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현(태평양 감정평가법인 총무이사)
1,868,365명
이 숫자는 지난 2006년 12월말 전라북도 총 인구통계 수치이다.
지난 1966년 250만이 넘던 전라북도 인구는 40여년이 흐른 지금은 전주시 인구에 해당하는 약 60여만 명이 감소하였고 해가 갈수록 감소 추세는 멈추지 않으며 오히려 인구의 구성비가 청장년층 보다는 노년층 인구의 구성비가 높아 전라북도 인구 증가는 요원해 보인다.
통계에 의하면 전라북도 인구는 전국의 약3.8%이며 인구밀도는 전국평균 436명/㎢의 절반 수준인 232명/㎢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우리 고장은 한반도 서남쪽 평야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국내 최대 농업 생산력을 보유하여 1906년 인구 조사 이래 꾸준히 인구 증가 추세를 보여 주었으나 경제개발 계획 초기에 정치적인 논리 등으로 공업화 정책에서 소외되어 지역 산업 환경이 열악하게 되었고 우리 지방에 살고 있던 부모와 형제가 타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전라북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게 된 것이다.
또한, 1972년부터 시작된 1차 국토 종합 개발 계획에서부터 2000년 4차까지 수립되면서도 전라북도 지역에 대한 집중 투자나 배려가 없어 앞으로도 상당기간 이와 같은 추세는 지속 될 것으로 추정되어 우려와 염려가 앞선다.
몇 년 전 전라북도에서는 도민 200만 명 유지를 위하여 무단한 노력을 경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운동이 단순히 도세를 유지하기 위한 정치가들의 정치적인 노력만이 아니고 전라북도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 도민 모두가 나서서 지속적으로 펼쳐야하는 새로운 자발적운동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도민의 감소는 결국 중앙정부의 개발 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배제되고 선거라는 대한민국의 정치구도 속에서 유권자 수 감소로 이어져 정치권에서도 관심 밖으로 벗어나 어디에도 하소연 하지도 못하고 전라북도의 경제는 갈수록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
인구의 감소는 경제 규모를 축소시키고 이런 현상은 자연스럽게 교육, 복지, 문화, 환경, 교통 분야의 예산 투자 축소를 가져와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으로 인식되어 인구 감소추세에 가속도가 붙게 될게 뻔한 이치다.
이런 인구 감소와 경제 규모 축소라는 악순환의 페러다임을 탈피하기 위해서 몇 가지 제안을 해보고 싶다.
첫째, 교육의 질적 향상이 이루어 졌으면 한다.
대도시로 이사하려는 지인들을 보면 하나 같이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자녀교육 때문에 이사를 결심하였고 하루라도 빨리 떠나야 한다고 한다.
또한 약10여 년 전 우리 지역으로 이전한 모기업에 다니는 근로자중 상당수가 자녀들의 교육 문제로 가족은 지금도 경기 수도권에 살고 본인만 기숙사에 거주하다 주말이면 집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에게는 전주 영어 마을과 같은 시설을 확대하여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여야하며 전북 외국어 고등학교, 전북 과학 고등학교 등에 과감히 예산을 지원하여 시설 확충에 나서고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수험생에게는 입학 가점을 주고 장학금을 늘려 지원해야 한다.
도내 대학에 다니는 학생에게도 전라북도에서 일정 예산을 편성해서 장학금으로 직접 지원하고 도내 기업에 취업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 어떨까 한다.
둘째, 도내 산업 인프라 확장에 노력하였으면 한다.
우리 도는 서해바다와 접하고 있으나 항만시설이 열악하고 협소하여 대형 선박 출입이 원활하지 못하며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민간공항이 없는 지역이다.
도내에서 건설되는 국도 확포장 공사도 완공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대부분 10년이 넘어서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되고 예산 낭비도 많다.
이런 기반시설이 구축되지 않고는 어떤 유수한 기업도 전라북도를 외면하게 될 것이다.
셋째, 주거안정이 이루어져야한다.
지난 3-4년간 천정부지로 올라간 전주시 아파트 분양가격은 도민들의 주거 문제에 심각한 불안과 우려, 두려움, 좌절을 안겨 주었다.
인근 대도시인 광주광역시나 대전광역시보다도 높은 분양가는 정말이지 이해할 수도 이해되지도 않는 현상이었고 높은 전주시 아파트 분양가는 결국 익산시, 군산시, 김제시 등 도내로 확산되어 새로운 집을 분양 받기위해 기다려온 도민들에게 깊은 시름을 안겨 주었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이 조기에 착공했으면 한다.
전주 완주에 건설되는 혁신도시, 무주 기업도시, 새만금 내부개발사업 등 도내에서 진행될 대규모 개발사업이 조기에 착공되어 관련 업체 및 임직원과 도민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했으면 한다.
거주비가 저렴하여 자기 집을 마련하고 자녀교육에 어려움이 없으며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되어 취업이 쉽다면 우리 전라북도는 살기 좋은 고장이 될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전라북도는 옛날부터 멋과 맛이 어우러진 풍류의 고장이며 인심이 후하여 살기 좋은 고장으로 정평이 나있다.
도민의 감소로 전라북도의 경제가 축소되고 낙후되어 아름다운 우리 전라북도를 잃게 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 도민 모두가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장도현(태평양 감정평가법인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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