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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공공구매 환경의 변화 - 오정석

오정석(전북지방조달청)

찰스다윈은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한 종도 아니며, 가장 지적인 종도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만이 살아 남는다”라고 하였다. 결국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신속하게 변화대응이 필요한 것을 강조하고 있다.

 

오늘날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공공분야의 구매제도와 정책이 변화하고 있고, 구매하는 제품의 종류도 변화하고 있다. 금년 들어 가장 큰 변화는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와 소액수의계약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그동안 기업들 중에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품에 접목하고 신기술을 개발하는 등 창조적 경영체계를 이루었거나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도 있다. 반면에 미리 대처하지 못한 업체는 무한경쟁의 거친바다를 헤쳐나 갈 수 밖에 없는 입장에 처해있다.

 

이제는 제품과 서비스의 차별화를 통하여 경쟁우위에 있지 않으면 안된다. 공공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 및 용역은 건자재에서부터 기계?장비류, IT와 융합된 최첨단 시스템장치를 포함하여 각종 서비스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이러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업종별로 처해있는 입장과 경영전략이 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이미 규격이 정해진 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는 적정한 가격과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고, 디자인제품, 신기술제품, 고부가가치제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는 제품의 차별화와 원가우위전략으로 정부조달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우선 과제일 것이다.

 

조달청은 이러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중소기업의 애로를 타개하기 위하여 제품의 종류와 성격에 따라 계약방법과 낙찰자선정방법을 달리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특허제품, 신기술제품 등은 정부조달우수제품선정제도를 통하여 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일정한 심사를 거쳐 조달우수제품으로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제품은 수의계약으로 단가계약을 체결하여 나라장터 쇼핑몰에 울리게 된다. 다음으로 규격품, 상용품 등으로서 구매빈도가 높은 제품은 다수공급자계약제도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 제도는 품질·성능·효율 등에서 동등하거나 유사한 종류의 물품을 공급하는 모든 업체에게 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일정한 기준에 적합한 업체를 대상으로 가격협상을 실시하여 다수의 업체와 단가계약을 체결하는 제도이다.

 

업체는 나라장터에서 품질·가격·서비스로 경쟁하게 되며 수요기관은 쇼핑몰에서 원크릭으로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 두 제도는 중소기업의 판로개척과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가 구매하는 것 중에는 기술·지식집약도가 높은 제품이나 서비스 구매가 증가추세에 있다.

 

이러한 분야는 적격심사제도만으로는 기술성·전문성을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어, 과업수행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받아 평가하는, 2단계입찰 또는 규격·가격분리입찰방법을 택하고 있다. 특히 지식기반사업의 경우에는 협상에 의한 방법을 우선 적용하고 있다. 정부가 구매하는 제품들이 단품에서 정보기술과 서비스가 복합되어 첨단화된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시장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우리 기업들이 모든 변화를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훌륭한 비즈니스를 창출하길 기대해 본다.

 

/오정석(전북지방조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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