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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쓸모 없는 점포신축에 예산 낭비 - 안재헌

안재헌(익산 황등면)

익산시가 황등면에 입주희망자 조사도 없이 활등 전통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혈세만 낭비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해 10억원을 들여 황등시장 내 491평 부지에 한우고기 판매 점포 2개소, 향토 음식점 2개소 등 4개 점포를 신축했다.

 

익산시는 이 점포의 입주 조건으로 점포에 따라 입주금을 1천 2백만원∼1천5백만원으로, 월간사용료는 2만6천원∼3만2천원으로 책정하고 입주 희망자 모집에 나섰다. 그러나 준공된 지 5개월이 넘도록 점포 입주자를 아직 한명도 확보하지 못해 놀리고 있는 실정으로써 보기가 좋지 않다.

 

이같은 이유는 황등시장내에 향토 음식 맛이 특유한 황등의 비빔밥 원조인 황등시장 소고기 비빔밥 식당(주인 이기동)을 비롯한 활등면 내에 무려 30여개의 이름난 식당이 있고 한우정유점만 해도 이미 7개소가 영업하고 있는 가운데 점포들마다 장사가 되지 않아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과적으로 익산시 행정당국이 황등면 지역 현실을 전혀 모른 채 탁상행정만 했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상인들을 비롯한 주민들은 "익산시 행정당국이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지역실정과 주민들의 여론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며 혀를 찼다. 제발 익산시 당국에서는 농촌지역에서 사업을 벌일 때 사전에 지역의 원로와 주민들로부터 의견을 듣고 혹시 문제점이 있는지 면밀히 파악해서 일을 추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안재헌(익산 황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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