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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본 전북의 미래 - 육완구

육완구(전북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장)

광복 63년, 정부수립 60년 기념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시대가 겪고 있는 문명의 변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세계는 지금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을 거쳐 환경혁명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강조하였다. 이에 따라 최근의 고유가 사태도 우리 경제체질을 바꾸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비전의 축으로 제시하였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프로젝트로 '그린 홈(Green Home) 100만호 보급'과 '세계 4대 그린 카(Green Car) 강국 도약'을 제시하였다.

 

필자의 전문분야가 자동차이다 보니 세계 4대 그린 카 강국 도약 프로젝트에 자연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가정용 전기로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클린디젤차, 연료전지차. 전기자동차 등 주요 기술을 언급한 부분은 향후 전북의 자동차 산업이 고민하고 걸어가야 할 방향을 보는 듯하였다.

 

이외에도 기념사에서는 새만금을 비롯해 국토 곳곳이 태양과 바람, 꽃과 바다 에너지가 만개하는 신천지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으며, 향후 정부가 추진할 새만금에 대한 개발 방향과 이에 따른 전북의 미래를 읽을 수 있었다.

 

환경혁명, 특히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육성정책을 듣다보니 새삼 지난 2004년에 전라북도와 전북발전연구원을 중심으로 연구하여 제출한 '제1차 전라북도지역혁신발전 5개년 계획' 최종보고서가 생각났다. 이 보고서는 자동차 및 기계산업 등 전북지역의 4대 전략산업을 제시하였으며, 특히 전국 최초로 대체에너지(신재생에너지)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언급하고 구체적인 산업발전 로드맵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사실 전북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 연료전지와 태양광은 우리나라가 '수소경제'와 그린에너지 산업국가로 진입하는 데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였다. 그러나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제반조건의 취약과 정부의 이온적인 태도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방침은 전북의 대체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한 새로운 추진 동력이 될 것이 확실하다.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TV를 통해 양산된 유행인 '신상녀'라는 표현처럼 우리시대가 새로운 산업인 '신상산업'에만 가치를 부여하고 심취해 있는 듯 보인다는 점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분야에서만 신성장동력원 찾기를 고집하기 보다는 국가적으로, 지역적으로 둥지를 틀고 있는 산업을 어떻게 부가가치를 창조할 수 있을지, 어떻게 고도화를 이룰지, 어떻게 신성장 동력산업과의 융합을 이룰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즉 전북에 있는 자원과 유기적인 화합과 어울림을 이끌어 낼지에 대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은 전국 상용차 생산량의 87%를 생산하고 있다. 기존 산업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소재(폴리실리콘) 및 부품(모듈) 산업, 그리고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정책의 훌륭한 어울림이 있어야 산업의 발전이 촉진될 수 있다. 일정구간의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에 대해 태양광으로 얻어진 전력으로 에어콘 등 일부 동력원을 구동하고 나머지는 전기로 충전하여 운행하는 '플러그-인(Plug-in) 태양광 전기버스' 등과 같은 기술을 개발하고 융합산업으로 육성하는 방법 등은 좋은 예가 될 듯하다.

 

그 동안 우리는 새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향후 10년, 20년 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비전제시에 많을 공을 들이는 것을 보아왔다. 그러나 산업화 초기에 우리나라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전통 산업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육완구(전북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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