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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오염 '연꽃 탓'…정화작용 '누구 덕'

전주시 덕진호수 보전대책 실효성 논란

전주 덕진공원 내 덕진연못의 수질보전을 위해 수질오염 예방효과가 뛰어난 수생식물 제거작업이 펼쳐지고 있어 보다 신중한 사업 추진이 요구된다.

 

시에 따르면 덕진호수에서 연꽃지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5000만원을 들여 보트장일대 2500㎡에서 연꽃의 뿌리와 줄기 등 250㎥를 제거한다.

 

제거 작업은 덕진호수 연화교를 기준으로 연꽃이 듬성듬성 서식하고 있는 보트장 옆(2000㎡)과 수변 무대 인근(500㎡)에서 추진될 계획이다.

 

덕진호수(4만5000㎡) 연꽃지는 후문일대(1만5000㎡)에 조성된 것을 감안, 연꽂 집단 서식지가 늘어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제거작업이 추진되는 것.

 

이에 앞서 지난해 전발연의 용역에서 덕진호수는 연꽃들이 고사하면서 유기오염물질이 용출되고, 그로인해 수질오염을 부추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담수호나 다름없는 덕진호수의 수질이 연꽃들이 고사하면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로 인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연꽃이나 갈대 등 물 속이나 물 주변에서 자라는 수생식물들이 다른 식물보다 상대적으로 탁월한 수질 정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물에서 잘 자라는 것은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인이나 질소, 철분 등 유기오염물질을 잘 섭취하기 때문이고, 그로인해 오염원이 줄기 때문.

 

하지만 시가 지난해 갈대(987㎥)에 이어 연꽃까지 제거하고 나서면서 덕진호수에 있는 수생식물이 잇따라 사라짐으로써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덕진호수 연꽃지는 또, 매년 7월이면 1만3000여 송이의 '홍련(紅蓮)'이 한꺼번에 피어나며 장관을 이루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연꽂 제거 작업이 수질보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처라면, 보다 신중하게 추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전북환경운동연합 김진태 사무처장은 "연꽃의 수질정화능력이 이미 입증된 만큼, 겨울철에 낙엽과 줄기만 제거하는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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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식 9pres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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