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철 연수생이나 유학생을 통한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입이 현실화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7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밤 11시경 인플루엔자A(H1N1) 환자로 확인된 22세 여성은 미국 텍사스주(州)에서 지난 열 달 동안 어학연수 목적 또는 교환학생으로 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한국인 환자는 멕시코를 방문한 수녀 2명과 비행기 동승객(62, 여), 그리고 26일 확인된 미국발 입국자 2명이 전부다. 24일 뉴욕에서 입국한 후 확진된 아동 3명은 미국에서 출생해 미국국적을 갖고 있다.
보건당국은 여름방학을 맞아 유학생과 그 가족들이 대거 귀국하면 이들을 통해 지역사회로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검역과 방역대책을 고심해왔다.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22세 여성이 환자로 확인되면서 이런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다.
특히 이 환자는 20일 입국한 이후 26일 격리될 때까지 지역사회 주민들과 6일 동안 접촉한 것이어서 지역사회에서 바이러스를 퍼뜨렸을 개연성도 적지 않다.
추정환자 1명(19, 남)도 대학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학생들의 귀국행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이런 유형의 확산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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