기술 103대 94로 격차가 더욱 좁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혁신을 이뤄내지 못하면 전북의 자동차생산기반이 언제든지 임금수준이 낮은 중국 등으로 옮겨갈 수 있는 것. 도내 부품업체들은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세계의 부품업체들과 특허와 신기술 개발경쟁을 해야 한다.

 

 

△발상의 전환 필요한 행정 지원체제과 전략

 

자동차산업에 대한 행정의 노력과 지원체계도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해 GM대우가 추진한 KD(knock down:반제품 조립)센터 등의 유치실패가 대표적인 것이다. GM대우는 당시 대규모 주행시험장과 RD(연구개발)센터, KD센터 등 1000억원대가 투입되는 이른바 ‘GM 패키지’ 사업을 추진했다. 전북도는 주행시험장 등이 무슨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다소 소극적인 입장이었고 인천시는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에 12만5000평을 매입, 30년동안 무상 임대해주고 부지 기반조성비와 진입도로 건설비 등의 절반을 부담했다. 반제품 수출물량의 신장세가 뚜렷하고 세계의 자동차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GM패키지를 놓친 것은 큰 손실이었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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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lees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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